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배중진
단풍에 매료되어 찾아온 이 곳
단풍처럼 여러 아픔이 덧칠되어 돌아 왔으니
가을을 즐겨야 하나
가을을 슬퍼해야 하나
부질없는 시간이
바람처럼 다가와
가을임을 알리고
낙엽처럼 날려서
어디론가 떠나가는데
그리움도 가져가시오
슬픔일랑 품고가시오
영원토록 사라지시길
'詩 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멋진 가을/배중진 (0) | 2011.03.07 |
|---|---|
| 땅이 그리운 낙엽/배중진 (0) | 2011.03.07 |
| 올라가는 길이 더 험해졌어/배중진 (0) | 2011.03.07 |
| 뱀이 노리고 있었지요/배중진 (0) | 2011.03.07 |
| 바람이 보이는가/배중진 (0) | 2011.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