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in/배 중진
매일 보는 새라서
항상 같이한다 생각을 하고
관심을 두지 않았더니
흰 눈으로 덮인 땅에
앉을 생각을 하지 않아
이상하다 느꼈는데
목소리까지 전과는 다르게 들려
지붕 귀퉁이에 떼로 몰려 있는
저 새가 Robin인가 여길 정도였기에
돌아서 올려다보고 또 보고
나는 몸동작이 영락없는 Robin인데
왜 높은 곳에 있을까
꿈틀거리는 생각도 잠시
땅속에 있는 지렁이를
삘기 뽑듯이 기다랗게 잡아 올리던
모습이 떠올랐고
너무 일찍 남쪽에서 올라와
생각지도 않은 눈밭이니
너의 작은 머리로는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만물의 영장인 인간도 헤매기는 마찬가지
눈은 멈추고
밝은 햇살이 비추니
세상이 아름다워
눈 구경 다니느라
신경을 덜 썼지만
내일은 두꺼운 흰 눈이 녹아
푸른 잔디밭이 펼쳐지리라
중진님! 반갑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참된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지요.
그 사람은 정신 건강이 완벽하고 과거를 한탄하지 않으며 미래의 걱정도 않는다네요.
UN이 발표한 2016년 행복 지수 순위를 보면 덴마크, 스위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캐나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호주, 스웨덴 순… 사회 보장 제도와 사회적
계층 간 국민소득 불평등 해소의 정책에 최우선 순위를 둔 선진국들이라는 공통점…
한국이 OECD 34국가 중 행복지수가 최하위보다 뒤처진 58위인 것은 국가 사회복지
정책이 이루어지지 않고 끼리끼리 자기들 이익만 추구하다 보니 OECD 국가 중,
12년 연속 자살률 1위, 산업 재해 1위, 노인 빈곤율 1위, 이혼율 1위, 국가채무 증가율 1위,
결핵 환자1위, 빈부 격차1위, 사회갈등1위 노령연금 꽁지 삶의 만족도 꽁지 등,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불공정한 행태들 때문에 헬조선(지옥같은 한국)이란 신조어가 생긴 듯,♥昔暗 조헌섭♥
좋은 일 하면 예전부터 복 많이 받을 거라고 얘기들 하듯이
남을 위해 배려하는 생활이면 좋은 일이 있겠지요.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경제적인 면을 따지지도 않고 부탁이나 청탁을 거절하지도 못하는 친구는 정확한 시간에
나타나 불평 없이 어려움을 거들어 주기도 하는데 몸에는 심장박동 조절기도 있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운명을 다할지 몰라도 무리 없이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집에 조용하게 혼자 있길
싫어해 자선이란 자선은 다 하고 능력을 마음대로, 남을 위해서 최대한도로 발휘하며 명랑하게
사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영광이요, 행운이기도 합니다. 좋은 글을 음미하며 제 친구를
떠올려 보았답니다. 따스한 친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밸런타인데이에 꽃을 받는 사람의 얼굴을 그리며 살까 말까 망설이다
엽서를 골랐답니다. 꽃은 가격도 비싸지만, 엽서를 잘 고르면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 것도 있지요. 그리곤 며칠 전에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를
받았다는 전화나 답장이 오면 반갑기도 하답니다. 여유로운 시간에
깨끗한 레스토랑에 가서 분위기에 묻혀 맛있고 소중한 시간을 갖는
것이 미국 사람들의 풍속이지 싶더군요. 저같이 초콜릿이 별로인
사람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필요 이상으로 달콤함을 맛보는
사람들이 있어 선물의 주를 차지하는 것도 있어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면 적지 않은 경비가 나가는 날이기도 하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블벗님! 안녕하세요. 또 한 주를 마감해야 할 불금이네요.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요리를 통해 타인을 섬기고
기쁘게 하라는 것이 신이 내린 사명감이라는 데,
돈을 벌기 위해 요리사가 되어 폼을 잡거나 수단을 부린다면
그 사람은 요리사로서의 명예를 얻는 대신 언젠가는 뒤집어지고
고통을 받게 될 것은 자명한 일…
세상의 모든 일 예술을 하든, 정치를 하든, 농사를 짓든, 무엇을 하든지
그 일에서 사명을 깨달은 사람은 모두에게 존경받고 자신도 기쁘게 감사하며
살 수 있다 하니 우리 모두에게 모든 일에 사명감을 갖고 임하게 해주소서…
오늘도 잘 꾸며놓은 고운 블방 Robin 즐감하고 갑니다.♥昔暗 조헌섭♥
복스럽게 생겼고 멋지게도 생겼으며 부유한듯하여 부럽기만 했던
사람이 잘살겠지 싶어 확인해보니 병으로 고생하다 타계한 지 벌써
몇 해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연세도 꽤 되어 현실을 망각할 수는
없었지만 때가 되면 그렇게들 앞서거니 뒤서거니 운명적으로
가는가 봅니다. 사고 없이 부모님이 주신 육체를 고스란히 가지고
웃으며 떠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도 없겠지요. 복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단양의 야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움을 보고 떠오르는 시상과
인간의 추한 면을 보고 느낌이 다르겠지 싶고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시는
모습이 매우 고무적입니다. 옛날에도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자주 만나
글을 짓고 서로 공감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정치적인 모임이 아니었으면
하면서 나이가 8살까지 차이 나는데도 같이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생각인데
연장자의 이해심과 연소자의 존경심이 조화를 이뤄야겠지요.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죽란시사첩서/다산 정약용
그렇게, 그렇게 눈 속에서도
봄을 향한 갈구는 계속되겠지요.
그리고 환하게 웃으며 숨바꼭질 하듯
얼굴을 드리밀텐데,
나는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 조바심하고 있네요.^^
잘 읽고 갑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같아서 각기 제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사 53:5~6절)
성경 말씀대로 이제는 죄를 짓지 말고 착한 일을 하면서 사는
종교인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종교 전쟁의 참상이
더는 일어나지 말기를 바라면서 하나의 작은 말씀으로 인해
파벌이 조성되고 서로 잔인하게 살상하길 역사를 통해서 알기에
극과 극이 부딪치는 것보다는 기독교에서 강조하는 사랑이
지배했으면 하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말 한마디가 촌철살인도 불사한다고 했는데 조심스레 말씀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답니다. 겸손하고 이웃을 배려한다면
세상은 밝아지고 봄눈 녹듯 화해 무드가 되지 않겠나 생각도 해봅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말이 아닙니다. 사람만큼이나 날씨도
변화무쌍하군요. 따스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나비야님
나를 위한기도
쫓기듯 살고 있는
가엾은 나를 살피소서
늘 바쁜 걸음을
천천히 천천히 걷게 하시며
추녀끝의
풍경소리를 알아듣게 하시고
꾹 다문 입술위에
어린날에 불렸던
동요를 얹어 주시고
굳어 있는 얼굴에는
풀밭같은
부드러움을 허락 하소서
차 한잔에도
혀의 오랜사색을 허락 하소서
돌 틈에서 피어난
민들레 꽃 한송이에도
마음이 가시게 하시고
기왓장의 이끼 한낱에서도
배움을 얻게 하소서
키키님
*시간이 끌고 간 밤*
청아 김용희
지그시 감은 눈 속에선
세상은 언제나 한 겹 차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지만
추억은 짙은 눈꺼풀 밑에 숨어있고
삶이라는 눈물방울
크기도 아주 크기도
애초에 아예 없기도
그래서 한 꺼풀만 벗겨내면
이상과 현실이 달라져 흐르는
글썽이는 것들이 차올린
얇은 꺼풀 하나를 두고
꿈결이라고도 하고
세월이라고도 하네ᆢ
사랑한다, 2월!
2월 너는
12개월 중에 가장 짧고
1월과 3월에 묻히기도 하지만
내 1년을 만들어 줄 중요한 달!
너에게 손을 내민다
네가 겨울을 깨워 3월을 불러오듯
나에게도 잠재력을 깨울 힘을 달라고.
2월 너의 마지막 날
멋지게 한 달을 보낸 나에게 손뼉 쳐주고
웃으면서 3월로 들어서고 싶다.
사랑한다, 2월!
꽃을 피우고
마음에서 들려오는 새소리를 들으며
3월 어딘가를 걷고 있을 때
힘주어 손잡아 준 널 기억하겠다.
사랑한다, 2월!
열정적인 너를 사랑한다.
<내 안의 그대가 그리운 날 - 윤보영>
막 넘어가는 2월/배 중진
겨울 방학이 길었던 시절
논에 물이 고이고
얼음이 얼기 시작하면
고삐 풀린 망아지의 운동장이 되어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썰매 지치느라
배고픈 줄도 몰랐지만
어느 날 돌연
푸석푸석한 얼음을 느끼면
좋았던 시절 떠나가는 것이 보였고
잡아보려고 무진 애를 쓰던 동심의 세계였던
2월
머물 수는 없기에
떠나감이 당연지사였는데
못다 이룬 것도 없으면서
아쉬워했던 2월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그리워하던 2월
이웃집의 참외 막에서
참외를 맛있게 얻어먹고
받은 씨를 성급하게 심어
늦은 여름에 꽃까지 피웠는데
아름답고 시원한 가을이 와
참외는커녕 똥 참외도 맛볼 수 없었던
그 허무함을 느끼는 계절은
또 다른 2월이었던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하는 삶은 이 세상 무엇보다도 귀중하지 싶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천년수님
# 오늘의 명언
지혜로운 사람은 우둔한 사람이 가장 나중에 하는 일을 즉시 해치운다.
- 발타사르 그라시안 -
# 오늘의 명언
우리는 오로지 사랑을 함으로써 사랑을 배울 수 있다.
- 아이리스 머독 -
# 오늘의 명언
청춘은 퇴색되고 사랑은 시들고 우정의 나뭇잎은 떨어지기 쉽다.
그러나 어머니의 은근한 희망은 이 모든 것을 견디며 살아나간다.
- 올리버 홈즈 -
산까치님
적당히 채워야 한다
생각이든, 재물이든, 물이든
적당히 채워야 합니다.
지나치면 모자람만도 못하다는
옛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합니다.
적당한 만족을 모르는 데서 생겨나는
불행함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루 2~3끼의 식사로
몸을 돌보지만 하루 한 끼라도
마음의 양식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풍요속의 빈곤에
허덕이는 정신세계의 문제를 봅니다.
행복지수는 결코 몸의 건강과 물질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명제를
다시금 일깨워야 하겠습니다.
_지산 이민홍
Cactus님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가 자기를 알아주기전에
먼저 상대를 알아주고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인간은 사랑을 먹고 사는 동물이다.
사랑을 먹지 못하면 인격에 병이 든다.
인간은 누구를 사랑하는 동시에 누구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 내가 사랑할 사람도
없고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도 없을 때
우리는 정신의 깊은 상처를 받고 인생의
고독과 허무주의에 빠진다.
안병욱<사람답게 사는 길>중에서
강아지님
* 飮 馬 投 錢
(마실 음/ 말 마/ 던질 투/ 돈 전)
※말에게 물을 먹일 때 먼저 돈을 물 속에 던져서
물 값을 지불할 정도로 결백한 행실을 비유함.
사랑은 두개체가 서로 보호하고 느끼고
반기는 데서 생긴다.
친절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행복이 찾아온다.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살아가는것,
그것이 가장 성공적인 삶이다.
Black-headed Grosbeak
요사이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니 그 많던 Robin 들이 많이 사라졌지 싶습니다.
오늘 산책하면서 겨우 몇 마리 발견할 정도였답니다. (9/24/2022)
'詩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깔방맹이/배 중진 (0) | 2017.02.21 |
---|---|
막 넘어가는 2월/배 중진 (0) | 2017.02.18 |
산골짜기 물/배 중진 (0) | 2017.02.12 |
울고 있는 산/배 중진 (0) | 2017.02.12 |
안타까운 사람/배 중진 (0) | 2017.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