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똥개/배 중진

배중진 2017. 2. 2. 08:18

똥개/배 중진

 

똥개도 자기 집 앞에서는 크게 짖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우리 집 앞을 매일 올라다니는 녀석이 만만하게 보여

공연히 시비 걸고 업신여기며 깔보기까지 했었는데

언젠가는 뭔가 수틀려 홧김에 이래라저래라 했고

 

말이 떨어지면 득달같이 고분고분 듣는 것이 아닌듯하여

손을 좀 보려고 했더니 다짜고짜로 대드는 것이 아닌가

화는 머리끝까지 치밀어 도저히 방관할 수 없어

어둠 속으로 밀어붙이고 손을 보는데

엉겁결에 보이지 않던 주먹이 날아와

눈퉁이를 맞추니

초저녁인데도 별이 확 퍼지듯 얼얼하고

캄캄하기도 했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싸움을 중도에서 그만둬야 했는데

운 좋게도 그 녀석은 나의 상태를 알아차리지 못하여

천만다행이었지만

 

다음 날부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무서운 녀석으로 보였고

그 이후로는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알기에

평행선을 그으며 화평하게 잘 지냈으며

그가 지나가면 그냥 지나가는가 보다 생각했고

 

다시는 짖지도 쫓아가지도 않았다

 

昔暗 조헌섭2017.02.02 11:18 

중진님! 오늘이 2월 2일 둘, 둘이 하나가 되는 날이라네요.
비가 내리고 천둥이 치며 바람이 불어야 식물이 잘 자라는 것과 같이
인생의 괴로움과 고난은 우리를 망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귀한 요인도 되듯이,

고난과 역경 속에서 스스로 싹틔워 자란 식물은 온실 속에서 자란 식물보다
그 힘이 강한 것은 온갖 역경을 딛고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터득했기 때문일 듯…
사람도 마찬가지 지금 나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일상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듯이 고통을 겪지 않고 성공한 사람은 없습니다.

성공의 고통을 견디어 낸 고통의 크기와 비례하기에“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하라.”했다지요.
요즈음 크고 작은 인간말종 사건들을 보면서 우선 내 자식은 고생시키지 않으려는 마음이
자식을 나태하게 만들어 파멸로 가는 것이 아닐는지?
오늘도 참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라면서 고운 블방 즐감해봅니다. ♥昔暗 조헌섭♥

 

경건한 마음으로 이웃을 배려하고 사촌이 되어준다면
욕심부릴 하등의 이유가 없겠지 싶더군요.
만사형통하시리라 생각도 합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배우고 잊지 마세, 먼 곳 벗이 찾아오면 즐거우리
나만 충실하면 그만이지 남에게 알리려 할 게 있나
부귀를 뜬구름같이 보고 가난 속에서도 즐거움은 있다오.

-주세붕-
명종 때 호조 참판, 우리나라 최초로 사원을 세움

거친 밥 먹고 물 마시며 팔 베고 자더라도 즐거움이 있는데
의가 아닌 부귀는 내게는 뜬구름과 같은 것이다. 

 

오늘은 2월2일 2%날 이라고 하네요
인간의욕심이란 100%의 만족은 없습니다
2%의 부족을 채우려 욕심을 부리지 말고
조금은 부족한 2%에서 우리는 행복을 느껴야 합니다,
고운벗님~~^^
2%로의 부족이 큰 손실을 준다면 안타깝지만
가끔씩은 애교수준의 2%의 실수도 있어야
사람사는 맛도 있는거 아닐까요?
2%의 부족 그것이 행복입니다~☆

 

쿤다님

♬ 진리의-여울 ∼..♡*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 하셧다“^^✻
해서는 안될 일을 하지 않으면.
해야 할 일만을 꾸준히 계속하는 사람.
현명하고 조심성 있는 사람의
不淨함은 없어진다.(법구경)

 

산까치님

알고 있는 것이 아무리 많다 할지라도
그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만 못하다.
서로 친하다고 하여도 믿지 않으면
친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이처럼 실천과 믿음은 중요한 것이다.
             -공자-

 

이카루스님

아름다움을 보면 감동할 줄 알고
글썽이는 눈물을 보면 슬퍼할 줄 알고
불의를 보면
분연히 떨칠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만나고 싶습니다.

 

Cactus님

감사합니다 라는 말은
용기에서 나오는 말은 아님니다.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고
나누는 솔솔한 향기입니다.

내가 감사하는 시간은
참 행복한 시간입니다.
내가 감사할 수 있는 이 시간은
내가 살아있기에 나눌 수 있는
마음의 향기입니다.

밭에 씨앗을 뿌린 만큼
거둘 수 있습니다.
내가 좋은 말을 가슴에 담아 두어야
향기가 되는 말을 할수있습니다.

씨앗을 뿌리지 않고
어떻게 거두려고만 하십니까
내 마음이 닫혀있는데
무엇을 얻으려 하십니까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행복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입니다.

해수에 젖으며 솟는 해를 바라보며
오늘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귀중한 하루를 주셨으니 하고
감사의 기도하는 마음이 곧
자신에게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입니다.

 

내사랑두리님

"하늘은 맑고 햇살은 따사로운데
볼에 와닿는 공기는 싸늘하니 춥습니다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계절
따뜻한 말과 고은미소 많이 나누어
따뜻한 일상 만들어 보아요..."

 

행복이님

*살아있는 느낌**

완전한 허용'의 상태에 있을 때
가장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그게 어떤 모습이든 그저 자기 자신이 되라.

살아있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받아들여라.

- 아니타 무르자니의《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중에서 -  

 

오션닥2017.02.02 14:21 

곧 입춘이 되는데 봄바람 느끼시나요
선사시대의 유물처럼 깊은 시간의 지층 속에
매몰되는 기분을 느껴보는 요즘
어떤 감정도 통하지 않는 불통의 인간 담벼락
오늘 우리가 극복해야 하는 장애물
정치인 한 분이 돌을 던지고 말았네요
진흙탕 판에서 헤쳐나가기 힘들었나 봐요
난세에 영웅은 보이지 않고 책임은 오리무중
불확실 시대를 이겨내야 합니다^*^

 

오염은 무섭습니다. 아마도 물에 빠진 여학생은 피부병으로 고생 좀 하게
생겼네요. 뉴욕에도 허드슨 강이 있는데 GE 같은 대형회사가 몇 년 동안
공장폐수를 방류하다가 걸려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지만 준설하기로 했고
실행하고 있으며 잡은 물고기를 먹는지는 아직 알지 못하지만 낚시꾼들이
많습니다. 한국인들은 직접 회를 쳐서 먹지 싶었고 여럿이 모여 노는 것도
보았답니다. 수영은 할 수 있지 싶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환경에 대한 전문지식에 탄복합니다.

 

장난치는 자들- 제6회

 

昔暗 조헌섭2017.02.03 07:51 

입춘 전날 날씨가 많이 풀렸지만.
서민들의 장사가 꽁꽁 얼어붙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네요.

내가 올바르게 잘살고 있다고 해서 남의 허물을 들추어내어 단죄해서는 안될 듯~
남의 단점은 태산처럼 보이고 나의 단점은 티끌처럼 보인다고 하지요?

우리 모두 남의 약점도 보지 말고 업신여기지도 말며 나의 선함으로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어 주면서 살아갔으면…중진님의 블로그 구경 잘하고 갑니다.★昔暗 조헌섭★

 

혼미한 정국에 물가만 올라가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효과가 파급돼
추운 계절에 삭막한 심정 이해할 수 있답니다. 봄이 가까이 오니
좋은 소식도 덩달아 함께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벌써 매화가 피었네요. 아직 겨울이라 생각하고 꼼짝하지 않고 있으며
주위 어느 곳을 살펴보아도 봄기운은 전혀 보이지 않았답니다.
춥기에 더욱 신기하기만 하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남의 허실을 보고 탓하기 전에
편견 없이 깨끗한 마음을 잃지 않으려는 평정심이
있다면 매사 핏대올리며 남과 다툴 일이 아니지
싶더군요. 눈 구경하려고 북쪽으로 며칠 올라갔다
오려고 계획을 세웠답니다. 추위는 무섭지만
산을 덮은 하얀색을 보지 않고서는 겨울을 떠나보내기가
서운할 것 같아 올림픽이 열렸던 곳으로 다음 주에 향한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7.02.03 15:54 

배중진님~ 안녕하세요.....! <똥개> 큰일날 뻔 하셨군요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잠언 16장 20절

님~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평강이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7.02.03 23:12

뉴욕은 아직 겨울 같은 느낌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어 더 추운 맛을 보려고
올림픽이 두 번이나 열렸던 곳을 두 번째 방문하려고 계획하고 있답니다.
더 북쪽이고 높은 지역이기에 아마도 눈이 많이 쌓였고 기온이 우리와는
천지 차이지만 두려움 속에서도 강행군하려고 하지요. 그 후는 남쪽으로
내려가 봄을 먼저 맞이하는 기쁨도 누려보려고 생각 중이랍니다.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동면하다가 깨어나서 활기차게 시작하듯 하시는 일마다
원하시는 대로 얻으시길 기원합니다. 뉴욕은 춥긴 하지만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아 다소 아쉬움도 있답니다.

 

한국인2017.02.03 20:27 

내일이 벌써 입춘입니다.
이제 봄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새 봄에 새 기운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크고 강한 나라의 대통령이 개혁을 주도하니 전 세계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이 잠재성을 가지고 맞불을 놓고 있는데 저러다가 부딪치지 싶어 걱정이네요.
그곳이 남중국해냐 한반도냐 갈림길에 서 있어 불안하기만 하답니다. 세계가
포퓰리즘으로 온통 장식되어 있어 남의 나라는 이제 안중에도 없지 싶어 더욱
그렇습니다.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건양
조선 시대에 처음 쓴 연호. 고종 33년부터 대한제국 수립 직전까지 1년 8개월 동안 씀.
[1896~1897]
참고. 광무, 융희

 

광무
대한 제국 고종의 연호. [1897~1907]

 

융희
대한 제국의 마지막 연호. [1907~1910년]

 

사랑, 이 큰 구원2017.02.03 23:37 

똥개의 생리인가봐요.^^
그러고 보면 나에게도 똥개의
못난 교만이 풍성히 준비되어
있는 걸 발견하며 쓰게 웃는답니다.^^

저희가 저희 탐욕대로 식물을 구하여 그 심중에
하나님을 시험하였으며,

그 뿐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여 말하기를 하나
님이 광야에서 능히 식탁을 준비 하시랴,

저가 반석을 쳐서 물을 내시매 시내가 넘쳤거니
와 또 능히 떡을 주시며 그 백성을 위하여 고기
를 예비하시랴 하였도다. (시편 78:18~20)

 

좋은 글을 새겨 보았답니다. 세상에 하찮지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늘도 살아가고 있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빈손(空手) >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
죽음을 앞두고 '더 일했어야 했는데'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을 좀 더 배려했더라면...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마음을 썼어야 하는데...'라고
뒤늦게 깨닫고 후회한다.

- 해럴드 쿠시니(랍비)

오늘은 2월의 첫번재 주말이고 봄의
절기인 입춘(立春)입니다 벌서 봄은 우리들
곁으로 닥아온 기분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불변의흙-

 

멋진 설경입니다. 기차 통학을 오래 했는데도 증기기관차 이외는
별로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씩씩거리는 모습이 두렵기만 했었지요.
기적 소리는 낭만적으로 들리기도 했지만요. 너무 춥기만 했고
매일 연착했었지요. 제대로 시간이 맞질 않아 다행이었던 것은
학생들이 어슬렁어슬렁 도착해도 놓치지는 않았다는 것이고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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