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갇히고/배 중진

눈에 갇히고/배 중진

 

어린아이들의 놀이터는

성급하게 찾아온 첫눈이

하얗게 덮어버리니

속절없이 애간장은 까맣게 타고

 

좁은 창문을 통해

하얀 세상을 바라보지만

어른들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지

섣불리 나가서 길을 내려고 하지 않네

 

나무는 부러지고

전깃줄은 늘어져 위협하고

이른 아침이건만 깜깜한 세상에

온기라곤 찾을 수 없는 냉랭한 분위기

 

전기제품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건만

배고픔에 깜빡거리다가 그마저 사라지더니

모두 무용지물이 되어버려 처박히고

언제 세상과 연결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단다

 

 

 

 

 

 

 

 

 

 

 

 

 

 

 

 

 

 

 

잔잔하게 넘어가는 감미로운 곡에
커피 향이 감도는 느낌을 받습니다

춥지만 안개는 아니고
뿌연한 기색이 감도는 토요일

음지쪽엔 아직도 흰 눈이 녹아내리고
나무엔 떨어지다 만 잎이 흔들리고 있네요

여유로운 모습의 갈매기는
먹을 것을 찾아 바닷가가 아닌 엉뚱한 곳을 날고

한동안 아우성을 치며 날던 까마귀도
지금은 어느 곳에선가 날개를 쉬고 있겠지요

멋진 늦가을 주말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벌써 김장을 하시네요. 월동준비에 만전을 기하시고
행복한 겨울이 되시기 바랍니다.

 

벌써~뉴욕엔 힌눈이 겨울의 풍경을 연출하고 잇네요~
그런데...정말 샌디의 영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캘리포냐에서도~
대통령선거에도 영향을 미칠정도로,,,대단한,

암튼,중진님. 전기 제품들이 무용지물이 될 정도로 문명의 세계에서 잠시 멀어졌던 시간들?
지금은~회복이 되셧는지요?

그리고 ,
캘리포냐에서 살던 산행친구도 그곳으로갔는데요"요즘에 하는 말.
다시 캘리포냐로 오고 싶다는 애기입니다
산높고 기후가 좋은 이곳으로 말입니다.

 

이곳에도 그저께는 상당히 추운날씨로 높은 산에 눈이 내린줄 압니다,
어느곳에 사시더라도 무사하시고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yellowday2012.11.12 20:36 

엎친데 덮친격이군요~~~~~~~아직 복구도 덜 되었을텐데요~~~

 

감이 아직도 매달려 있네요. 거기에 눈까지 덮이고 까치보다 작은 새가
멋지게 간식으로 취하다 말은 모습입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