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

메뚜기/배중진

배중진 2011. 3. 8. 03:11

메뚜기/배중진


메뚜기도 유월이 한철이라고 했지요
때를 만난 듯이 날뛰는 사람을 빗대어 이르는 말입니다
무엇이나 한창때는 짧다는 뜻이지요

시간이 9월이 되었고
철이 지났기에
조용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힘들어 보입니다

모두들 어디갔나
빛을 쬐이며
여름날을 그리워 합니다

이다음을 모두들 이야기 했지요
날뛰던 그땐 준비를 하지 못했기에
지금 더 초라하게 보일런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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