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 강변의 가을/배중진
강물은 소리도 없이 흘러가고
하루에 두 번은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니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지만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이
자동차로 두 시간 상류쪽으로 올라가
강물을 찍어 조사를 하면
염분이 검출된다는 것이다
어떤때는 흐름의 방향을 볼 수도 있다
가을은 소리도 없이 이곳에도 나타났고
절정을 살짝 지나 내려가고 있었으며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여 옛 시설을
시민 복지증진하는데 꾀하고 있어 인파가 몰렸다
건강하게 살고져 소리도 없이 노력하며
유유하게 흐르는 강물과 포근하게 감싸는 오색빛으로
구름도 둥실 흘러가고 바람도 너울 불어오며
빈틈없는 겨울준비를 하라고 가르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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