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눈깔방맹이/배 중진

배중진 2017. 2. 21. 02:49

눈깔방맹이/배 중진

 

눈이 시원하게 크니

보고 싶은 것도 많고

남에게 들키는 것도 적지 않고

 

말귀 알아들을 때

짓궂은 동네 청년들이 눈깔방맹이나 황소눈깔이라고 놀렸음을 기억하고

집에 가서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에게

다시 태어나게 해달라고 떼를 쓴 적도 없지만

날조되어 더욱 웃음거리를 만들었던 왕눈이 싫었던 것은 사실

 

성장하면서 눈 때문에 남들에게 도움받은 적은 없지만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좋다는 생각이고

미국에서의 삶이 한국에서보다 긴 지금

역시 커야 덜 차별과 서러움도 받지 않았나 생각이 미치면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해서

적대감을 표출해 두렵게 하지 않고

만족감을 얻으며 웃으면서 헤어져

너그럽게 아량을 베푸는 데 도움이 되었다면

 

선하게 보이는 눈이 싫지 않고

무탈하게 건강하여

영원히 똑바른 세상을 볼 수 있으면 더 바랄 것도 없으리

 

 

 

 

 

 

 

 

 

 

 

 

 

 

 

 

 

 

 

 

 

 

 

 

 

 

 

 

 

입력 내용: 눈깔방맹이

대치어: 눈깔방망이

도움말: 경남 지역의 사투리입니다.

 

2017.02.21 07:11

어제 뉴욕은 모처럼 매우 좋았던 날씨였답니다.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의 차림이 여름 못지않았지요.
훌훌 벗어던지고 묶은 때를 벗기는 심정이었으며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펴는 순간이기에 모두 밝은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듯했지요. 저렇게 또 한 계절이 떠나가고 다른 계절이 시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고운남 환한 미소를 지어보세요
누군가에게 그미소를 전해주세요

그 미소는 또 그누군가에께 전하며
사람의 마음을 풍족하게 해주니까요. . .

오늘도 기쁨이 가득하는 화요일 되시고
행복한 날 되십시요 -불변의흙-

 

昔暗 조헌섭2017.02.21 07:30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
마음이 맑으면 얼굴도 맑고, 생각이 어두워지면 얼굴도 검어지리라.

친하게 지내던 친인척이나 지인에게 원한이 있다면
맑은 마음으로 용서할 수 있을 때 용서하면 마음이 편할 듯싶네요.

속절없는 세월은 내 마음에 상처만 남기고 그 용서의 시간마저도 빼앗아 가버릴 것이니…
블벗님께서 곱게 올려주신 고운 블방 눈깔방맹이 즐감하고 갑니다. ♥昔暗 조헌섭♥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나씩 재정비하여 만약을 위해
만전을 기하여야겠지요. 어디부터 시작할지 난감한 문제지만
방법은 있지 싶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카루스님

바람을 보았지요

언젠가 산길을 걷다가 바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 그 자체로서 그를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길섶에 우뚝 선 나뭇잎이 살랑대거나,
목이 긴 원추리가 흔들거리는 것을 통해
비로소 바람을 보았던 것이지요.
땀으로 젖은 내 살갗에 바람이 닿았을 때,
이윽고 그가 바람이 되었듯이 사람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나 이외의 또 다른 사람이 있어야만,
그제야 나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겠지요.

- 이지누의《우연히 만나 새로 사귄 풍경》중에서-

 

삶의 과정을 충실하게 살아간다면,,
그 열매는 매우 알차고 달콤할 것입니다.
그 열매을 맺기 위해 땀과 노력과 인내와
몰입이라는 과정이 중요하지요.
순간 순간의 시간을 황금보석으로 만들어
가는 최고의 시간들을 친구님과
늘 함께 공유하고 싶어지네요~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산까치님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머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이해인

 

마음의 문을 닫고

혼자 있더라도 마음이 열려 있으면 하늘이 있고.
땅이 있고. 새가 있고 나무가 있음을 느낌니다.

봄이 되면 봄을 즐기고. 여름이면 여름대로.
가을이면 가을대로. 겨울이면 겨울 대로.
계절을 만끽할 수 잇어요.

찾아오는 손님이 있으면 함께 대화할 수 있어서 좋고.
그가 돌아가면 혼자서 고요히 명상할 수 있어서 좋지요.

이렇게 받아들이면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더불어 있어도 귀찮지 않아요.
그런데 마음의 문을 닫고 있으면
혼자 있을 땐 외로워 못살고.
같이 있으면 귀찮아서 살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일가친척이 없기 때문에 외로운 게 아니라
마음의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와로운 것입니다.

-지산 이민홍

 

산내음님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은 '포기하는 것'이다.
눈앞의 두려움 때문에 백기를 들게 되면
당장의 심신은 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곧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돌아온다.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광고도 있다.
불가능을 본 적 있는가?
눈에 보이거나 질감을 느낄 수 없는 허상일 뿐이다.
보이지도 않는 불가능 따위에
자신을 방치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 김성호 -

 

행복이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의지 없이 태어나 의지하며 살다가
약속 없이 태어나 약속하며 살다가

그러다가 어느 날
살아 있는 순간이 멈추어지면
소리 없이 의미 없이 나를 버리는 것인가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아낌없이 받다가 아낌없이 주고
지치도록 웃다가 지치도록 울고

그러다가 어느 날
감정이 밑바닥으로 뒹굴어져
남은 게 없을 때 서로를 가두는 것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살며 사랑하며 죽는 순간까지
끝없이 고뇌하고 끝없이 방황하고

한없이 갈망하고 한없이 쫓아가는
진정 자유로운 나만의 세계인가
결국 차지해야 할 나만의 소유인가

- 김춘경 -

 

이루나,ev님

# 오늘의 명언

행복에 이르는 길은
욕심을 채울 때가 아니라
비울 때 열린다.

- 에피쿠로스

 

강아지님

*   應 接 不 暇
( 응할 응/ 사뀔 접/ 아닐 불/ 겨를가 )
※일일이 인사할 사이가 없다는 말로
아주 바쁨을 형용.

누군가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 다지만
우리의 바램은 지극히 작은 것이게 하고

그리하여
더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말며
문득 스치고 지나는 먼 회상속에서도 우리 서로
기억마다 반가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쁜선이님

잔인하게도
인간은 백번 잘해줘도
한번의 실수를 기억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간사해서
수많은 좋았던 기억보다

단 한번의 서운함에 오해하고 실망하며
틀어지는 경우가 참 많아요

서운함보다 함께한 좋은 기억을
먼저 떠올릴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이 되세요

 

쿤다님

♬ 오늘의-샘터 ∼..♡*  
평화롭고 안락하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그가
알고있는 바를 모두 말해서는 안 되고그가 보는
모든 것을 판단해서도 안된다,(벤자민 프랭크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남에게 있는 소중한 것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선한 눈을 가지고,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할 때
겸허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열려진 마음이어야 한다,

♬ 오늘의 진리 ∼..♡*    
속으로 생각해도 입 밖에 내지 말며,
서로 사귐에는 친해도 분수를 넘지 말며,
그러나 일단 마음에 든 친구는쇠사슬로
묶어서라도 놓치지 말라,(세익스피어)

 

다모아 한의원님

역경은 당신에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게 할 용기를 준다.
– 앤디 그로브 –

어떠한 절망도 인간의 의지보다 강할 수는 없습니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비극과 절망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역경과 고난이 찾아와도 희망을 품으십시오.
그 상황을 피하지 않고 하루하루 굳은 의지로 헤쳐 나간다면
희망은 현실이 되어 우리 삶에 우뚝 서 있을 것입니다.

 

천년수님

# 오늘의 명언
인생은 겸손에 대한 오랜 수업이다.
- 제임스 M. 배리 -

 

강성우님

명품을 싫어할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명품을 갖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명품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이 명품이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옷으로
가방으로
신발로
자신을 치장하는 겉치레 인생이 아니라
당당함과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자신의 매력을 뽐내는 명품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기 이름 석 자를 소중히 여기면서
빛나게 만들기 위해
좋은 말
좋은 행동을 하면서 부단한 노력을 하도룩 하여요

명품 인생이시길요
감사합니다

 

Cactus님

행복은 남에게 나눠 줌으로써 비워지는 것이 아니라
없는 것을 나눔으로써 채워지는 것이겠지요..
베푸는 만큼 행복의 양도 그만큼 많아질테구요..^^

남보다 나은 점에서 행복을 구한다면 아마
영원히 행복하지 못하겠지요..

행복이란 남과 비교해서 찾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하는 데에 있다고 하니까요..
오늘도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며 내삶 곳곳에
숨겨져 있는 행복의 조각들을 찾아 아름답고
향기로운 하루 되세요~^^

오늘 하루 당신이 계신 자리에서 잠시 눈을 감고
내면을 한번 들여다보세요
그러면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얼굴에
자신감으로 인한 미소가 피어날 것입니다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정다운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가슴을 열고 눈을
마주치며 웃어 보세요

 

내사랑두리님

"친구의 잘못은 모래위에
적는답니다
밀물에 지워지라고
친구의 고마움은
바위 위에 새긴 답니다
비바람에 견디며 영원히
기억하라고..
친구의 눈물은
구름위에 올려놓는 거래요
힘들면 비내릴때
나도같이 울어준다고 한다네요.."

 

찾아온 고향길/이정민(1967)

타향살이 십 년 만에 찾아온 고향
문전옥답 메마르고 잡초만 우거졌네
산비탈 초가집에 소복이 쌓이던
아~ 고향길에 진눈깨비 날리네

벼르고 벼르다가 찾아온 고향
외양간의 얼룩소는 어디로 팔려갔나
그토록 비 오기만 기다리더니
아~ 고향길에 진눈깨비 날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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