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연리지/배 중진

배중진 2017. 2. 4. 07:45

연리지/배 중진

 

도도한 목련도 외로움을 타는가

곧게 뻗어가던 가지가

이웃에 의지하는가 싶더니

바짝 배를 맞추고

살기를 몇 해

 

살다 보니

눈을 돌려보니

더 아름다운 것을 발견했는지

서서히 마음을 떠나

곁에 있는 가지와 사랑을 속삭이다

몸이 기울어지는가 싶더니

급기야는 그쪽으로 붙었네

 

동네가 민망하여

전에 살던 가지를 떨치려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

이렇게 가다가 저렇게 휘어졌는데

그래도 곧은체하며 뻔뻔했고

가운데 섰으나

 

불만이 없는 것은 세상에 없고

보통은 보듬고 감싸고

매사 감사하고

부족해도 만족하면 행복한 것이 아니겠는지

 

더 높은 곳을 올려다봤자

거기서 거기임을 왜 몰랐으며

봄이 돼야 한 번이라도 더 눈여겨보고 아름답다 하지 않겠나

 

 

 

 

 

 

 

 

 

연리지
連理枝

1.한 나무와 다른 나무의 가지가 서로 붙어서 나뭇결이 하나로 이어진 것
2.화목한 부부나 남녀의 사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昔暗 조헌섭2017.02.04 08:43 

참 좋은 입춘 날 아침! 예로부터 입춘날 대문이나 기둥에 써붙이는 춘련에는

壽如山 富如海==몸은 산처럼 건강하게 오래 살며 마음은 바다처럼 넉넉하게 부유하고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부모는 천 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며,

掃地黃金出 開門百福來==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들어오고

去千災 來百福==온갖 재앙은 가고 모든 복은 들어오며,

災從春雪消 福逐夏雲興== 재난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행복은 여름 구름처럼 일어나며,

立春大吉 建陽多慶==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옵소서---

춘련의 뜻을 중진님 가정에 늘~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오며 드립니다. ♥석암 조헌섭♥

 

옛날 할아버지와 같이 살 때는 절기마다 그냥 지나치시지는
않으셨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절기를 지키는 분이 있을까
의아하게 생각하기도 한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란이 먼저 미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는데 곧바로 제재를 가하는 모양새입니다.
북한은 아직 이렇다 할 조짐은 보이지 않고 눈치만 보고 있는듯한 느낌이지요.
잠잠하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뉴스거리로 등장하고 국경문제는 해결하기 어렵지
싶고 강한 자가 먼저 군대를 동원하여 지배하는 것이 정석인듯하더군요.
약자가 되어서는 안 되는데 주변국들이 워낙 강해서 안타까움 뿐이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昔暗 조헌섭2017.02.05 05:41 

새로운 달 2월 첫 휴일
대구엔 봄비가 내리네요,
지금 우리가 이렇게 댓글을
쓰는 것도 오가는 정에 좋은 말과
고운 글이 한 알의 씨앗이 되어 나쁜 행동을
멀리하고 좋은 행동은 가정과 국가의 평화에 밑거름이
되어 건강하고 평안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중진님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소원성취하십시오. ♥昔暗 조헌섭 ♥

 

동백을 보기가 쉽지 않은 뉴욕이랍니다.
식물원에나 가야 볼 수 있더군요.
안에도 있고 밖에도 있어 실제로는
언제 피고 지는 줄을 모른답니다.
늦은 가을에도 꽃을 볼 수 있고
겨울에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추워
달달 떠는 객을 따스하게 맞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복 많이 받으시라고 간절히 기원하여도
가끔은 예상치 못한 병으로 쓰러지는 수도 있어 안타깝기도
하더군요. 최선을 다하고 남과 좋지 않은 관계를 청산하고
마음을 청결하게 수양해도 결과가 안 좋을 수가 있는데
그래도 관계를 좋게 하고 겸손하게 살다 보면 만족할 만한
삶이 되지 않겠나 생각도 해봅니다. 점점 기온이 따스해지니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한국인2017.02.05 15:06 

탄핵의 결정시간이 가까워오면서 다시 정국이 소란스러워 지는군요.
어떤 결론이 나오던 간에 올 한 해는 내내 시끄러울 수밖에 없겠군요.

나라가 점점 도탄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좌파들의 준동도 이에 편승해서 더욱 기승을 부리겠지요.

늘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격변의 시대는 또다시 찾아왔지 싶고 해방 후의 어수선한 정국으로
정신없던 한국을 보는 듯한 요즈음입니다. 좌우로 나뉘어 서로 죽이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러다가 전쟁으로 다 같이 망했고. 지구 상에 영원히
갈라진 동족으로 유일하게 남아 한국인의 잔인한 성격을 대변하면서도
강대국의 횡포에 분개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영원한 형님이면서도
수틀리면 행패를 부리는 너무나 큰 땅덩어리의 중국. 제발 소국으로
산산조각이 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우리의 기원대로 되지 않고 점점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두려운 나라이고 값이 싸다고 사줬더니 어느 날
거둬들인 돈으로 국방에 투자하여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나라로
변했으니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 있겠는지요. 한숨만 나온답니다.
봄바람이 그곳에도 불어야 하는데...입춘절이니 기대를 한번 해볼까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변하고 날마다 요동치지 싶습니다. 잠깐 딴전 피우면 뒤떨어지는
격변하는 세상이지요. 정신 바짝 차려야 함을 알지만 서로 뒤엉켜
싸우고 있으니 밖을 볼 여력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좋은 세상이 와야 하는데 언제나 그렇게 될지 걱정입니다.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각주구검
刻舟求劍

1.배의 밖으로 칼을 떨어뜨린 사람이 나중에 그 칼을 찾기 위해 배가 움직이는 것도 생각하지 아니하고
칼을 떨어뜨린 뱃전에다 표시를 하였다는 뜻에서, 시세의 변천도 모르고 낡은 것만 고집하는 미련하고
어리석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여씨춘추(呂氏春秋)》 에 나오는 말이다

 

1. 각주구검
2. 미련해서 사태의 변화를 무시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다
3. 융통성이 없어 사태의 변화를 모르다

 

살며 생각하며2017.02.05 16:39 

봄기운이 드는 봄비?가 내립니다.
낼~2/15(수)까지 - 5도 이하[ 금요일 -10도] 조심 하구요~
정겨운 음악으로 편히 쉬시며 아름다운 휴일 되세요^^

 

Window10을 사용해서인지는 모르되 제 노트북으로는 들리지 않아
가슴 뛰는 이 순간을 공유할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데스크톱을 다시 켜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어 일단 일을 보고 들어와서
제가 좋아하는 곡들을 천천히 음미하여야겠습니다. 멋진 소개 감사드리며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정겹도록 그리운 팝 20곡

 

'질투' 가사가 마음에 듭니다. 질투해서는 안 되지만 인생을 살다 보면
인간이기에 그럴 수도 있지요. 마음고생 하면 안 되는데 그렇게 마음대로
되지 않기에 눈물을 흘리는가 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살며 생각하며님

유승범 / 질투 (MBC드라마 '질투' OST / 1992 / 최연진 작사, 김지환 작곡)
류승완 감독 동생과는 아무 관련 없는 가수.
최수종, 최진실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대박...

가요톱10에서 드라마 ost가 1등을 한적이 거의 없는데..
이 노래는 단시간에 가요톱텐 1위로 올라갔지요..
이 드라마는 재미도 있었고.. 시청률 56.1%

[넌 대체 누굴 보고 있는 거야 내가 지금 여기 눈 앞에 서 있는데
날 너무 기다리게 만들지마 웃고 있을거라 생각하지마 ...]

 

입춘에 대해서 자세한 소개를 하셔서 감사합니다. 옛날에는 뭣을 했는지
기억은 없지만 아마도 붓글씨를 써서 대문에 부치셨지 싶습니다.
할아버지의 체와 가친의 체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고 제가 보기에는
가친이 쓰신 것이 더 멋지다는 생각이지요. 연세가 88 되시는데
지금도 한쪽 눈만을 이용하셔 잘 쓰신답니다. 아침에 보름에 대해서도
무엇을 하시는지 여쭈어 보았답니다.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한다는 말이 어색할 정도의 귀중한 아들을 번제로 삼을 수밖에 없는 아브라함의
심정을 헤아려 보았답니다. 연세가 드셔 피눈물이 났을 텐데 순종하는 마음으로
자기 아들이지만 그렇게 해야 했던 순간이 아찔합니다. 가끔 정신 이상인 사람들이
저렇게 떠벌리며 살인하기도 했지요. 잘 해결되어 감사드리고 성경의 귀한 말씀을
새겨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삭

 

한국에 오래간만에 갔더니 전에 보이지 않던 밤나무가 많았고
밭에 심으니 어찌나 크게 성장하면서 밤이 많이 열리는지
부모님이 관리하시기가 뭣해 두세 그루만 남겨 놓고 다
베어버렸는데도 밤이 많이 열렸고 동네 사람들이 길로 떨어진
것은 다 주워가 아침, 저녁으로 털어야 했던 추억입니다.
모기도 많고 밤송이가 몸으로 떨어지면 곤란했던 경험이었지요.
밤으로 만든 막걸리는 맛이 매우 좋아 몇 번씩 매제가 사 들고 와
밤늦도록 마셨던 기억이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옛날 분들은 정이 많아 방문한 사람들을 그냥 보내는 법이 없었지요.
영원히 그리운 분들을 알고 지냈다는 것은 영광이기도 합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昔暗 조헌섭2017.02.07 07:37 

중진님 반갑습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나요.

내일 또 내일 하세 하니 내일이 어찌 이리도 많을까!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은 만 가지 일을 그르치고 말 것이니…

오늘도 곱게 올려주신 참 좋은 연리지 잘보고 갑니다. ♥석암 조헌섭♥

 

법정 스님이 송광사에 오래 계시더니 서울에 있는 절 이름을 길상사라
하신 것도 아무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었네요. 추운 지방으로 눈 구경하러
올라가고 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송가네 공부법에 대하여 아는 것은 없지만 매사 지독하게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만 요령 또한 필요하다 생각도 합니다. 확실하다 싶으면 한 우물을 파야지요.
자녀들에게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주입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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