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벌떼/배 중진

배중진 2012. 7. 28. 01:40

벌떼/배 중진

 

너도 살고 나도 살고

좋은 방법이 없을까

사고 없이 이사 가줬으면 하는 것은

우리가 먼저 이곳에 살고 있었으니까

 

까마귀도 까맣게 모르는 곳에

그들의 날카로운 부리가 닿을 수 없는 곳에

교묘하게 밀봉들이 밀봉하여 밀실로 사용하니

우둔한 인간이 어찌 감히 알 수 있었으랴

 

간밤의 그 성난 폭풍우에도 살아남았고

찌는 듯한 날씨를 즐기고 있으니

난공불락의 요새임에 틀림이 없어

난감하게 그들의 들락거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밀봉을 할까

밀폐를 할까

벌벌 떨며 오만가지 생각을 하고

공연히 벌집을 쑤시는 건 아닌지

 

 

 

 

 

 

 

 

 

 

 

 

 

 

 

 

 

 

 

yellowday2012.07.28 02:29 

한국은 119 소방대가 와서 벌집을 제거해 준답니다. ㅎ

 

좋은 방법입니다. 전문가의 손을 빌려야 아무 탈이 없겠지요.
작지만 쏘이면 아프고 며칠간 가렵기도 하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약을 준비하고 다닌다고 하더군요.

 

yellowday2012.07.28 06:48 

저도 벌에 대한 무지 무서운 기억이 있기에~~~~~
큰 말벌은 쏘이면 죽기도 하더군요~~

 

풍 란 주2012.07.28 10:16 

저거 쏘이면 혼수상태 ...ㅋ ㅋ
보기만 해도 아찔 합니다.

 

파랑나비2012.07.28 12:48 

마음의 산책

어떤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끝내면 늘 강가로 갔습니다.
강가에 서서 돌들을 힘껏
물속으로 던지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를 궁금해하던
그의 친구가 하루는 물었습니다.
"여보게 자네는 왜 아침마다 쓸데없이
돌들을 주워 깊은 강 속으로 던지는가?"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돌을 던지는게 아니라네.
아침마다 '교만'이나 '이기심'등
하루동안 쌓인 나의 죄악들을
저 깊은 강물 속으로 던져버리고
하루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라네."

늘 부족한 자신을 원망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나는 왜 이럴까? 능력도
없고 욕심만 많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도 모르니
이럴 바엔 차라리 인간으로
태어나지 말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그러자 곁에 있던 사람이 말했습니다.
"당신은 아직 완전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조물주는
당신을 만들고 계시는 중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완벽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내속에 든
교만과 이기심을 저 멀리 던져가며
완벽하게 되려고 노력하는
현재 진행형 인생인 것입니다.

한숨 어린 번민으로 잠 못 이루는 이
알고 보면 하잘것 없는 고민 일 수 있고
태양이 빛날수록 그늘은 더욱 짙듯이
행복해 웃음 짓는 얼굴뒤에
아픔을 감추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삶에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고통으로 번민하지 말며
세상흐름에 따라 하루하루를
최선으로 사셨으면 합니다.

아픔의 응어리 누구나 가슴에
안고 살아갑니다.
실의에 빠지지도 말고
오늘의 아픔에 좌절하지도 마셨으면 합니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테니깐요.

"우리 인생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 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이슬이★2012.07.28 15:05 

♧~정다운 이웃님~!!

무척이나 더운 날 건강 유의하시고
마음에 시원함 속에 참고 견디면
더운 여름이 지내 가겠지요. 더운 날이라
해도 인내하면서 시원한 마음으로 지내셔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마음에 작은 것이라도 행복하다 하고
실천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것 감사하면서
행복한 삶을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이슬이 드림***

 

전진운2012.07.28 15:40 

싯말이 아름답슴니다
나도 살고 너도 살고....
내가먼져 살고 있었으니까...
세상만사도 순리대로 살면 탈이 없으련만
굴러온 돌이 박힌돌 빼느라 상처를 주고 받기도하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잘 음미했답니다. 크게 기대하는 것은 없지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리라 여기면서 배움이 있다면
즐거이 받아들이지요. 멋진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꽃도 아름답고 잘생겼으며 멋지게 담으셨습니다.
남부로 때맞춰 가야 볼 수 있겠는데 아직 아름다운
모습을 못 보았답니다. 예전에는 다래를 따 먹느라
꽃 모습은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요사이는 그 어느
꽃 못지않은 자태라서 그립기만 하더군요. 즐거운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선 목을 조금 축이고 나서 적혀있는 그대로 한 후
감사의 글을 쓸 수 있다면 남기고 갔으리라 생각도
합니다. 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반드시 있으리라
여기면서 꼭꼭 채운 후 계속 목표를 향해 떠나리라
생각도 하는데 그런 모험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무엇을 위하여 길을 떠났는지 그것이 궁금하기도 하고요.
욕심을 억제할 수 있는 나이이기에 무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멋진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폭염이 어지간했으면 하는데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힘든 일 자제하며 가능하면 에어컨을 사용하여 온도를
조절함이 좋은데 전력에는 한계가 있어 가끔가다 미국도
정전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습도가 높았고 지금은 천둥을
치고 있으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시원한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비가 오는데도 나가고 들어오니 알 수가 없더군요.
정말 일 열심히 하고 있네요.

 

저 벌들도 약간 혼동을 함을 느꼈는데 옆에 똑같은 에어컨이 있는데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그곳에도 벌집이 있구나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었음을 알았지요. 빙 돌다가 구멍이 없으니
옆에 있는 자기 집으로 들어가더군요. 한두 마리가 그러는 것이
아니라 그쪽에서 날아오는 벌들은 다 헤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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