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배 중진
조용한 바닷가 공원에서 산책하는데
Starling이 요란한 소리를 내기에
올려다보니 털을 부르르 떨면서
인간이 지나가거나 말거나
쳐다보지도 않고 고개를 바짝 세워
집을 지키려고 앙탈을 부리는데
역시나 또 다른 새가 위협을 하고 있었고
더 작은 새가 도망을 치면서
쫓고 쫓기더니 싱겁게 끝이 났고
아주 작은 새는 날렵하며
나무 위, 밑을 자유자재로 빠르게
거닐고 있었는데 못 보던 새였다
누구의 집인지는 알 수 없으나
뻔질나게 드나들었음을 알겠고
필요 이상으로 커서 저런 사달이 났을 테고
누구나 원하는 천연의 조건을 갖췄으며
한여름 땀을 흘리며 수고하지 않아도 좋을
나무구멍이 입을 딱 벌리고 있었네
보고 먼저 차지하는 것이 임자겠지만
그들의 관계를 어찌 알 수 있으랴
그들의 질서를 어찌 알 수 있겠나
약육강식의 동물 세계이지만
우리 인간같이 잔뜩 쌓아 놓고
많다고 거들먹거리지는 않아 사랑스럽다
어제 밤 서울에 와서 아파트를 바라보았지요. 불 켜진 집 반 꺼진 집 반.
아마도 절반 정도는 고향에 못 가시는 것 같습니다. 명절이면 늘 제이님 백지님 생각부터 나요.
우리가 한 곳에 있을 땐 마음이나마 자주 나누며 큰 위로가 되었는데 이젠 그리도 되지를 않네요.
그래도 가슴에 꼬옥 간직하고 있다가 이리 연휴가 주는 시간에 제이님 모습도 뵙고 합니다.
한가위 연휴 비록 짧지만 그 어느 때보다 넉넉하시고 건강하시고 즐겁게 잘 지내시라고 기원드립니다 제이님.~~
멋진 음악을 감상하면서 명절에 어울리지는 않지만 조용한 시간을 가지며
고향을 그리워했답니다. 손에 잡히는 것도 없고 그저 TV를 시청하고 있지요.
싫증 나면 다른 프로그램을 보고 그러다 보니 밤도 늦었습니다.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고 있다는 느낌 또한 받았답니다. 어머니 떠나가시고 처음 맞이하는
추석 명절이고 다음 주는 기일입니다. 멋진 추석을 보내시면서도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를 전혀 느끼시지 못하신 어머님이 그립고도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인데 우리 인간은 다 같다는 생각 또한 해봅니다. 내일을 어찌 알겠는지요.
즐거운 한가위가 되시길 기원하옵고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송편도 멋지게 만드시고 즐거운 한가위가 되시기 바랍니다.
미국에서는 한국과 같은 분위기가 아니라서 조용하게 보낸답니다.
한국 음식점에 가서 한식 먹고 떡 사 먹으면서 나름대로 보내고
있지요.
정말 멋지군요
행복가득한 주일과 추석되시기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옛날에는 그랬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한 고향이 되었군요.
다 때가 있는 듯합니다. 그땐 마냥 즐겁고 들뜬 기분이었으며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었지요. 즐거운 한가위가 되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한가위 달을 뉴욕에서는 볼 수 없겠으나 이렇게 멋진 달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멋진 추석이 되시고 고향의 가을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영원한
동경의 가을이었지요.
동생들이 모였을 테고 시집간 딸들도 시간을 냈으리라 생각도 하지만
빠진 사람이 이렇게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삼천만이 이동을
한다니 대단합니다. 미국도 추수감사절에는 친척을 찾아가곤 하지만
분산되어 있기에 교통 체증은 심한 편은 아니지요. 처음 시작했던
야후 블로그가 좋았었는데 이곳에서도 이산가족이 생겼네요. 다들
뿔뿔이 헤어지고 가끔 인사나 드리면 다행이네요.ㅎㅎ
역시 우리 가락 아리랑이 심금을 울립니다. 계속해서 몇 곡 들었지요.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은 아직 아름다운 장면은 눈에
띄지 않고 좀 기다려야 할 듯합니다.
아주 작은 벌새 잘 감상했습니다. 저도 우연히 보았는데 경황이 없어 사진이 좋지 않았지요.
그들은 소리도 없이 나타나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곤 하며 눈에 잘 띄지도 않더군요. 꽃의 움직임을
보고서 알았지요. 아마 사랑도 우정도 소리 없이 찾아와 떨리게 만들지 않겠나 생각도 했답니다.
미국인들, 캐나다인들은 모르는 우리 한민족의 고유명절에 향수로 벅찬 가슴이 되시겠지만 한국에서
고향에 못 가는 설움보다는 낫겠지요. 좋은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좋은 값 받으셔야 힘도 나시고 신토불이로 건강도 유지할 수 있는데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하셨기에 진인사대천명이지요.
맞이하시는 추석은 충분히 보상받으셔야 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한 해를 마감하시면서 자연의 재해도 입으셨지만 그나마
추수하실 수 있으셔 감사하시겠지요. 함빡 웃으시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갯벌을 이용하고 경운기가 달릴 수 있게 되었네요. 신기하기도 합니다.
미역이다 김이다 해서 바다를 이용하는 나라는 아마 많지 않으리라
생각도 합니다.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지요.
멋진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물고기들을 먹어야만 살아가니 지루하게 낚시하는 모습을
이곳 뉴욕에서도 볼 수 있답니다. 살금살금 물속을 뚫어지게 살피며
그렇다고 날개를 적시지도 않으려고 하더군요. 어느 정도 배를 채우지
않았나 싶고 여유로운 모습이어서 좋습니다. 멋진 시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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