詩 2019

제비/배 중진

배중진 2019. 4. 11. 07:43

제비/배 중진

 

지지배배

 

하늘이 시끄럽습니다
귀에 익은 소리
반가운 소리
고향의 소리
행운의 소리
봄날의 소리
드디어 울려 퍼졌습니다

 

4/11/2019(음력 3/7)

 

날이 좋았던 날이었지요
가친의 옷을 다 빨아 너니
바람에 힘차게 펄럭입니다

 

여유로움
한가로움
시간이 멈춘 오후

 

이웃집 가친의 말동무 아저씨까지 합세하여
일본강점기
6·25동란 시절
1960
1970
1980
1990
2000
2010년대 등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즐겁게 말씀하십니다

 

지지배배
쌕쌕이 같이 여러 마리가 편대비행을 하는 것이
그들은 매우 분주한 모습입니다

 

아마도 저 중에 우리 집에 집을 지으려는 것도 있겠지요
농촌이라 매우 바쁜 시절이 도래했고
저들도 새끼를 쳐서 같이 잘 지내다가
추위와 함께 사라지겠지요

 

봄과 같이 나타난 꽃의 전령사
진정한 새봄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2019.05.07 23:16

낯익은 소리

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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