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

명복을 빕니다/배중진

배중진 2011. 3. 7. 13:32

명복을 빕니다/배중진

모든 것이 낯설은 이국땅에서
열심히 사시다가
명을 다하시고
조용히 누워계시는 모습을

지나가던 나그네가
우연히 발견하고
잠시 고개를 숙여 봅니다
같은 피를 나눈 형제이기에

한국을 떠나 오실 때
파란꿈을 간직하시고
악착같이 정진하시더니
얼마나 이루셨는지

그 후손들이
못이룬 소망
영원히 잊지않고
이루려고 오늘도 열심입니다

부디 하실말씀 많으셔도
자자손손 건강하시길
하늘나라에서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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