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철 지난 수영장/배 중진

배중진 2012. 9. 8. 02:36

철 지난 수영장/배 중진

 

아니 벌써 그렇게 되었나

사람의 그림자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으며

잔물결만 찰랑찰랑

불과 며칠 사이에 저렇게 변했다

 

5월 말 Memorial Day에 시작하여

9월 초 Labor Day까지 열리는 수영장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적막감만 떠있네

그 함성, 웃음소리 어디 갔나

 

헉헉거리게 하였던 살인 더위와

진땀을 빼게 했던 습도는 한 발짝 물러서고

아침저녁으론 제법 서늘한 감마저 들어

개구쟁이들은 아직도 물장구칠 수 있지만

 

학교가 문을 활짝 열었고

아이들은 그곳으로 빨려 들어가

뜨거웠지만 그래도 좋았던 여름을 생각하며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거나 졸고 있으리라

 

 

 

 

 

 

 

 

 

 

 

 

 

 

 

 

 

 

 

 

 

 

 

 

 

뇌성벽력을 치며 20분 이상 폭우를 쏟아 붓고 있지만 30km 정도 떨어진 US Open Tennis Court에서는
여자 준결승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찌고 바람만 부는 모양이다. 이곳에선 방송국에서 예보하길
30분 정도 더 벼락을 치며 소나기가 오리라는 이야기이다.

 

랭킹1위 Azarenka와 3위 Sharapova가 날카로운 소리를 지르며 그야말로 용호상박이요
3:6, 6:2, 그리고 3:3으로 막상막하를 기록하고 있으며 벌써 2시간 20분 이상을 싸우고
있고 모처럼 좋은 경기를 하고 있지만 소리를 지르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6:4로 드디어 Azarenka가 이겼으며 이곳의 하늘도 잠잠하고 코트도 조용해졌군요.
참 묘하게 그렇게 맞아떨어졌습니다. 둘 다 챔피언이 될 자격이 충분히 있습니다.

 

2012.09.08 06:02

정말 무섭게 내리고 있으며 번개가 그야말로 번쩍번쩍 이곳저곳에서 내리치고 이어서 세상을 가르는
소리를 내고 있으니 저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언제나 사라질지 자못 궁금하기만 하였다.

 

하늘에서도 싸우고 코트에서 승패를 가르는 소리가 잘 어울리는데 너무 사나운 소리임에는 틀림이 없다.

 

한쪽에선 맑게 햇빛을 비추며 구름이 벗겨지고 있으나 아직도 동시 다발성 벼락이 내리치고 있으며
하늘에는 무지개까지 나타나곤 사라지기도 하면서 점점 얇아져 가는 하늘의 구름이었다.

 

둘 다 3세트에서 져본 일이 없다고 하는데 정신력이 더 강한 23살의 Azarenka가 이겼습니다.
그녀는 봄에 이미 오스트레일리아 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세리나 윌리엄스와는 절대 열세이지요.
상승세를 유지하고 싶은지 지금 경기를 했으면 하는데 내일 밤에 결승전이 벌어집니다.

 

올해 그녀의 3세트 경기의 승패는 12:0이랍니다.

 

칸나의 잎에서 저런 아름다운 역광을 발견하셨군요. 찬란합니다.
저도 그렇게 담아 보기도 하였지요. 꽃잎 못지않은 모습 감탄했답니다.
뉴욕은 소나기가 내리치고 사납게 일진광풍이 휩쓸고 지나갔답니다.
행복한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yellowday2012.09.08 06:54 

여기도 새벽에 천둥 번개가 한바탕 소동을 치고 지나갔습니다.
아직도 끝나진 않은듯 험상궂은 하늘이~~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ㅎ

 

멋진 모습입니다. 어딘가에는 생물이 살 수 있는 행성이 있으리라 믿지만
온도가 60도라면 힘들겠다는 생각이지요. 또 너무 멀리 있어도 언젠가는 교통할
수도 있겠다 생각도 했습니다. 즐거운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Gliese 163c, 글리제 수퍼지구 발견

 

두 번째 준결승전은 예상했던 대로 Game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 여인으로써는
프렌치 오픈을 제외한 그랜드 게임에서 4강에 올라온 사람이 없었는데 Errani가
처음이었지만 그것으로 만족해야 했지요. 6:1, 6:2로 일방적이었지요.

 

★이슬이★2012.09.08 08:26 

♧~정다운 이웃님~!!

가을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세요?
전 시골 길가에 한들한들 코스모스가
떠오릅니다. 코스모스 피는 좋은 계절,
올가을엔 환하게 웃는 코스모스처럼
기쁨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말 뜻깊은 생활 속에 행복하소서.
매일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 뜻대로 이루는 멋진 삶을
지내시길 기원합니다.♬(^0^)~♪
***이슬이 드림***

 

이쁜선이2012.09.08 11:49 

홀로가야 하는 쓸쓸한 인생길에..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그대와 함께 할수있는 오늘이
나에겐 큰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즐)거운 주말 기쁨 넘치는 하루 되세요(~)(!)(!)

(愛) 오늘도 (~)칭구님과(~)함께한 (~)시간이(~)(愛)
(愛) 참으로(~) 행복 합니다(~)(愛)
(愛) 방문(~) 너무 (~) 감사합니다 (러브) (러브) (러브) (~)(~) (愛)

이쁜선이 (~)(~) 드림

 

전진운2012.09.08 20:57 

뉴욕이 한국보다 좀 빠른가봄니다
사람이 제일 변덕이랄까요?
미국은 열매들도 한국보다 풍성하고요
멋진 주일 됫세요

 

수노아2012.09.20 23:30 

맨위에 해바라기 너무 예쁩니다.
허락하시면 담아가보고 싶습니다. ^^

 

변변치 못하지만 제가 공개하는 것은 마음대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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