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는 동안/배 중진
구름이 잔뜩 머문 하늘에
두루미가 높이 홀로 날고
까마귀들은 옥상에서
날개를 다듬으며 고성을 지르네
개미가 꼬여 매미가 죽은 줄 알고
발로 살짝 건드려 보았더니
고함을 치며 날아가는 통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고
어디로 날아갔나 알아보려 했지만
간 곳을 알 수 없어 안타까웠으며
며칠 더 노래를 들려주고 떠났으면 하는데
날씨 탓인지 죽은 것도 보이고 조용하기만 한 여름에
청설모는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갈 줄 모르고 뒷발에 의지하고 앉아
도토리를 두 손으로 돌려가며 까먹고 있는데
근처에 맥주병이 뒹굴더니 술에 취했나 봐
얌체족 참새들이 어찌 알았는지
잔디씨를 뿌린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쪼르르 달려와 보는 대로 먹어치우다가
들키니 푸르르 도망가는 체를 하는 일요일 아침
벌들은 쉼도 없이
들락날락 정신없이 오가는데
어찌나 빠른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고
소리도 없이 신출귀몰하게 사방에서 몰려오네
구수한 커피를 마시다가
신문을 사러 가며 오며
자연을 즐기면서 동네를 한 바퀴 돌고 들어와
인간들이 저지른 이런저런 사건을 들추어 보네
개미가 꼬여 매미가 죽은 줄 알고
발로 살짝 건드려 보았더니
고함을 치며 날아가는 통에
가슴이 철렁 앉아 내렸고
방향을 잘 잡았는지 알아보려 했지만
간 곳이 없더군요. 며칠 더 노래를 들려주고
떠났으면 하는데 날씨 탓인지 죽은 것도
보이고 노랫소리가 자주 들려오지 않는
이상한 여름이네요.
8/15/2022 이런 여름 처음입니다. 근처에 매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들리지 않습니다. 침묵의 땅속에서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하지만 저렇게 조용하면 종족 보존하는 데도 큰 지장을 초래하지
싶습니다. 단체로 나와 다음 세대를 준비하면 천적으로부터 당하는
개체수를 고려하여도 확률적으로 높은데 말입니다.
매미도 너무 더우니 울다가 지쳤나 봅니다. (ㅎ)
커피를 마신는동안은
여유로우셨나했더니 그시간도바쁘셨네요
우리집근처엔 아직 매미소리를 못 듣어본것같읍니ㅏ
우리집은 산에서 조금먼데 청설모는 호두 한그루를 다먹어 치운답니다
건강하시구 행복하십시요
청솔모가 맥주에취한글 재미있습니다..참 글을 잘쓰시네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제친구도 글을잘쓰는친구가있지요
늘 그친구가 부러웠지요..편안한시간되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저도 산수유 꽃을 담아 보았답니다. 바닷가에 있는
공원에서 누구도 보는 이 없어도 제 할 일을 하고 있어
대견하기도 하고 반가웠지요. 희망을 보았었는데 지금은
너무나도 많은 꽃과 잎을 볼 수 있어 그런 설렘은
사라지고 더위에 힘들어하고 있네요,ㅎㅎ. 힘찬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버리기는 쉬워도 깨끗하게 가꾸고 보존하기는 어려운데 주민의 노력으로
자연을 되찾아 반갑기만 합니다. 결국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정화를 하고
혜택을 보게 되는 것이지요. 예전엔 저런 모습이 낯설고 잡아먹으려 혈안이
되었었는데 성숙함과 친환경적을 볼 수 있어 장래가 밝아 보입니다. 멋진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안양천의 겨울 철새
시원한 건강식품을 정갈하게 만드셨군요.
소풍 가서 자연을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나는 새싹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폭염하에서도 즐거운 시간이 되셨기를 빕니다.
여자 양궁의 마지막 순간을 미국에서 보면서 오만가지 생각을 다 했답니다.
1점 차이로 이겨 어찌나 흥분했는지 모른답니다. 미국에서 한국 선수의 경기를
본다는 것은 퍽 드문 현상인데 그런 모습은 보여주더군요. 아깝게도 남자는
부메랑의 효과를 보아 4개국 코치가 다 한국인이라고 하니 앞으로 더 어려운
경기가 되리라 생각도 합니다. 태권도도 그렇지요. 세계는 좁고 체력은 달리고
정신력이 승패를 판가름하지 싶습니다.
예전에 논으로 샛밥 내가 는 데 따라가곤 했었지요. 일꾼이 많아서
논둑을 타고 바가지에다 먹는 밥이 그렇게 맛이 있을 수가 없었는데
옛날이야기가 되었네요. 그래도 건강하고 푸른 모만 보면 반갑습니다.
꽃이 미국에서도 자주 보는 것이라서 기온의 차이가 별로 없는 듯합니다.
힘찬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샛밥, 곁두리, 새참
신선한 꽃잎이 잎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작지만 가까이서
찍으니까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지요. 사과도 그렇고 비슷비슷
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답니다. 올해는 5, 6가지 다른 색의 꽃을
피우는 나무들을 볼 수 있었지요. 나란히 심어 놓았는데 이름은
알 수 없었답니다. 시원한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행사장으로 떨어지겠지요. 멋진 모습 잘 감상했습니다.
저는 하라고 해도 거부할듯합니다.ㅎㅎ
지독한 폭염이라고 하던데 시원한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패러글라이딩
밤에 잊지 않고 찾아주셔 저 꽃들은 아마도 영광에 겨워할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이곳에서는 그렇게 사진 찍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조심스럽지요. 멋진 8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도 보았답니다. 이름이 특이하네요.
멋진 8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좋은 기사입니다. 적게 채식 위주로 식단을 작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젊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모두의
꿈이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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