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살인자/배 중진

배중진 2017. 4. 21. 06:28

살인자/배 중진

 

어린 나이에

돈맛을 아니

세상 두려운 줄 몰라

 

멋대로 생활하면서

남의 생명까지도

존중하지 않고 경시하더니

무려 세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한 명에게는 중상을 입히면서도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감추기에 급급하곤

계속 잘못된 길을 가다가

 

작은 실마리가 풀리면서

엄청난 사건 전모가 백일하에 드러났는데

 

그는 빼어난 선수이고

낮에는 열심히 땀 흘리며 훈련에도 참여하지만

일단 밤만 되면 어슬렁거리며 나와

몸 관리 하여야 하는 선수가 가지 말아야 하는 술집에 가서

마시고 춤추고 발광하다가

낯선 젊은이가 실수로 마주치며 술을 엎지르자

앙갚음을 품고 기다렸다가

그들이 술집을 떠날 때 따라붙어선

신호등에 걸려 멈춘 차 옆으로 바짝 붙어 창문을 내리고

가타부타 따지지도 않고

총격을 가해 두 명을 즉사시키고 도주했는데

 

그는 뛰어난 운동 감각을 타고났으나

일찍 가친을 여의고

방탕한 생활로 빠져들었으며

갱단에 가입하여

무지막지 무뢰한으로 무소불위의 권력까지 휘둘러

 

총체적으로 잘못되었음이 알려졌으며

마약의 힘까지 빌려

마지막까지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러던 그는 감옥생활을 하다가 졸지에 떠났다

젊은 나이에 악의 구렁텅이에서 헤매다가

무척 조용하게 떠났지만

떠났다고 해결된 것이 아니고

많은 문제를 남겨줘 안갯속의 봄날이다

 

두꺼비님

꼭 가야할 길

           ㅡ동해 김철수ㅡ


이세상에 길도 많기도 합니다.

산에는 오솔 길이 있읍니다.

바다는 뱃 길이 있읍니다,

강가에   숲 길이 있습니다

꼭 가야 할 길이 따로 있습니다

악한 사람은 죄의 길을 좇아갑니다.

의[義]있는 사람은 옳은 길만 갑니다,

인생이 살아 갈 길이 따로 있읍니다

다른 길로가며 고생 스럽습니다

서산에 지는 해는 서편으로 넘어 갑니다

 

은빛유린님

봄이 오는 소리
---香氣 이정순

토닥토닥
봄비가 온종일 내리고
나목이 목축이더니 파릇파릇
잎새 연초록으로 옷 갈아입고

뒤뚱거리며
나뭇가지 위에 앉아있으니
희망이 샘 솟듯 솟아오른다

새들의 노랫소리 귓가에
청아하게 들이고 진달래 핀
산자락엔 벌들이 날아들고

청보리 익어가는 봄
피리 소리 들릴 듯 아련한 추억
오늘도 가슴에 뭉클 떠오른다

 

계절이 떠나는 길목에서
----------藝香 도지현

비는 하루 종일
구성진 몸짓으로
슬픈 신음을 토해낸다

무슨 한이 그리 많아
가는 발길 묶어 두고
눈물바람을 하는지

떠나는 이나 남는 이나
슬프지 아니한 건 아니지만
살다 보면 때로
별리의 순간도 있는 것      

가는 발길 발자국마다
파문 진 아픔의 흔적들
이제 다 거두어서
희망으로 승화시켰으면

 

마음속 거울 하나
------- / 서정윤

공원 벤치 옆을 그냥 지나쳤다.
버려진 웃음들의 찌꺼기가
다시 나를 바라본다.

그 곁을 지나가면서
나는 나를
어떻게 용서할 수 있나,

아직도 남은 내 시간
어떻게 고개들고
하늘을 보나
진실은 내 속의 그 어디에도

찾을 수 없고
그냥 살아가는 삶으로는

이미 깨어진 마음속 거울 하나
작은 사랑의 꿈이 살짝 비켜간다

 

내 마음이 안보이니
----------/최영복
                                              
얼마나
긴 시간을 돌아가야
너를 만날 수 있을까

너는 어제 난 오늘
엇갈린 인연과 운명으로
세상에 서서

어제 가고 없는
너의 모습을 찾아
오늘도 너에
발자국을 밟으며

가도 가도 좁힐 수
없는 거리를
쫓아가고 있나 보다.

너는 내 마음이 안보이니
------아직 거기 살잖아

 

조금은 부족하게
---/청송 권규학

보고 싶지만 볼 수가 없고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가 없고
이루고 싶지만 이룰 수도 없다

보고 싶은 걸 마음 안에 담아 두고
가지고 싶기에 마음 한켠을 비워두고
이루고 싶어도 희망으로 미뤄 둔다

모든 걸 다 보는 것보다는
가지고 싶은만큼 더 채우기보다는
이루고 싶은만큼 다 이루기보다는

그리움 하나 간직하고 묵묵히 산다
완벽함보다는, 가득참보다는
조금은 부족한 게 더 행복하다기에

욕심을 버리고 베풀면 오히려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키키님

시인초동뜨락

인연과 인연으로 더불어 살자

내가 먼저 좋은 생각을 가져야  
         좋은 사람을 만나고
         내가 멋진 사람이라야
         멋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내가 먼저 따뜻한 마음을 품어야
         따뜻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자신에게 늘상
         잘해주는 사람과 작은  
         정성이나마
         매일매일 메세지를 보내주는
         사람은 당신을ㅎ 그리는 마음이
         있기에 열성인 것이다.

한평생 많은 날들을 살아가면서
         아마도 그런 사람 만나긴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비록 우연히 맺어진 인연이나마
         소중한 자산으로 생각하고
         오래오래 관계를 이어 가시길  
         바라며,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인연과 연분속에서
         더불어 사는 것이므로 잠시의
         소홀로 연이 끊겨 후일 아쉬위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또한 인연의 끈은 자르는게
         아니라 푸는 것이다.
         삶에 고리도 끝는게 아니고 푸는
         것이다.

어느날 젊은 며느리에게 포장이
         몹시 꼼꼼하게 된 소포가  
         왔다.
         가위를 찾아 포장된 끈을  
         자르려고 할때 어머님이    
         말리셨다.

"얘야 ~ 끈은 자르는 게 아니라
           푸는 거란다.”

며느리는 포장끈의 매듭을    
         푸느라 한동안 끙끙거리며
         가위로 자르면 편할걸 별걸다  
         나무라신다고 속으로 구시렁
         거리면서도 결국 매듭을  
         풀었다.

다 풀고나자 어머님의 말씀,
       "잘라 버렸으면 쓰레기가  
         됐을텐데, 예쁜 끈이니 나중에
         다시 써먹을수 있겠구나”라고
         천진하게 웃으시더니  
         덧붙이셨다.

"인연도 잘라내기 보다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단다. "

혹시나 얼키고 설킨 삶의
         매듭들이 있다면 하나, 하나 풀어
         가요.

그렇게 우리의 인연을 고이
         간직하고 오늘도 밝은  
         미소속에 행복한 하루 되세요.
         (모신 글입니다.)

 

우주의주인공님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움직일세,
꽃 좋고 열매도 많네,
샘이 깊은 물은 가물에 아니 그칠세,
내가 되어 바다에 이르네.
- "龍飛御天歌" 에서-
나이는 시간과 함께 달려 가고,
뜻은 세월과 더불어 사라져 간다.
드디어 말라 떨어진 뒤에 궁한 집 속에서
슬피 탄식한들 어찌 되돌릴 수 있으랴.
-"小學"에서-
먹는 나이는 거절할 수 없고,
흐르는 시간은 멈추게 할 수 없다.
생장(生長)과 소멸(消滅), 성(盛)하고
쇠(衰)함이 끝나면 다시 시작되어 끝이 없다.
-"莊子"-

 

묵은 장마 개이자 ♡혜봉 ♡                        
묵은 장마 개이자 벗이 찾아와
하루 해 어느덧 이야기로 저물었네
대붕새 짝한 이가 하늘 멀다 걱정하며
바닷물 마신 이가 물 깊다 탓하랴
흰돌 푸른솔은 도인의 멋
맑은 바람 밝은 달은 성인의 마음
한 평생 사귄 친구 적지 않지만
오늘에야 참다운 친구 만났네

 

태평가         경허 스님                
세상사 모든 일을 홀연히 생각하니
한바탕 꿈이로다
주장자와 바릿대로
일대사를 깨치고자 깊은 산중에 들어가니
새소리 물소리가 은은히 들려오고
머루다래 덩굴들이 천길이나 높은 솔에
백번이나 얽혔는데
그 틈에 터를 잡아 두어간 띠 집 짓고
뜻 맞는 벗과 함께 어떤 때는 풍월 읊고
어떤 때는 향 피우고 고요히 앉았으니
모든 망상 사라지고 한 생각 깨끗하여
세출세간 모든 이치 분명히 드러나니
이 세상에 으뜸가는 훤출한 대장부라
무근초 불습수를 배불리 먹은 뒤에
천지삼라 만상을 모조리 인가하고
재(灰)머리 흙 얼굴로 꽃 피고 새 우는 곳,
훨훨 뛰어다니면서 나나리 나나리로
태평가를 불러보세

 

♡◈행복하게 사는 인생의 10가지 충고◈♡ 
1. 인생은 짧다
눈 자주 깜빡이지 말라.  인생 금새 간다.
2. 사람에 눈 멀어라
돈,명예,권력에 눈 멀지 말라.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친구다.
3. 조급하게 달리지 말라
빨리 간다고 상 주지 않는다.
앞만보고 가지말고 옆사람에게 
물어보며 가라. 
4. 쉬운 결정도 어렵게 하라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작은 일도 어렵게 결정하라.
5. 성공이 가까우면 보험에 들어라
인생은 호사다마(好事多魔)다. 
잘 나갈수록 유비무한 정신을 갖자. 
6. 고민은 10분만 하라
우리의 고민이 96%는 쓸데없는 
걱정이다. 
고민은 10분만 하고 웃어라.
7. 때와 사람을 놓치지 말라
구하기는 어려운 것이 때와 사람이요,
놓치지 쉬운 것이 또한 때와 사람이다.
8. 생(生)의 첫날인 것처럼 살아라
과거는 잊어라.  새로 출발하는 사람처럼 
꿈과희망을 가져라. 
9. 생(生)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라
미래로 미루지 말라.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오늘 하라.
10. 후회없이 살아라
한번뿐인 인생, 후회없이 살아라.
냄비보다 뜨겁게,따뜻하게,Cool하게 
살아라. 

 

이박사님

파도가 쉬지 않고 바다를 닦는 것은
햇빛을 볼 수 없는 고기들 때문이다.
하늘이 잘 보이라고 문을 여는 것이다.

바람이 부지런히 들판을 쓰는 것은
혼자서는 꼼짝 못하는 씨앗들 때문이다.
마음껏 세상 구경하라고 길을 트는 것이다.

시멘트 틈에까지 민들레를 피워내는
지상의 크나큰 손처럼
그런 힘에 기대 우리도 봄이라는
씨앗을 넣는 것이리...

 

살며 생각하며님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약칭:세계 책의 날)

매년 4월 23일은 국제연합 전문기구인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제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약칭으로는 ‘세계 책의 날’이라 함. 이 날은 독서를 증진하고 책의 출판을 장려하며 저작권 제도를 통한 지적 소유권
보호를 촉진하기 위해 1995년 국제연합 총회에서 제정됨.

 

쿤다님

♬ 진리의-여울 ∼..♡*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 하셧다“^^✻
감각의 쾌락으로 치달리는
설흔 여섯 개의 물줄기가 억세고
또 그의 마음이 애욕에 의지하고 있다.
물결은 이와같이 잘못된 길을
걷는 사람을 휩쓸어 간다.(법구경)

 

불변의 흙님

★용서하는 용기, 용서 받는 겸손★        

산다는 것은
날마다 새롭게 용서하는 용기
용서 받는 겸손이라고
일기에 썼습니다.

마음의 평화가 없는 것은
용서가 없기 때문이라고
기쁨이 없는 것은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고
나직이 고백합니다.

수백 번 입으로 외우는 기도보다
한 번 크게 용서하는 행동이
더 힘있는 기도일 때도 많습니다.

누가 나를 무시하고 오해해도
용서할 수 있기를
누가 나를 속이고 모욕해도
용서할 수 있기를
간절히 청하며 무릎을 꿇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산까치님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사랑하자

사랑은 인간에게 자신을 잊고사는 법을 가르치며,
그 결과 인간을 고통에서 구해낸다.
생활이 고통스럽고 사람 대하기가 꺼려지면
어떤 일에 대한 판단조차 서지 않아 망설여질 때,
당신 자신을 향해 이렇게 다짐하라.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사랑하자."

그리고 그렇게 행동하도록 노력하자.
그러면 비로소 모든 괴로움이 사라지고
가벼워진 마음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어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욕망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리라.
                               _톨스토이

 

설하님

인연과 인연으로 더불어 살자!

내가 먼저 좋은 생각을 가져야 좋은 사람을 만나고
내가 멋진 사람이라야 멋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내가 먼저 따뜻한 마음을 품어야 따뜻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비록 우연히 맺어진 인연이나마 소중한 자산으로 생각하고
오래오래 관계를 이어 가시길 바라며,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인연과 연분 속에서 더불어 사는 것이므로
잠시의 소홀로 연이 끊겨
후일 아쉬워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또한 인연의 끈은 자르는게 아니라 푸는 것이다.
삶에 고리도 끝는게 아니고 푸는 것이다.
-옮겨온 글_

 

맑은별님

오늘의 명언
사람이 사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은 눈도 아니고,
지성도 아니거니와 오직 마음뿐이다.
- 마크 트웨인 -

 

The Boston Globe 5/4/2017

Aaron Hernandez had no drugs in his system when he killed himself in his prison cell on April 19, and
“John 3:16” was written in “a substance consistent with blood” on the wall, authorities said Thursday.
Those new details were contained in a five-page report on the death of Hernandez, a former
New England Patriots star and convicted killer found hanging in his cell early on the morning of April 19
at Souza-Baranowski Correctional Facility in Shirley.

The report reiterated details released previously, including that Hernandez had the same Bible citation
written in ink on his forehead, as well as “a large circular blood mark” on each of his feet when
correction officers found him in his single cell.

The report also said cardboard had been shoved into the door tracks to prevent it from opening and
there was “a large amount of shampoo on the floor, which made it very slippery.” Hernandez was
discovered naked as he hung from a bedsheet.

State Police Trooper James J. Foley also wrote in the report that Hernandez’s blood “came back negative
for all substances tested to include synthetic cannabinoids.”

In the King James Bible, John 3:16 reads,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ly begotten Son,
that whosoever believeth in him should not perish, but have everlasting life.”

No details were released about the three letters found in Hernandez’s cell at the time of his death.
The Globe has reported previously that two were addressed to his fiance and 4-year-old daughter.

He was serving a life sentence for the murder of Odin Lloyd in 2013 but had been acquitted days
earlier of a double murder in Boston in 2012.

 

In the King James Bible, John 3:16 reads,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ly begotten Son, that whosoever believeth in him should not perish, but have everlasting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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