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월든/배 중진

배중진 2012. 10. 21. 00:28

월든/배 중진

 

숲으로 둘러싸인 시월의 중순

단풍이 들어 황홀하게 아름답고

잔잔하고 조용하여 편안함을 주고

넓지는 않았어도 깊어 보이는 호수

 

이곳에서 인생을 생각했던 사람

본질적인 삶을 누렸던 사람

가난했지만 누구보다도 부자였던 사람

짧은 생애였지만 영원히 존재하는 사람

 

현대문명을 쫓느라 허덕이는 사람들이

가진 것 없이도 행복을 누렸던 사람을

경원하면서도 조금이라도 가까이하고 싶어

호숫가를 돌고 또 돌고 실마리를 찾아보네

 

낙엽이 지면 다시 잊어버리고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면서 허송세월 보내겠지만

일 년에 단 한 번이라도 다시 찾아와

반성하고 자연을 숭배하며 소박한 행복을 꿈꾸었으면

 

 

 

 

 

 

 

 

 

 

 

 

 

 

 

 

 

 

 

 

 

 

 

 

 

 

 

 

 

 

 

 

 

 

 

 

 

 

 

저희 동네에도 둥구나무 밑에 잘 지어놓고 필요하신 동네 어르신들께서
이용하시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네 뒷산에도 이장님 말씀으론
허가가 났다고 하시던데 공사를 마쳤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돈들이 있으니 설치하는 것은 별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도 하지만
알 수는 없답니다. 멋진 풍경 잘 감상했습니다. 즐거운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저도 서리가 내린 아침 상큼한 기분이 들었고 뭔가 생각이 나려고 하다가 말았는데
원치 않는 서리 때문에 또 버리셔야 하는 것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기상예보가 정확한
21세기이지만 가끔 뜻하지 않은 사태가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지요. 잘 추스르시기 바랍니다.
뉴욕과 동부는 어제 온종일 비가 오더니 좋은 날씨를 기록하고 있답니다.

 

多炡2012.10.21 07:34 

"저는 자연을 경외합니다"
"제게 자연은 어머니 품입니다."
"제게 자연은 우주 전부입니다."

 

온유한자2012.10.21 08:18 

넘 넘 아름답습니다..
대자연은 인간의 마음을 더욱 고개숙이게 하는것 같아요.
또한 깨긋하게 정화도 되어지고요 ㅎㅎ

 

벌써 축제가 시작되었군요. 역시 국화는 다른 꽃과 좀 다르고
피는 시기도 차이가 있어 더욱 애착을 느끼곤 합니다. 향기를
그리워하며 이곳 뉴욕도 곧 만발하리라 생각도 합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저곳에 사는 물고기들은 낚시꾼들이 아무리 낚싯줄에 맛있는 밥을
매달아 주어도 현혹되지 않으리라 생각도 합니다. 물결은 잔잔하고
드리운 갈대가 뭇 낚시꾼의 낚싯대와 똑같아 사리판단을 잘하리라
생각되는 아름다운 연못입니다. 저런 아름다운 곳에서 죽고 사는
일은 벌어지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답니다. 조금씩 보여주셔
멋진 곳임을 알았지만 이렇게 전체를 보여주셔 더욱 멋집니다.
가을이 익어가면 어떻게 표현을 하여야 할지 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즐거운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겨울 월든의 모습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