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잊었던 사랑/배 중진

배중진 2017. 11. 28. 08:56
잊었던 사랑/배 중진
 
한 달에 한 번씩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의 모임이 있어
애를 쓰며 창작한 시를 가지고 가서
서로들 앞에서 발표하는 날인데
 
생각지도 않게
처음 보는 사람이 교실에 턱 들어서는 순간
순탄한 가슴이 철렁했던 것은
삼십오 년 전 사랑하던 사람의 모습이었기에
뚫어지라 살펴보고 또 보고
요리조리 뜯어보고
행동거지를 살폈지만
 
똑같은 사람이라 쉽게 판단하기 어려웠고
반응 또한 없었으며
그저 평범하게 눈을 마주치면서
어떠한 마음의 동요가 일어남을 느끼지 못했는데
 
그녀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래도 넉넉했던 가정이었고
그렇게 예쁘지는 않았어도
그 마음만은 무척이나도 아름다웠는데
그 많던 사연 다 저버리고
그다지 탐탁한 마음은 아닐지라도
그럭저럭하는 사이에 세월이 빨리도 흘러 오늘날에 이르렀고
 
난데없는 출현에 파랑이  이는 것을 보면
가슴 어느 구석에서
그 여인을 잊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가끔 그렇게 엮어졌으면 
어떠한 삶이 전개되었을까 상상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서도
 
海山 김 승규2017.11.29 17:17 

짙은
그리움을 담은 시입니다.

 

어제는 반달이 매우 빠르게 흘러가더군요. 세상이 변했나 싶을 정도로
빨라 한동안 두려움에 휩싸였다가 보고 또 보니 주위의 구름이 예상치
않음을 눈치챘답니다. 변화가 없어야겠지요. 올해 마지막으로 슈퍼 문이
될 거라는 말을 들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미국에서는 증 하나만 있으면 The National Parks를 무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Pass가
있고 단돈 $10.00이었는데 최근에 $80.00로 올랐지 싶습니다. 자동차 한 대당 4명까지도
증 하나만 제시하면 같이 입장할 수도 있다고 했고 평생 사용할 수 있지만 잃어버리면
새로 돈 주고 발급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어떤 때는 민망하여 선뜻 입장하기도 그렇더군요.
그런데 주위에 그렇게 멋진 곳이 없어 안타까울 뿐이지요. 도움이 되는 증명서입니다.
자연을 사랑한다면 말이지요. 멋진 1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쁜선이2017.12.03 18:35 

안녕 하세요?
12월 초 겨울 날씨에 건강에 각별히 신경 쓰세요
사람에게 행복이 뭔가요 하고 물으면
집안에 아픈 사람 없는것이 행복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오랜만에 나의 글방에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
제 마음을 올렸습니다
보시고 격려와 위로의 글 좀 주세요~~~
오늘은 큰딸과 사위가 찾아 왔다가
엄 마 먹어라고 갈비탕 을 사주고 갔네요
힘들땐 가족 만큼 잘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고운 나날 되세요 독감 감기 조심 하세요~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기에 더욱 가슴이 아프지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랍니다.
집에서 아무리 잘 보살핀다고 해도 한계가 있기에 좋은 곳에서 최고의 시설에 의지하셔야
하는데 과정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희망을 잃지 않으시길
기원합니다.

 

오솔길2017.12.05 12:34 

배 중진님~ 안녕하세요.........! <잊었던 사랑> 고운 시 읽으며 잠시 쉬다 갑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찌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편 34편 10절

님~집안 내부공사로 며칠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평강이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질투와 분노를 품는 것은 너와 나를 따지기 전에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자기 자신을 콘트롤 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추던지 용서와 양보 그리고 인내하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누구보다도 자신에게 혜택이 돌아옴을 알지만 그것을 순간적으로 깨닫지 못하고
쉽게 화를 터트려 불행을 자초하게 되지요. 멋진 1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어지간하면 자연을 보호하여야 하는데 자원이 풍부하게 묻혀 있다고
개발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기름이 많이 나오는데도 굳이
명소를 개발하려고 하니 반대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멋진 1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늘 봉2017.12.05 15:24 

불러주는 이도
내가 부를 이도 없어
바닥에 흘려버린 젊은 날을 주워 보려고
기억의 장을 펼쳐 보는 오후입니다.

살아온 날들은 그리움을 불러 일으키고
살아갈 날들은 쇠잔한 잔등을 짓누릅니다.
시나브로 짧아지는 삶의 길이에 아쉬울 것도 없지만
회한의 쓴 웃음이 입가에 번짐은 어인일일까요?

불벗님!
사각안의 인연이라 뵈올 수 없지만 사랑합니다.
온전한 아가페 사랑으로~~~
가내에 평화를 비오며 올리신 작품 감상해봅니다.

 

이별이 서러워도 살기 위한 방편이려니 안위하면서도 좋은 계절은 저렇게 허망하게 끝이 나는가
아쉬움 가득합니다. 무모하게 썩는 것이 아니고 다음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얀 눈 맞을 준비 또한 해봅니다. 멋진 1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7.12.07 07:20 

배 중진님~ 안녕하세요.........! 고운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이사야 53장 6절

님~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평안이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전 세계가 종교적인 이유로 서로 적대시하고 있고 매일 피를 보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기만 하답니다. 원래 종교의 목적은 그런 것이
아니지 싶은데 자기 종교만을 내세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매우
유감입니다. 멋진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 황혼의 노래 **

서녁하늘 곱개 물든

노을을 볼 적마다

애듯한 선율이 가슴으로

파동침은

곧 사라질 노을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네

영원을 향한 우리의 발거름

또한 급하리니

가까이 오라 친구야 함께 걷자구나

아직 노을이 붉게 타는 동안에 >>>

언제나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건강한 하루되십시요 -불변의

 

고요한 아침의 정경이 아름답습니다. 저렇게 잔잔한 물결도 한때는 또는 가끔
풍랑도 일겠지 싶기도 하지요. 아주 앳된 연인이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나
남자가 여자의 앞길을 막아서는 것을 보고 무슨 사연일까 궁금도 했지만
남이 간섭할 일이 아니지 싶어 그냥 지나쳤고 여자의 모습이 뾰로퉁하여
불만이 많지 싶기도 하더군요. 평온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답니다.
멋진 겨울이 되시기 바랍니다.

 

76년 전 일어났던 진주만 공격을 잊지 않으려는 듯 요사이 계속해서
관련된 영화와 뉴스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영원한 '잽'이지요.
미국도 다시는 당하지 않으려고 별짓을 다 하지만 이상한 놈들이
많아 전전긍긍할 수밖에요. 답답하고 불안한 현실입니다.
뜻깊은 1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해산물, 소고기 닭고기 순서이고 돼지고기는 거의 입에 대지 않는데
볶음 우동은 생각지도 못했답니다.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땀 흘릴 수 있는 방법이지 싶군요.
멋진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일본식 가락국수

 

제우스2017.12.08 06:54 

사람은 누구에게나 서로에게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힘들어지는 것이지요.
작은 교감으로도 서로에게 힘이되는 그런 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기다림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지 않았나 생각도 해봅니다.
바다와 강이 근처에 있고 많은 호수가 있지만 낚시를 즐기지
않기에 진정한 자신을 찾지 못했지 싶어 가끔은 명상을 즐기기도 한답니다.
멋진 연말연시가 되시기 바랍니다.

 

이쁜선이2017.12.08 16:29 

안녕 하세요?
집안에 사정이 있어서
몇칠 방문 못했습니다
갑자기 남편 상을 당해서
당황하고 정신 없이 몇칠을 보냈습니다
어제 고향인 예산 추모 공원에
모시고 왔습니다
블로그 친구님들 께서 많은 위로의 글을 보면서
감사 했습니다
그래요 가신님의 명복을 빌면서
저도 아쉽고 힘들지만
벗님들의 위로에 힘을 내겠습니다
늘 좋은 글벗이 되어 주실거지요
감사합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행복하셨던 인연이 이렇게 끝이 나는 것이 또한 인생인가 합니다.
마음 추스르시고 임이 남기신 유언을 되새기시며 남은 자의 길을 꿋꿋이 가시기 바랍니다.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오래전에 뉴욕에서 뵈었던 시인님의 글을 음미하면서 대나무처럼 사시사철 푸른 모습으로
살아가려면 대나무 마디처럼 끊고 맺는 것이 비결이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잘못은
빌고 용서를 구하고 잘한 것은 이웃에게도 권하면서 어려운 세상 함께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가라! 옛날이여, 그리고 오라 새날이여! 그렇지만 우리는 추억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무한한 영광이 앞날에 있으시기 바랍니다.

 

-차한잔의 여유-

닫혀 있던 가슴을 열고
감춰온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꼭 한사람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외로웠던 기억을 말하면
내가 곁에 있을께 하는 사람

이별을 말하면
이슬 고인 눈으로 보아 주는 사람

희망을 말하면
꿈에 젖어 행복해 하는 사람

세상에 구비마다
지쳐가는 삶이지만
차 한 잔의 여유 속에
서러움을 나누어 마실수 있는
마음을 알아 주는 단 한 사람

굳이 인연의 줄을
당겨 묶지 않아도
관계의 틀을 짜 넣지 않아도

찻잔이 식어갈 무렵 잠시
따스한 인생을 말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참 행복 하겠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즐거운 주말행복한 시간 만드시고
님의 가정에 행운이 같이 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 흙-

 

감사할 일이 너무 많은데도 불평불만을 터트리고 있으니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지 싶습니다. 그러다가 있는 것도 잃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매사 만족하는 데에 행복이 깃들지 싶어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김정은이가 과수원 등을 나다니며 마음껏 여유를 부리고 있는 것은 시간을 벌자는
꿍꿍이속이겠지요. 분명 시간은 그의 편이 될 테고 잠시 후면 큰소리치며 세상이
깜짝 놀랄 뉴스를 들고나오지 않겠나 두려운 마음뿐이랍니다. 운명이고 숙명이고
우리의 현실이 그러한데 앞에 놓여 있는 한민족이 안타깝고 풍전등화라서 밤에
잠을 잘 수 없는 지경입니다.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자연을 접하고 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매사에 흥미가 생기며
삶에 활력이 깃드는 느낌을 받곤 한답니다. 순수한 마음과 자연의 소리를
들었기에 인간사에서 얻을 수 없는 것을 체험하는 것이겠지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은 매우 드물지 싶습니다.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이쁜선이2017.12.09 21:23 

고운 친구님 고맙습니다

기억하라
상처 없는 사랑은 없다.
중요한 건 사랑의 치명적인 상처를
어떻게 피해가며
상처를 입었을 때 어떻게 치유해
나가느냐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것
그것 처럼 우리삶에 따뜻한 것은 없다~

 

삶이 바람 같기에 허무함을 느끼지 싶습니다. 없어서는 안 될 바람이지만 느낌의 차이는
분명 있지 싶습니다. 잔잔한 바람에 미소를 띄우는 여유가 있어야 하지만 사람의 일이라
꼭 그렇게 되는 것만이 아니라서 눈물도 같이 흘러가는 것이겠지요. 좋은 바람만이
불어오길 기원합니다.

 

눈이 내린다고 하더니 내리기 시작하네요. 하늘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물건 사재기를 하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을 이뤄 평탄지 않은 주말이 되리라
짐작한답니다. 눈은 그저 내릴 뿐인데 인간이 법석을 떨어 어지럽게 만드니
하늘이 웃지 않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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