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급하긴/배 중진

배중진 2017. 6. 8. 06:38

급하긴/배 중진

 

오늘따라 mockingbird가 많이 보였고
더운지 아니면 위협하는지는 모르지만
날개를 폈다 접었다 하는 것이 우습기도 하고
보기 좋아 길을 가다가 멈췄는데

 

낮은 높이에서 다른 한 마리가
가지에서 가지로 날아가면서
위급함을 알린다

 

뭣도 모르고 더 가까이 가서
사진으로 남기려고 했더니
제법이나 위세를 부려

 

알았다며
그 자리를 떠나려다
어미의 몸짓이 수상하여

 

작은 목소리가 나는 곳을
더듬거리며 찾아보니
나뭇가지에서는 보이지 않았고

 

잔디 위를 살피니
눈도 뜨지 못한 새끼가
짹짹거린다

 

날고 싶었던 모양이지
무척이나도 나는 것이 부러워
보이지 않으면서도 기어 나왔던 것이겠지

 

그리곤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였고

 

벌써 밟혀 죽지 않은 것만 해도 천만다행이었으며
저 앞에서 검둥이가 씩씩거리며 다가온다
코를 벌름거리면서

 

날름거리는 긴 혀가 닿기 전에
보호해주려고 했더니
어미 새가 등짝을 후려친다

 

그저 간지럽다는 느낌이나
인간의 의도를 간파하지 못한 너
크게 잘못한 행위는 아니었는지

 

그저 자연스럽게 지나가기로 했다
만지지도 않았고
근처에 얼쩡거리지도 않으면서
순간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그들이기를 빌었다

 

 

 

 

 

 

 

 

 

 

 

 

 

 

 

 

 

 

 

 

 

 

 

2017.06.08 07:07

급하긴/배 중진

오늘따라 mockingbird가 많이 보였고
더운지 아니면 위협하는지는 모르지만
날개를 폈다 접었다 하는 것이 우습기도 하고
보기 좋아 길을 가다가 멈췄는데

낮은 높이에서 다른 한 마리가
가지에서 가지로 날아가면서
위급함을 알린다

뭣도 모르고 더 가까이 가서
사진으로 남기려고 했더니
제법이나 위세를 부려

알았다며
그 자리를 떠나려다
어미의 몸짓이 수상하여

작은 목소리가 나는 곳을
더듬거리며 찾아보니
나뭇가지에서는 보이지 않았고

잔디 위를 살피니
눈도 뜨지 못한 새끼가
짹짹거린다

날고 싶었던 모양이지
무척이나도 나는 것이 부러워
보이지 않으면서도 기어 나왔던 것이겠지

그리곤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였고

벌써 밟혀 죽지 않은 것만 해도 천만다행이었으며
저 앞에서 검둥이가 씩씩거리며 다가온다
코를 벌름거리면서

날름거리는 긴 혀가 닿기 전에
보호해주려고 했더니
어미 새가 등짝을 후려친다

그저 간지럽다는 느낌이나
인간의 의도를 간파하지 못한 너
크게 잘못한 행위는 아니었는지

그저 자연스럽게 지나가기로 했다
만지지도 않았고
근처에 얼쩡거리지도 않으면서
순간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그들이기를 빌었다

 

한국인2017.06.08 12:29 

눈도 여물지 않은 어린 것을
벌써 훈련시키려는 것인가요?

 

통일된 거대한 한국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고구려의 광개토왕 시절로
돌아가 천하를 호령하고 국방을 튼튼히 하여 미래를 설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꿈만 꿔도 좋겠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7.06.08 14:34 

배 중진님~ 안녕하세요.........! <급하긴> 고운 시 읽으며 잠시 쉬다 갑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 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잠언 3장 18절

님~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평강이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이웃을 위하여 시간, 마음, 물질을 드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제 주위에는 많이 있더군요.
연세가 드신 분을 위하여 알게 모르게 돌아가며 돕고 있어 흐뭇한 마음이랍니다.
기독교인이 세운 나라이기에 우리가 역사는 깊어도 사랑은 우리가 본받아야 하지
않겠나 생각도 해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새마을 운동이 한국을 많이 발전시켰지 싶기도 합니다.
구습타파하는 계기였지 싶고 산업혁명 못지않게 변화시켰지
싶기도 합니다. 봉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기에 우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접근도 해봅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꽃과 찻잔의 만남-

꽃과 찻잔의 만남

찻잔이 한아름

소담한꽃다발을 만났어요


그냥 말없이둘이

마주보고만 있어도

향기가 나요

꼭 우리 두사람 같지요?

오늘도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건강한 하루되시구요. . .
---불변의흙-

 

-여백이 아름다움을_

전통적인 우리네 옛 서화에서는 흔히 "여백의 미"를 들고 있다.
이 여백의 미는 비록 서화에서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끼리어울리는 인간관계에도 해당될 것이다.

무엇이든지 넘치도록 가득가득 채워야만 직성이 풀리는사람들에게는 이런 여백의 미가 성에 차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 걸음 물러나 두루 헤아려 보라.좀 모자라고 아쉬운 이런 여백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삶에

숨통이 트일 수 있지 않겠는가.

친구를 만나더라도 종일 치대고 나면,만남의 신선한 기분은 어디론지 새어나가고 서로에게

피곤과 시들함만 남게 될 것이다.

전화를 붙들고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우정의 밀도가 소멸된다는 사실도 기억해 두어야 한다.

바쁜 상대방을 붙들고 미주알 고주알 아까운 시간과 기운을부질없이 탕진하고 있다면,

그것은 이웃에게 피해를 입히게되고 자신의 삶을 무가치하게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바람직한 인간관계에는 그립고 아쉬움이 받쳐 주어야 한다.
덜 채워진 그 여백으로 인해 보다 살뜰해질 수 있고,그 관계는 항상 생동감이 감돌아

오랜 세월을 두고 지속될 수 있다.
_여백의 아름다움 中에서 / 법정스님_

항상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건강하세요>>>
   -불변의흙-

 

오솔길2017.06.09 06:48 

배 중진님~ 안녕하세요.........! 고운 시 읽으며 잠시 쉬다 갑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언 9장 10절

님~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평안이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청연 신 성훈2017.06.10 04:06 

†햇살과 바람사이 교감이 쌓이고
아름다운 꽃잎이 조화를 이루어
그리움의 두께가 넓어만 갑니다.

그 그리움속에 자라는 이슬방울이
눈물이 되어 흐르면 마음 한 자락이
고통으로 아픔을 느끼게 되지요.

힘겨운 그리움일랑 모두 잊으시고
평화로운 주말이 되시길 바라며 잠시
사랑스런 울님의 방문을 두드립니다...

 

joolychoi님

좋은 인연 아름다운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며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의 가슴 안에서 잊혀지지 않고
문득 문득 떠올려지며 기억 되어질 때
작은 웃음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인생의 장부책"
사람들은 작은 상처는 오래 간직하고
큰 은혜는 얼른 망각해 버린다
상처는 꼭 받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고
은혜는 꼭 돌려 주지 않아도 될
빚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장부책 계산을 그렇게 한다
- -양귀자의《모순》중에서 - -
혹여 그 '대부분의 사람' 에 속한 것은
아니시지요 행여라도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그 인생 장부책 계산을 바로 잡는 게 필요합니다
'상처는 얼른 씻고, 은혜는 오래오래
간직하는' 쪽으로 말입니다

 

희망은 잠자고 있지 않는 인간의 꿈이다.
인간의 꿈이 있는 한, 이 세상은 도전해 볼만 하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꿈을 잃지 말자.꿈을 꾸자
꿈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에게 선물로 준다.
- 아리스토 텔래스-

 

내사랑두리님

"성공과 행복은 한나무에서
열린다고합니다
자기가 바라는 꿈이나
뜻을 이루면 성공이고
그 꿈과 뜻을 이루는 과정에서
즐거웠다면 그게 행복이라네요.."

남에게 주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주 큰걸 주라는것도 아니고
다정한 미소와 마음이 담긴
한마디의 말이랍니다..
오늘은 다정한 미소 지으며
고은말 나누면서 즐거운 하루
보내면 아떨까 싶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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