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배 중진
그녀의 생일은 정월의 어느 날
하얀 눈이 덮었을 때
붉게 나타난 홍매화
처음 만나
얼굴 붉어지던 시절도 순간
우리 사이는 오랫동안 하얀 눈으로 덮였고
냉랭함마저 감돌았는데도
가슴 속에 활활 타오르는 생각, 생각들
내가 타죽어도
찬바람에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을 여인
무서운 여자
잊어야지 돌아서면
생생하게 앞에 나타나는 사람
홍매화에 홀려
겨울인지 봄인지
매화를 모르고 자란 사람이 세월이 흘러 갑자기 매실로 떠들썩했지만 미국에서
어떤 것이 매화인지 잘 몰랐다가 아마도 저것이 홍매화다 싶은 것이 있어 사진으로
담아보았지만 그렇게 아름답지는 못했는데 한국에서 담은 사진을 보고 홍매화에
넋을 잃었답니다. 전남 광양의 매화 축제 사진을 몇 번 보았고 이렇게 크게 해서
들여다보니 정말 아름답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정신건강에도 좋은 매실과
매화마을의 풍경이 오랫동안 지속하기를 기원한답니다. 즐거운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윤정
오늘의 명언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태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평등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들의 몫이다.
– 애쉬튼 커쳐 –
덕전(德田)
조금 아는 바가 있다 해서,
자만하고 뽐내며 남을 깔보면
장님이 촛불을 들고 걷는
것 같이, 남은 비춰 주지만
자신은 밝히지 못한다.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그대를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눈빛,해맑은웃음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있어
잠시 동안 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둥지를 찾은 것만 같았습니다
짧은 만남이지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을함께
맞추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 한 다발을 받은 것보다
더행복했습니다
그대는 함께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입니다
-좋은 글중에서-
봄을 시셈하듯 날씨가 싸늘하네요 오늘도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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