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8

겨울 준비/배 중진

배중진 2018. 12. 6. 07:44

겨울 준비/배 중진


날씨가 점점 싸늘해집니다.
표독한 마음 긴급히 필요합니다.


가는 사람 절대로 붙잡지 않습니다.
떠나가는 세월 탓하지 않습니다.


살아가려면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생존하려면 투쟁을 하듯 옹골차야 합니다.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 모두가 죽습니다.
시작은 버리는 것에서부터입니다.


정에 겨워 울고불고하는 것은 무지한 탓이고
더 늦기 전에 마음을 추슬러야 합니다.


하얗게 비웠을 때
하얀 눈꽃이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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