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치악산/배 중진

배중진 2017. 1. 26. 02:56

치악산/배 중진

 

시절이 하 수상하던 1980년

치악산으로 관광객과 고시 준비생이 아닌

중년 남자가 들어온 것이 이상했고

나중에 알고 보니 경찰승진 시험을 치르기 위해

순경이 방을 얻어 고시생들을 감시한다

 

방마다 상을 따로 차려 주기에 같이 식사를 하지 않았지만

옆방에 기거하고 있어

숨소리를 제외하곤 무엇을 하는지 거의 다 들을 수 있었는데

 

따분한 여름날 오후

가만히 있어도 비지땀이 삐져나오는 시간

날개 없는 똥파리도 무료했던가

어떻게 알았는지 목매달아 죽은 여인을 보러 가자고

호기심을 돋운다

모골이 송연했지만, 어느 순간 그를 따라나섰고

 

산골짜기 야영객들은 간밤의 비로 물이 불어났어도

아무렇지도 않은지 왁자지껄했고

옆에 끔찍한 일이 벌어졌는데도 모르고 있었으며

높고 많은 나무와 숲으로 가려져

아무도 찾지 않는 곳

눈물 자국도 바짝 마른 여인에게 파리들만이 드나들고 있었으며

근방에 썩은 냄새가 진동해도

관심 없는 사람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청바지는 부풀 대로 부풀어 터졌고

푸른곰팡이가 피기 시작했으며

긴 머리카락은 산발이 되어 얼굴을 가렸고

소나무 가지에 매달려 축 늘어진 임산부

주위엔 이상하리만치 아무도 없었는데

공부만 하는 줄 알았던 순경 아저씨는 도대체 어떻게 냄새를 맡았을까

 

낄낄거리며 능숙하게 이곳저곳을 살피는

키가 큰 순경은

대뜸 그녀는 남편 및 가족과의 사이가 원만하지 못하여

극단적인 행동을 취했다고 덧붙인다

그리곤 싱거운지 그만 가잔다

 

그 사건 이후

밤마다 등산온 여자들 꽁무니 쫓던 일은 떠오르지 않고

치악산 하면 대표적으로 연상되는 사건이었으며

자살을 통하여 세상에 알리고 싶은 것이 무얼까 궁금했고

 

그날 하숙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을 수가 없었으며

그녀는 누구일까 생각하니 악몽만이 살아난다

 

악몽은 40년이나 지속하여

단 한 번의 순간치곤 꽤 오래가는 기억력이다

 

저 높은 치악산 아래 얼마나 많이 숨겨진 사건들이 있을까

 

昔暗 조헌섭2017.01.26 08:17 

오늘 오후부터 민족 대 이동이 시작되겠네요. 고유의 설 명절 복잡한 귀성길 안전 운전하시고
소중한 일가친척 가족들과 행복하게 즐거운 설 연휴 되시길 바라면서~
고향에 정 듬뿍 가득 담은 즐거운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중진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석암 조헌섭♥

 

멀리 있으니 한국에서 느끼는 추위가 체감되지 않고
명절이라지만 미국에서는 보통 날과 별 차이가 없답니다.
격식을 따지지 않고 현실에 맞게 열심히 사는 동포들이
대부분이지요. 고향에 갈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지 싶습니다.
즐거운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최은정님

*인생의 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카톡 글에서-*

 

이카루스님

우리 그렇게 살자

소중한 시간에
우리 그렇게 살자
천천히 걸어도 빨리 달려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한 세상이다

더러는 조금 살다가
더러는 오래 살다가
우리는 가야할 곳으로 떠나간다

소중한 시간에
우리 사랑하며 살자
우리 이해하며 살자

우리 그렇게 하자
우리에게 주어진 둘도 없는 삶
지난 날 돌이키며 후회하기 보다는
남은 날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
희망을 걸어 보자
행복을 찾아 내자

 

강아지님

* 爲 富 不 仁
할 위/ 가멸 부/ 아닌가 /부/ 어질 인
※致富(보낼 치/가멸 부)하려면
자연히 어질지 못한 일을 하게 된다는 말.

사소한 것에도 목숨을 걸고
사소한 일에도 상처를 입는 우둔함이어도
두 손을 맞잡으며
배려로 서로를 일으키기도 하는
진실의 비밀스런 향기이고 싶습니다.

시작이 아름다워서
결론도 아름답게 마무리 되는
영원한 둘이어도
하나인 비밀의 향기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별이님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__진실은 친몰하지 않는 다__ 중

 

내사랑두리님

"혼자 있을 때 에는
예쁜 그리움이 있고
둘이 함께 있을 때 에는
아름다운 사랑이 있지만
셋이 함께 할 때 에는
아름다운 사랑과
진실한 우정이 있으며
우리 모두가 함께 할 때 에는
아름다운 사랑과 배려의
나눔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삶이 사랑안에서
이루어질 때 모든 허물과
잘못은 용서할 수 있으며
바다처럼 넓고 깊은 아량과
덕목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현덕화님

게으른
사람에겐 돈이 따르지 않고
변명하는
사람에겐 발전이 따르지 않고

거짓말하는
사람에겐 희망이 따르지 않고
간사한
사람에겐 친구가 따르지 않는다.

<좋은글중에>

 

로망스님

삶의 여정에서 사랑과 행복은 누구나
갖고 싶고 누리고 싶은것은 인지상정입니다.
사랑은 고귀하고 아름다워 사랑이 있는곳에
기쁨이 있고 미소가 있으며 의욕이 있는것입니다.
사랑은 마치 윤활유처럼 삶의 가치와 보람을 느끼게
하지만 사랑이 없으면 오아시스없는 사막과도 같이
삶이 삭막할것입니다.
"행복은 문을 두드리며 밝에서 찾아오는것이 아니고
자신의 일상생활안에서 행복을 누릴줄 알아야 합니다.
행복은 자신의 마음을 비우며 남에게 베풀때 찾아
오는것으로 움켜쥐고 있는행복은 씨앗이지만
나누는 행복은 향기로운꽃이라고 합니다.,,
사랑과 행복도 모두가 건강이 보장되어 있을때
가능하므로 평소에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하겟으며
사랑은 소유하려거나 집착하면 시들어지게 되고
탐욕이 지나치면 행복은 멀어지게 됩니다.
오늘도 맑고 향기로운 마음으로 좋은생각 떠올리며
소중하고 값진 하루 엮어 가세요 꾸~벅

 

구래골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는데 있는 것이지요.

꿈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 집니다
그러므로 오늘 어떤 꿈을 가지고 있다면
기회를 사용하도록 철저히 준비하십시요.

어떤 사람이라도 사과 속의 씨는 몇개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씨 속의 사과는 하늘만 압니다.

별을 좋아하는 사람은 꿈이 많고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슬픈 추억이 많고 눈을 좋아하는 사람은 순수하고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름답고   이 모든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지금 사랑을 받고 사랑을 하고있는 사람입니다~

 

기림역학님

1. 吉鳥, 瑞鳥인 닭의 벼슬은 문관을 의미하고 발톱은 무관을 의미하니 文武를 겸비한 자질을 의미하지요,
2. 또한 용기(勇)을 의미하니 투계의 전투력이 느껴지는 동물입니다.
3. 인(仁)을 의미하니 이는 모이를 먹을 때 동료를 부르기 때문입니다.
4. 음양이 교접하는 축(丑)시에 첫 울음을 우니 이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계명성(鷄鳴聲)입니다.

이러한 운기가 있는 닭의 해,
적어도 우리의 아들, 딸들이 살기 편안한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바울님

잠시 뒤를 돌아보자 ^**
우리는 그동안 위로 올라가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
무언가 중요한 것을 빠뜨렸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바쁘게만 살면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
알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게 되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풍요롭고 피상적인 것들에만 빠져 살았으며, ^**
이제는 뒤를 돌아보면서 세상과 연결하는 더 단순하고 더 자연적인 ^**
방식들을 재발견해야 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데이비드 브룩스-

 

joolychoi님

자신을 예쁘게 만드는 사람은
세월이 가면 추해지지만
남을 예쁘게 보는 눈을 가진 사람은
세월이 가면 갈수록 빛납니다

 

"나 혼자만의 몸이 아니다."
간경화
병원 문 앞에 섰을 때 허탈했다.
나 때문이 아니다. 나로 인해서 고통받을 사람들,
특히 가족 생각을 하니 도저히 발걸음을 옮길 수가 없다.
'미안하다.' 진심이다.
나는 나 혼자만의 몸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 모르고 살았다. 일이 닥쳐서야 그것을 깨달은
나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다.
백번을 미안하다고 하더라도
용서될 수 있을까
--임채영의《나도 집이 그립다》중에서--
'딸린 식구가 많다'는 말들을 더러 하지요
그만큼 책임이 무겁고 진 짐도 많음을 일컫습니다.
'딸린 식구'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 무너지면
다른 사람도 속절없이 함께 무너집니다.
'딸린 식구'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건강하게 살아야 합니다.
늘 조심하며 살아야 합니다.
걷다가 넘어지지 않도록.
미안해지지 않도록.

 

힘든 장애물에 부딪혀 넘어지고
실패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실패 역시 꿈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슈레더 --

 

쿤다님

삶의 지혜가 무엇인지 바로 알고
잔꾀를 부리지 않으며,
성실로 친구를 삼고, 한번쯤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깊은 배려가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 진리의-여울 ∼..♡*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 하셧다“^^✻
방종과 부주의로 행해져야 할 일이
등한히 되고.
해서는 안될일이 행해지면
타락은 더해간다.(법구경)

 

산까치님

과거의 일 때문에 마음 아파하고
또 미래에 닥쳐올 일에 대한 걱정으로 괴로울 때,
생활이란 오직 현제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하라,

당신이 현제의 생활에 잔력을 기울일 때.
과거의 괴로움과 미래의 불안은 모두 사라져버릴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자유를 맛보며
온전한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톨스토이-

 

오리온성님

*오늘의 사자성어*
*牝鷄之晨(빈계지신)
암탉이 새벽을 알리느라고 운다.
아내가 남편의 권리를 잡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氷炭不相容(빙탄불상용)
얼음과 숯이 서로 용납하지 못한다.
군자와 소인이 같이 한 곳에 있지
못함을 상징.서로 반대되는 것들끼리는
근본적으로 어울릴 수 없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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