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설상가상/배 중진

배중진 2012. 11. 8. 23:54

 설상가상/배 중진

 

폭풍우는 가혹했으며

아름드리나무를 강타하여 나뒹굴게 하고

바닷물을 화나게 하여 앞에 놓인 것들을 덮쳐버려

파괴와 화재 그리고 수장을 시킨 채 암흑으로 만들었는데

 

잔혹하게 폭풍설이 뒤미쳐 밀어닥쳐서

완투 펀치로 인간의 의지를 잃게 하고 주저앉게 하였으며

간신히 전기가 들어왔다 싶었는데 또 정전되어

나무도 축 늘어지고 전깃줄도 땅에 끌리고 사람도 비틀거리니

 

대자연을 어찌 경외치 않으랴

바람 소리만 들려와도 잠이 달아나고

신경이 곤두서며 일기예보에 귀 기울이고

비상식량을 축적하는 둥 난리법석을 떨지만

 

지금까지 원인을 미리 제거하지 못하고 있고

항상 주의보, 경보만을 발령하여 대피시키고

닥치면 닥치는 대로 얻어맞다가

운이 좋으면 다시 일어서는 나약한 인간임을 슬프게 하네

 

 

 

 

 

 

 

 

 

 

 

 

 

 

 

 

 

 

 

 

 

 

 

 

 

 

 

 

 

 

 

 

 

 

 

多炡2012.11.09 00:15 

설상가상으로
폭풍우에
폭풍설에요.

쌤!
잘 이겨내세요.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요.^^*

 

옷이 날개라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목련잎을 배경으로 잡풀을 담으셨는데도
화려한 느낌을 받았고 낙엽이 없었다면 여름인가 착각하게 하는 정경입니다.
저기에 뉴욕의 눈을 가져다 놓으면 어떨까 엉뚱한 생각도 했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사진이 있기에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뉴욕은 첫눈이 내렸고 제법 쌓였는데 도로는 말끔하게 뚫렸고 오늘 밤을 고비로
풀린다는 예보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삼각산 문수봉 바위샘

 

개나리가 핀 것은 이제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명자가 매우 드문 이곳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봄에 강렬한 색으로 웃고 있어 반갑기만 했었던 기억이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가을에만 볼 수 있는 색깔이 많아 실감 나게 합니다.
노을도 구름이 없는데도 매우 아름답고
익을 대로 익은 가을의 모습에 감탄하며
가을비를 맞은 단풍의 진한 모습은 아쉬움을 남기지만
노을이 내일의 일출을 가져오기에 아쉬움을 접는 성숙함을 배우기도 하지요.
가을이 짧았던 뉴욕이기에 아름다운 사진을 잘 감상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amabell2012.11.09 09:47 

설상가상
그래도 놀라고 힘든 자연의 힘이라고 해도
그 어려운 시간을 보낼 때는 준비하리라 생각하지만
고비를 넘어가면 잊어버리고 사는 사람의
심리가 느껴집니다. 금새 동장군이 올텐데..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이슬이★2012.11.09 10:25 

*♥o♥* ★정겨운 이웃님★*♥o♥*

바쁜 일상 속에 커피 한잔 마시는
짧은 순간이라도 무엇을 생각한다면
그걸로도 난 행복할 수 있는데.
따뜻한 게 좋아지는 계절이 되었네요.^^

가을 향 겨울이 맞이하는 계절에
향기 가득한 커피 한잔드시면서
아름다운 음악 감상하시면서
하루 지내신다면 행복이 넘치시겠지요
감기 조심하세요.

 

한국과 미국의 차이가 눈에 선합니다. 한국에서의 남자의 위상은 입이 간지럽고 남우세스럽다 하겠지만
미국에서는 그런 말을 하지 않고 키스를 하지 않으면 이상한 부부 사이가 됩니다. 멋진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은 첫눈이 강타하여 전기 없는 가정이 또 늘어났답니다. 아직도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정전된 가정이 750,000호라고 나오더군요. 제 주위에도 26,000여 가정이 벌써 10일째 고통을 받고 있다네요.

 

2012.11.11 00:09

13일이 지났건만 제 주위엔 아직도 8,000가정에 암흑만이 서리고 있고
관계자들이 열심히 복구작업을 밤낮으로 하면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워낙 피해가 심했기에 시간이 오래 걸려 주민들은 이젠
참기 어려워 불평이 많습니다. 대충 안다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아무런, 잘못된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늦은 밤 Romance No.2를 듣는 기분이 매우 아늑하답니다.
창밖은 매우 어둡고 추우며 강한 바람 소리도 들리지만 컴에서
나오는 소리는 멀리 가지 않고 포근한 느낌까지 주고 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Violin Romance No.2 in F major, Op.50/Beethoven

 

미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정경입니다. 잘 꾸며 놓았고 관광객 유치하기 위하여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매우 아름답습니다. 바람이 자고 있는 호수에 단풍이
곱고 아직도 즐길 수 있는 여력이 있어 다행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반영을 보고서

 

전진운2012.11.09 21:03 

그래도 파란낙옆위에 하얀눈 멋있읍니다..
벌써11월도 두번째주말을 맞이합니다.
이젠 입동이지났으니 첫눈을 기다려야할때인가봄니다
환절기건강챙기시고
멋진주말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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