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막 넘어가는 2월/배 중진

배중진 2017. 2. 18. 00:30

막 넘어가는 2월/배 중진

 

 

겨울 방학이 길었던 시절
논에 물이 고이고
얼음이 얼기 시작하면
고삐 풀린 망아지의 운동장이 되어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썰매 지치느라
배고픈 줄도 몰랐지만

 

어느 날 돌연
푸석푸석한 얼음을 느끼면
좋았던 시절 떠나가는 것이 보였고
잡아보려고 무진 애를 쓰던 동심의 세계였던
2월

 

머물 수는 없기에
떠나감이 당연지사였는데
못다 이룬 것도 없으면서
아쉬워했던 2월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그리워하던 2월

 

이웃집의 참외 막에서
참외를 맛있게 얻어먹고
받은 씨를 성급하게 심어
늦은 여름에 꽃까지 피웠는데
아름답고 시원한 가을이 와
참외는커녕 똥 참외도 맛볼 수 없었던
그 허무함을 느끼는 계절은
또 다른 2월이었던가

 

 

 

 

 

 

 

 

 

 

 

 

 

 

 

 

 

 

 

 

 

 

 

 

 

 

 

 

 

 

 

 

 

昔暗 조헌섭2017.02.18 08:43 

안녕하세요. 겨울이 지나가고 봄을 맞게 되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 날
대구에는 봄을 시샘하는 반짝 추위가 극성을 부리네요.

이때쯤이면 날씨가 많이 풀려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이 트고
우리 조상들은 우수가 되면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 제사를 지낸다고 하였으며,

또 기러기가 시베리아로 찾아가고, "우수 경칩이 되면 우주 만물이 소생한다.” 하였으니
좋구나~ 봄이 찾아와 참 좋은 시절이 오겠지요. 블벗님 블로그 즐감하고 갑니다.♥석암 조헌섭♥

 

식물원을 한 바퀴 돌았더니 일찍 피는 꽃들은 벌써 꽃이 되어
게으른 인간을 놀리고 있더군요. 춥다고 움츠러들었지만
기회가 포착되면 여지없이 발아하는 그들의 꿋꿋한 기상을
볼 수 있어 반가웠답니다. 자연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찾아오니
우리도 그에 걸맞게 심기일전하여야 하겠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난을 구경하고 왔답니다. 향이 어찌나 진하게 풍기는지 봄이 선뜻
오지 않았나 생각도 했답니다. 먹을 것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새들도
눈밭을 헤집으며 힘차게 곤충을 잡아먹고 있어 흐뭇한 정경이었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인2017.02.18 21:53 

봄이 오는 주말인데도 나라는
여전히 심각한 분열이군요.

모든 일이 사필규정이 되어야 할텐데...
그리고 어렵게 발전해온 나라가 존속되는
방향으로 해결되어야 할텐데,,,

이런 생각들이 머리 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토요일 밤입니다.

고xx라는 펜싱 선수 출신 남창의
비참한 말로가 보이는 듯 합니다.

나라는 어지럽지만...
식구들과 행복한 주말
즐기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춥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자연은 뭔가 느낌이 다른가 꽃을 피운 꽃도 있더군요.
신기하기도 하고 가상하여 한참 즐겼던 어제였답니다. 봄이 오듯 한국의
사정도 하나씩 풀렸으면 하는데 얽히고설킨 사람들이 많아 쉽지는 않겠지요.
인내를 가지고 지혜를 모아야 할 위기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1차 세계대전의 책임으로 나라가 휘청하니 살기가 어려웠고
전 세계가 도탄에 빠졌던 시기이며 난세에 영웅이 탄생한다고
했는데 그때는 나치와 히틀러 이외는 방법이 없었지 싶었고
사회 지도자들이 앞장서 막고 이게 아니다 싶으면 따라가지
말아야 했는데 파퓰러즘에 빠져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지옥으로 몰아넣었지요. 지금도 자칫 잘못하면 그런 세상이
도래하리라는 무서운 생각이 더욱 부쩍 드는 시국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자기 자신이 우선 인간이 되어야 하고 환경이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어렸을 때 배웠던 맹모삼천지교를 통해서 알 수 있었고 지금도 학군 따라 학생들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여야겠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파파스머프2017.02.19 19:33 

세상은 전적으로
당신이 어떤 마음의 눈으로
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 녹슨 마음을 깨끗이 닦으십시오.
밝은 생각,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십시오.
아직도 세상은 참 아름다운 곳이니까요

- 행복 비타민 중에서 -

날씨의 변화가 무척 심하네요.
휴일날 집안에서 차 한잔의
여유로움을 펼치며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 갑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통도사의 홍매화가 유명하다는 말은 들었는데 이렇게 피어있는 모습을 보니
매우 아름답습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다 하여도 봄은 벌써 시작을 하였지 싶습니다.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昔暗 조헌섭2017.02.20 08:59 

블벗님 2월도 어느덧 하순에 접어들었네요. 제궤어혈(堤潰蟻穴)이란!
한비자(韓非子) 유노(喩老)에 나오는데, 천 길이나 되는 제방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진다는 말에서 유래하여, 큰일을 하려면 작은 일부터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제궤의혈’말을 되새겨보았으면…

한 여자의 국가 농단 사건에 어설프게 대응한 일이 큰 재앙을 불러 이 지경이 되었으니…
다음 정부에서는 국가 개조를 하듯 사분오열된 생각들을 한 곳으로 깔끔히 담아낼 수
있도록 난마처럼 얽혀 있는 이 세사를 쾌도해 단디해줬으면…

작은 일부터 주의해야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다.” 라는 말이 있듯이
일이 적을 때 미리 처리하면 적은 힘으로도 해결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나중에 더 큰 힘을 들이게 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놈의 욕심 때문에…
참 좋은 한 주 열어가시길 바라면서 올려주신 고운 블방 잘 보고 갑니다. ♥석암 曺憲燮♥

 

유비무환이라는 말도 있지요. 담당자들이 책임과 사명감을 느끼고 소신껏
일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했답니다. 위부터 엉망이니 제대로 돌아가겠냐
싶지만 그래도 개개인이 할 바는 하여야겠지요. 안타까운 정국입니다.
해방되고 어수선한 국면이 또 등장했으니 이를 어쩌면 좋은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중고맨매니저2017.02.20 12:48 

정다운 (~)벗 배중진 시인님(~)반갑습니다(~)항상 웃는 얼굴로 幸福한 날이 되세요 (~)(~)(~)(!)(^^).(^^)
한주가 화살처럼 빠르네요 벌써 월요일 입니다(~)(!)
아직 경칩이 많이 남았는데 철 모르는 개구리가 벌써 나와 개굴개굴하고 있네요(~)(ㅎ)
봄의 향과 정취를 맘껏 느껴보는 날들이 되세요(~)(!)
날씨는 쌀쌀하지만 활기차고 행복한 월요일이 되세요(~)사랑합니다.(~) (♡)(♡)

祥雲// 자고 가는 저 구름아 드림.

 

인간은 참 묘하다는 생각을 가끔 한답니다. 항상 옆에 붙어있어야 하는데
가끔 신경을 덜 쓰면 마음이 변하니 안타깝지요. 사랑하다 보면 굴곡이
생기지만 상대를 믿을 수밖에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하면서
나를 위해 좋은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다 보면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 되어있을 수도 있지만
성령을 믿으면 확신을 하게 되고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많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인2017.02.20 20:59 

좌파들의 발악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는군요.
요즈음 mbc가 양심적인 보도를 늘려 나가니
야3당이 mbc를 청문회에 세우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날도 추운데 좌파들 하는 짓거리들이
국민의 마음을 더욱 움츠러들게 합니다.

정말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살기도 힘든데... ㅠㅠㅠ

 

사면초가 신세로 전락한 한국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했던
대통령이 누구였던가 생각하게 됩니다. 임기만 채우면 되고 부를 축적하면
끝나는 것이겠지요. 세월은 흘러 북한은 야금야금 핵을 개발했고 핵 앞에
한반도는 풍전등화 신세이니 우리 민족은 지구 상에서 자취를 감추는 것이
아닌가 공포에 휩싸인답니다. 김정은이는 죽음 앞에 놓인다면 다 같이 죽자고
터트릴 망나니가 아니겠는지요. 평화스러운 한반도를 위해서 반드시 응징받아야 할
대역죄인이지요. 한반도에도 봄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뜻깊은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joolychoi님

"왜 창조적이어야 하는가"
왜 창조적이어야 하는가
내가 생각해낸 이유는 두 가지다.
첫번째 이유는 바로 변화이다.
세상이 변화하고 새로운 정보가
자꾸 쏟아져나오기 때문에,
어제의 해법으로는 오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두번째 이유는 재미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창조적 사고가 정신적 섹스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생각이라는 자손을
임신할 방법이 필요하다.
창조적인 사고가 바로 그 방법이다.
--로저 본 외흐의《생각의 혁명》중에서--
변화, 재미 말고도 창조적이어야 할 이유는 많습니다.
창조적 사고를 하지 못하는 사람은 수액이 없는 나무와 같습니다.
수액이 없으면 나무는 점차 잎을 떨구며 시들고 맙니다.
무(無)에서 유(有)를, 이미 있는 것에서 늘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것이 창조적 사고입니다.

 

자신이 성공하는 내면의 그림을 마음 속에
명확히 그리고 지울 수 없게 각인시켜라.
그대의 마음이 이 그림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ㅡ노먼 빈센트 필, 성공명언ㅡ

 

아침이 하루의 시작이듯
세상의 모든 시작은 하루의 아침과 같습니다
그것은 어둠을 걷어 내는 일이고
새날을 맞는 일이며, 힘을 돋우는 일이고
희망을 만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미소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연습하면 달라집니다
표정이 달라지고 그날 하루가 달라집니다
자신을 사랑하라
행운의 여신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너를 사랑해서 나를 사랑하게 되고
나를 사랑하므로 이웃 모두를 사랑하게 되고
자연을 사랑하고 온 세상을 사랑하게 됩니다

'詩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아리/배 중진  (0) 2017.02.21
눈깔방맹이/배 중진  (0) 2017.02.21
Robin/배 중진  (0) 2017.02.16
산골짜기 물/배 중진  (0) 2017.02.12
울고 있는 산/배 중진  (0) 2017.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