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 나서는데/배 중진
하늘 높고 짙푸른 가을인데도
문을 박차고 나서며 맞이하는 찬 공기는
폐부 깊숙이 자리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옛 추억을 끌어들이고
먹이를 찾아 내려온 사나운 매는
작은 새들이 요란한 숲을
빙글빙글 맴돌며 공포에 휩싸이게 하면서
외톨이가 된 새를 노리는 와중에
까마귀도 먹이를 찾아 무리를 짓지만
쉽지 않은지 또 괴성을 지르며 날아가고
그중에 몇몇은 매를 쫓아 나섰다가
승리자가 된 듯 함성을 지르며 돌아오고
문을 굳게 잠근 주유소엔
휘발유를 찾아 헤매는 자동차가 줄을 잇다가
성급한 사람은 또 길을 재촉하며 나서고
혹자는 시동을 끈 채 지루하게 때를 기다리네
은은하게 울리는 성당의 종소리는 잊지 말고 찾아오라는데
기름이 없다고 이유 아닌 이유를 들먹이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신앙심이 깊지 않은 자여
허리케인 피해자를 찾아 따스한 손길 내미는 것은 어떨는지
뉴욕시로 나가는 전철을 무임승차할 수 있다 하여 시간을 내어 찾아갔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거닐고 있었으며 그들의 얼굴에서는 허리케인의
공포를 엿볼 수 없었으며 저 높은 건물의 크레인이 뒤엉킨 것과 센트럴 파크가
닫은 것을 제외하곤 어떠한 흔적도 볼 수 없었다. 레스토랑에서는 Fish와
멕시코 맥주 도세 키스를 주문할 수 없음을 또한 알게 된 하루였다.
Dos Equis
*♥o♥* ★정겨운 이웃님★*♥o♥*
매일 행복한 삶을 맞이 하시고 기쁨 속에
웃음꽃이 만발하는 하루 되신다면
즐거움이 가득한 날 맞이 합니다.
이슬이 사는 곳은 가을이 빨리 떠나고 겨울
을 맞이하게 되는군요. 거리는 낙엽이
뒹굴고 있는 모습이. 마음을 설레게 하고
깊은가는 가을에 시인이 되고 싶은 심정입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가정에 화목
하시고 웃음꽃이 피는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새로운 주간 행복과 소망이 이루소서.
좋은 글 만남에 대하여 생각을 해봤답니다.
인생길을 가다 보면 만나는 것이 너무 많아 이루 헤아릴 수도 없지요.
같이 어우러져 사니까 반드시 많은 것이 보이게 됩니다.
보고 느끼고 대화 가능하면 이야기를 나누고 듣고 하다가
그 속에서 진리를 터득하고 배우고 남에게 가르쳐 주기도 하고.
그룹이 생기고 친구가 생기고 사회질서를 터득하고 돌봄을 받고
남을 보살펴 주기도 하고. 그곳에서 인연을 생각하게 되지요.
단순한 만남이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좋게도 나쁘게도 평하고
운명이라고도 하니 나약한 인간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는 항복의 표시가
아니겠는지요.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좋은, 나쁜 기회가 될 수도 있고요.
타고남도 있겠지만 배움을 통하여 만남을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함을
아는데 가끔은 잘못 선택으로 어려운 길을 가는 사람이 반드시 있습니다.
인생길은 두 번 다시 주어지는 것은 아니고 잘못되었으면 수정하면서 또
앞선 이를 따라가면 되리라 생각도 합니다.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되고
참고하면서 남에게 악영향을 끼치지 않고 의젓하고 힘차게 나아감이
만남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아닌가 나름 생각도 해봅니다.
즐거운 11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Trump Tower가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장소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저보다 더 자세하게 알고 계시네요. 다음엔 직접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멋진 소개 감사합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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