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평지풍파를 낚는 낚시꾼/배 중진

배중진 2017. 10. 16. 22:20

평지풍파를 낚는 낚시꾼/배 중진

 

가을빛이 감도는 넓은 바다

여름의 열정을 식히듯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한없이 너그러운데

 

엉덩이에 뿔이 난

젊은이 둘

못다 한 여름이 아직도 아쉬운지

총알 같은 속도로

제트 스키를 파닥거리며 짓쳐나간다

하얀 물거품을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일으키며

 

어찌나 멋대로인지

조용하게 사색하며

낚싯줄만 늘인 낚시꾼들 옆으로 바싹 다가와

갈매기라도 떨어트릴 정도로

물보라를 일으키곤

깔깔거리며 여운을 남기고 멀리 사라진다 

 

쉬고 있는 파도를 성가시게 건드니

견디다 못한 물결이 

하얗게 부글부글 끓으면서

질색한다

 

 

 

 

 

 

 

 

 

 

 

 

 

 

 

 

 

 

 

 

 

 

 

 

 

 

 

 

 

 

 

 

 

 

 

못다 한 이야기

다하지 못한 이야기

한여름

성하
한겨울

못다 한 여름이 아직도 아쉬운지

한여름이

 

기도하는 부처님 같은 인상을 받기도 하고

 

뜬구름을 잡으려다 선남선녀가 구름이 되어 서로 포옹하는 장면도 보이고

 

기러기는 다리를 올려 밑으로 날아가라고 했건만 부득부득 소리 지르며 우기면서
다리 위로 날아가고

 

서 있는 나무가 돼지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몇 방울 떨어지는 빗방울이 한곳으로 쏠려가 비를 퍼붓곤
무안한지 씩 웃으며 무지개를 펼치더군요.

 

청설모도 너무 먹는 데만 신경 쓴다고 지청구를 했더니 머쓱 미안한 눈치였습니다.

 

개똥벌래2017.10.19 10:17 

배중진님 반갑습니다.
낚시를 하다보면 가끔은 주위를 배려히는 마음을 모르는
참 이해할수없는 사람들이 있지요.
물론 제트스키를 타는것도 자신의 궈리지만
낚시하는 사람도 즐길 권리가 있는데,
아쉽군요. 감사하며 잘 보고 갑니다.

 

늘 봉2017.10.19 16:48 

예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60줄
벌써 살얼음에 끼인 숫자가 되었네요
소소한 일거리
글을 쓰는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잘 쓰지도 못하면서
그림 그리듯 쓰는 시

불로그벗님!
님께선 소소한 일상을 어찌 소일하시는지요?
사각 인연에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제 방에 오셔서 용기 주시는 벗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정성 모으신 좋은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가내의 평하를 빕니다.

 

아득한오아시스2017.10.19 22:05 

안녕하세요!
10월도 중순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세월이 이렇게 속절없이 빠르게 지나 갑니다.
친구님!
늘 하시는 일들과 가네에 평안하시길 바라며
건강하세요.. ^^*

 

완재2017.10.20 09:35 

안녕 하셨나요~
인간은 환경이나 조건이 바뀐다고 행복해 지지 않나 봅니다.
그래서 저는 운동하고 모임에 적극 참여하고 친구는 좋은 덕담으로
즐겁게 해주는 후덕함으로 친구 잃지 않으려고 애도 써 봅니다.
무엇을 하든 자신의 마음의 평화는 스스로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날씨가 조석으로 제법 싸늘 합니다.
건강에 유의 하시고 행복 하십시요.

 

한국인2017.10.20 20:04 

요즈음 뉴욕 양키스 야구에 푹 빠져 있습니다.
야구 정말 재미있게 하네요.

와일드카드로 겨우 올라와서
디비전 시리즈 거치면서 챔피언 시리즈로...
역전의 명수로 거듭 나는군요.

내일 휴스턴 경기도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도 하시고요.
요즈음 감기 대단합니다.

 

한국인2017.10.22 13:32 

선선함 속에 가을이 농익어 가고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는 많은 활력을 불어 넣어주지요.

바쁜 속에서도 가을의 향기 많이 느끼세요.
삶의 여유가 넘치는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남은 휴일도 편안하시기 바랍니다.

뉴욕이 아쉽게도 휴스턴에서 2연패 헀네요.
내년을 기대해 보지요.

 

2차 세계대전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은 세계지도를 펼쳐 놓고 미국, 러시아, 중국, 캐나다의
땅과 일본, 독일, 이태리의 면적을 비교하면서 절대로 지지 않는 전쟁이 될 거라고 했다지요.
독일이 대단했습니다. 비교하면 매우 작은 나라가 큰 전쟁을 일으켰으니 말입니다.
불행하게도 우리에겐 큰 나라를 움직일 여력이 없지 싶고 계속 당해만 왔지 싶어 안타깝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이 지금이지 싶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이뤄지길 간절히 빌기만 한답니다.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 양키스의 무기력함을 보았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시민들에게
한 가닥 희망을 안겨주었지 싶기도 합니다. 많이 모인 관중석을 보면서 우리가 보내준 물자로
일어섰는데 배은망덕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4개의 큰 도시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인구가 많아야 하고 후견인이 많아야 한다는 생각이지요. 좋은 월드시리즈가
될 듯합니다.

 

♡ 사랑을 가지고 있는 사람 ♡

사랑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친구가 있고

선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외롭지 않고

정의를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함께 하는 자가 있고

진리를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듣는 사람이 있으며

성실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믿음이 있고

진실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 마다 진실이 있다 ...
- 좋은글 중에서 -

새로운 한주도 즐겁고 행복하세요>>>
-불변의흙-

 

엘모2017.10.23 12:57 

매력 있는 사람에게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집니다
매력 있는 사람은 사람들을 당기는 힘이 있고
사람을 이끄는 힘이 있습니다
친구님
한주의 시작 월요일이네요
한주간의 삶을 활력넘치는 마음으로
당기는 힘이 있는 매력있는
우리의 삶이 되었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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