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첫눈이 오던 날/배 중진

배중진 2012. 11. 8. 07:59

첫눈이 오던 날/배 중진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한 사람의 심정은
저기 떨어지는 첫눈이 서글프리라

 

어제 그제가 좋았으며
그땐 이렇게 되리라 추호도 생각 못했다네

 

저 미끄러지는 자동차를 보면서
조금만 박차면 될 것 같은 마음인데

 

고개가 있듯이
어떤 허물 수 없는 벽이 있었고

 

막상막하의 지지율을 보는가 싶었는데
어느 순간 한쪽으로 쏠리면서

 

지난 2년여간 공들여 쌓았던 성이
일순간에 무너지고 홀로 남았네

 

차디찬 겨울을 맞이하며 착잡한 심정이요
작년에 품었던 막연한 기대가 물거품이 되었음을 직시하네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한 사람의 심정은
저기 떨어지는 첫눈이 서글프리라

어제 그제가 좋았으며
그땐 이렇게 되리라 생각도 못했다네

저 미끄러지는 자동차를 보면서
조금만 박차면 될 것 같은 마음인데

고개가 있듯이
어떤 허물 수 없는 벽이 있었고

막상막하의 지지율을 보는가 싶었는데
어느 순간 한쪽으로 쏠리면서

지난 2년여간 공들여 쌓았던 성이
일순간에 무너지고 홀로 남았네

차디찬 겨울을 맞이하며 착잡한 심정이요
작년에 품었던 막연한 기대가 물거품이 되었음을 직시하네

 

제44대 바락 오바마 대통령 재선에 성공, 낙선한 미트 롬니

 

★이슬이★2012.11.08 13:41 

*♥o♥* ★정겨운 이웃님★*♥o♥*

빨갛게 노랗게 물든 가을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하늘은 더 높아만 가고,
가을바람은 부쩍 차가워졌습니다.

토닥!토닥! 힘내세요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동안의 노력 아깝지
않게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길 기원합니다.
시험 잘 보세요! 힘내라~ 팍!팍!~

깊어가는 가을! 계절의 변화가
주는 즐거움 느끼시면서 오늘도
즐겁게 힘차게 화이팅 해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목련을 그렇게 그리워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잎은 또 낯선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답니다.
허리케인으로 쑥대밭이 된 식물원엔 인파도
뜸했고 오늘은 난데없이 눈이 쏟아져 창문이
눈으로 가려져 세상과 격리된 느낌까지 받고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겨울이 성큼 다가와
강풍으로 으름장을 놓는데 반갑고 설레기보다는
짧게 만든 가을을 보상받고 싶다는 생각을 더 하게
하는 하루였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机扈2012.11.08 17:23 

배선생님 눈길이 무척이나 힘들것 같이 보입니다
벌써 첫눈이 왔군요
이곳에서 뵈오니 반갑습니다
이제는 입동도 지나고 해도 무척 짧아진 느낌이네요
늘 편안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_()_

 

전진운2012.11.08 21:07 

첫눈이 저리도 많이왔군요
그러게말입니다
한국대통령은 누가 될런지 신경쓰입니다.
오늘 모처럼 포근한 날이었던거같읍니다
단풍은 아직도 못다물든것같은데 못다핀 꽃처럼
떨어질날을 기다리는것같구요!!
이밤도 평안하시길요~~

 

구절초2012.11.08 23:31 

그곳엔 첫눈이 참 많이 내렸네요
왠지 첫눈을 기다리는 것일까요
누군가가 나를 찾아줄것만 같은 첫눈
괜실히 마음설레며 기다린다는 것은 .......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살며시 걸어보고 싶은 마음
그래도 첫눈이 많이오는날은 힘든날이기도 하지요
여러가지로 ...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모두 꿈꾸고 있음을 알았지요.
불편한 점도 많지만 즐기는 분들이 더 많겠지요.
저 푸른 잎들은 무엇인지 인상적이기도 합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2012.12.08 00:00

이름이 나오기 전에 사건을 접하는 순간 불길하게도 한국사람이 아닐까 생각을 했답니다.
사시는 지역이 한국인이 많이 사는 곳이기도 했기에 말입니다. 또 다른 사람은 한국이름이
아니라고 하여 불행 중 다행이다 싶었는데 인터넷의 한국일보를 보고서 좀 더 알게 되었지요.
자세한 정보가 없어 잘 알 수는 없었지만 며칠 뇌리를 떠나지 않고 저 자신이 괴로워하고
있답니다. 75년에 유학을 왔다는 것과 엘름허스트에 대학생 딸과 셋이서 사시며 세탁업에
종사하기도 했었고 부인이 5년 전부터 지병을 앓고 계셔 생활고를 겪었다는 이야기였고
아침에 술김에 집에서 부부싸움을 했으며 흑인이 욕설하며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을 겁주고
있어 말싸움을 시작했다는 보도를 읽었고 원래 죽일 마음은 없었다고 합니다. 화를 참지 못하고
인간을 밀치는 행위는 범죄행위이고 악몽의 순간이 덮친 것이지요. 누가 먼저 공격을 했는지는
조사하고 있는데 다들 다른 말이 나오고 있답니다. 그리고 잔인하게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
보았다는 것이지요. 은신의 목적으로 길게 땋은 머리칼을 깨끗이 밀어 오히려 그것이 단서가 되어
아는 사람들의 신고로 잡혔답니다. 똥은 무서워서가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는 말이 있는데
58년 동안 잘 피하다가 앞쪽으로 뛰었으면 하는 제 생각도 했지만 떨어진 충격으로 제정신이
아니었지 싶어 안타까운 심정 금할 수가 없었지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는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처참하게 사고를 당하여 오래 잊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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