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천상천하 유아독존/배 중진

배중진 2017. 1. 25. 03:25

천상천하 유아독존/배 중진

 

무서운 세상이다

선량한 사람이 살인자로 둔갑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보다도 더 쉬웠고

이런 사람들이 양의 탈을 쓰고 주위에서 비웃고 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조용하고 백인들만 사는 동네에서

실직한 CPA가 장래가 불안하여

새 출발 하고 싶은데

걸림돌은

연로하신 어머님과

부인 그리고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둘과 딸 하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큰 집은 있어도

한 달에 나가는 돈만 몇천 불

들어올 구멍은 없고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방법을 모색하나 뾰족한 수가 없는

 

독일계 사람으로 루터 종교를 믿으나

성장 시부터 금지옥엽 과보호를 받고 자라나

천상천하 유아독존 신세

나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돌아가고 있다고 착각하더니

 

한 달 전부터

착착 천인공노할 계획을 꾸몄으며

총기까지 여러 자루 사들여

천재일우의 기회를 노리고 있던 차

 

아이들을 학교로 다 보내놓은 어느 날

부엌에서 즐겁게 일하는 부인부터 사살하고

삼층으로 뛰어 올라가 당황해하는 어머니를 즉살시키고

시체를 모아 놓고

흔적을 지우곤

아이들이 돌아오길 기다렸다가

한 명씩 가까운 거리에서 즉결처분했지만

큰아들과는 몸싸움까지 벌여

불필요하게 십여 발을 발사하여 무참하게 살해하곤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란히 눕힌 다음

장송곡을 틀어주고

실내온도를 매우 낮게 했으며

교회의 신부님께 신앙고백서 비슷하게 작성하여 남겨놓고

아는 사람들에게 용서를 빌곤

 

공항 주위에 차를 주차해

수사에 혼선을 빚게 한 후

새로운 Social Security Number를 이름을 변경하여 받아내곤

잠적했는데

 

한 달이 지났어도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한 주위 사람들이

뒤늦게 불길한 예감이 들어

경찰에 신고하고 같이 집을 수색하여

악취가 진동하는 잔인한 현장에 치를 떨었지만

살인자는 영영 찾을 길이 없이 오리무중으로 20년이 흘렀고

 

마침내 수사당국이 조각가의 힘을 빌려

세월의 흐름을 고려하고 선조들의 인상착의를 참고한 사진을

귀 뒤의 상처를 강조하여 미국 전역으로 방송을 보내니

멀리 떨어진 버지니아주에서 비슷한 사람이

CPA로 활동하고 있고 루터 교회에서 좋은 일 하고 있다 하여

급습하여 조사하니 사람 잘못 봤다고 펄쩍 뛰며 부정하지만

총기구매 시 사용했던 지문은 변할 리 없었고

귀 뒤의 상처도 사라지지 않아

사건은 종결되었고 살인자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는데

 

돈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기에 대비를 하면 되나

없는 자에게 많은 식구는 부담이 되어 끔찍한 계획을 세웠으며

부부간에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서 방법을 강구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마는

돈 버는 방법은 배웠어도 정상적인 인간이 되는 길을 가지 않은 자의 말로였고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비참한 최후였다

 

그렇게나 말거나 밝은 태양은 어김없이 뜨고

오늘도 지구는 돌아가고 있다/

 

실내온도를 매우 낮게 내린 다음
실내온도를 매우 낮게 내린 후
실내온도를 매우 낮게 내리고
실내온도를 매우 낮게 했으며

 

불변의 흙2017.01.25 06:09 

어린 시절에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경험은 평생을 간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그 사랑의 경험과 함께
소중한 것은 나를 믿어준 믿음에 대한 경험이라고 합니다.

어린 시절의 사랑과 믿음의 경험
그 경험이 평생 동안 바람직한 한 사람을 만들어 갑니다.

지금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들 중에
소중한 한 가지는 사랑과 믿음의 경험을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 자녀 내 손주
내 주변의 그들에게
따스한 손을 내밀어주는 일상이 길 기대합니다.

닥아오는 구정명절 금년에는 모두가 활기차고
즐거운 명절이 되였어면 합니다 건강하새요 .
-불변의흙-

 

뉴스로만 한국이 매우 춥고 눈이 많이 내렸음을 알고 있답니다.
옛날과 같으면 지금쯤 할머니와 어머니는 명절준비로 매우
분주한 시간을 보내시고 계실 시간이지요. 날이 그렇게 춥다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지요. 옛날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아직도 주부님들은 홍역을 치르듯, 전쟁을 치르듯 바쁘실 겁니다.
남자라고 입만 움직이면 곤란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길을
모색하여 다 같이 흥겨운 명절이 되셨으면 한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昔暗 조헌섭2017.01.25 08:12 

중진님 설날도 코앞에 다가와 바쁘시지요.
2016년 석암 조헌섭 블로그 결산 상위 1%의 넘사벽 신 블로그로 선정되어 기쁘네요.

밥은 굶은 사람이 많이 먹고,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많이 먹으며,
술은 취한 사람이 많이 먹고 쌀은 새 가마니보다 헌 가마니에 많이 든다지요.

우리 모두 무엇이든 많은 경험을 쌓아 나쁜 경험은 버리고 좋은 경험 쌓아 갔으면…
오늘도 정성 들려 올려주신 천상천하 유아독존 즐감하고 갑니다. ★석암 조헌섭★

 

(삼)태산이 늠름한 형상입니다. 산에만 눈이 더 내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봄을 기다리시는데 눈 내리기를 염원하네요. 멋진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단양과 영월에 숨겨진 보물이 매우 많은 듯합니다. 전국을 일주하면서도
춘천으로 직접 가서 동해안을 타고 내려오느라 빼놓았지 싶어 언젠가는
다시 빠진 곳만 돌아보고 싶은 심정이랍니다. 너무 화려한 곳도 아니고
초가집과 장독대 등이 있는 곳에 낙락장송이 있다면 더 바랄 것도 없지요.
멋진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남의 조그만 허물을 꾸짖지 말고,
남의 비밀을 드러내지 말며,
남의 지난날 잘못을 생각하지 마라.
이 세 가지는 가히 덕을 기르며, 또한 해로움을 멀리할 것이다.
-채근담-

 

Him은 정말 오래간만에 들어봅니다. 부담 없이 듣다가 갑니다.
즐거운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은 그저께부터 심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져 밖에 나갈 엄두도 나지 않았답니다.

 

2017.01.26 00:01 

고유의 명절 설 연휴네요
마음은 벌써 시골로 달려가고있죠
즐겁고 소중한 시간되시고
설 명절 기간동안 좋은 일들로
가득하길 바래요

 

저만 좋아했던 것이 아니었군요. 젊어서 잔칫집에 가면 어른들 눈치 보랴 숨어서
끼리끼리 허겁지겁 먹느라 맛있다 생각했고 한창 먹을 때라 시장이 반찬이라
맛있게 생각했는데 그런 게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잔치국수
잔치 국수

 

이리저리 다니다 보면 춥다고 안부 전하는 말씀들이 많아 추운 줄 알았답니다.
눈도 많이 내렸고 명절이 다가오는데도 주머니는 썰렁하여 명절 기분이
나지 않는다고도 하더군요. 정치하는 사람들부터 잘못되어 온 나라가
찬바람만 부는 모양새입니다. 좋은 일들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김영래2017.01.26 05:39 

까치 까치 설날이 성큼 다가 왔네요
그리운 부모님 찾아가는 귀향길 안전 운전하시고
구정 명절 즐거운 만남 잘 쉬시고
온 가족이 화목 하시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 성취하세요
잘 보고 감사하는 마음 전합니다 ~

 

춥다 느낄 때는 움직여야 합니다. 아무리 추운 날씨도 활동적인
젊음 앞에서는 녹고 말겠지요. 1월의 태양이 눈부시고
활짝 뛰는 가슴에 한 아름씩 담아 정유년을 힘차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뉴욕은 어제 그제부터 간밤까지 많은 비가 내렸답니다.

 

강아지님

* 悠 悠 自 適
( 멀 유/ 멀 유/ 스스로 자/ 갈 적 )
※속세를 떠나 아무것에도 속박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 편히 삶.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해도
우리 인간은 결국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존재가 아닙니까!

인생의 불빛이 되어 주는 지혜,
​그 지혜로움으로 당신의 인생이
​환히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소중한님

커피를 마시며 -엄원용
오늘처럼 비가 구성지게 내리는 날이면
서러운 가을비 소리에
커피 한잔 가운데에 놓고
나 조용히 그대를 생각한다.

춘천 어디에선가 이름 없는 다방으로
비에 쫓겨 들어와
커피 한잔 가운데에 시켜놓고 유리창으로
빗기여 부딪히는 빗소리를 재미있게 들으며
가난을 노래하던 그날의 행복을 추억한다.

이제는 그대도 가고, 가난의 아픔도 가버리고
한 해도 기우는 가을바람 빗소리에 섞여
그 시절 그리움이 그대로 남아 있음을 추억한다.

혼자서 커피를 마시며 향기 속에서
가난했던 행복이 여전히 녹아 있음을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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