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들국화/배 중진

배중진 2016. 10. 25. 01:47

들국화/배 중진

 

아무도 돌봐주지 않고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

외로운 곳에서

거친 삶을 견디며 살아오다

아픔을 참고 활짝 꽃을 피운 들국화

 

주인 없는
들에서 무작정 자라났다고 하여
아무렇게나 대하여도 된다는 것은 아니지요

 

유명한 사람이
아니면 주위의 불행한 민초가
달여먹고 병이 나았다더라
근거 없는 소문은 현대 의학을 무색게 하여

 

너도나도 산과 들판을 짓밟고
욕심껏 자연을 망가지게 하면서
개인적인 욕망을 채우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마구 꺾어다
불치의 병을 치료한답시고 남용해서는 안 됩니다

 

소슬바람에 까무러치듯 흔들리는 약하디약한 꽃을
아름답고 향기로운 가상한 꽃으로 보고
여유를 가지고
남들과 함께 정신적으로 즐기면 안 될까요?

 

무분별하게
자연을 훼손하고 오염시키면
재앙이 되어 곧바로 인간에게 앙갚음함을 왜 모르시는지

 

 

 

 

 

 

 

 

 

 

 

 

 

은빛미리아님 댓글

어제 살았던 방식이 오늘의 삶을 결정하는 거야.
하지만 내일의 삶은 바로 오늘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달렸어.
매일매일이 '새로운 기회'가 되는 거야.
-마샤 그래드-

 

탕자는 아닐지라도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같이 웃고 즐기며
고통을 나누는 가족의 일원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겠지요.
시련을 극복해보지 않은 삶은 인생의 참맛을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듯이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합심하여 무난하게 이겨나가지 않겠나
생각도 해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인2016.10.26 10:10 

안녕하세요?
선생님을 티벳으로 초대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고구려와 발해가 전성기였을 때처럼 거대한 규모는 아닌 한반도이지만
티베트에서 같은 시기에 전운이 감돌아 군대를 그쪽으로 파견하는 바람에
모든 것을 빼앗기지 않았지 싶기도 합니다. 무엇 때문에 강대한 나라가
중국에 모든 것을 빼앗기고 희망이 없어 세계도처로 피난민이 되어 떠도는지는
모르겠고 세계적인 종교지도자가 있어도 아무런 방법이 없으며 그저 기도만
하고 있고 이것도 업보라 생각하고 마냥 기다리는 모습이더군요. 이스라엘
민족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 오히려 그 끈기를 배우겠다고 하니 옆에서
보기에는 한심하고 이제는 중국이 너무 강해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니
안타깝기만 하답니다. 위구르도 그렇고 변화가 일어나길 강력히 기원하는
바랍니다. 너무 거대한 영향력이 옆에서 위협하는 것은 영구적으로 한민족에게
좋을 리가 없지요. 바다 건너 우리의 국토를 탐하지 않는 나라와 밀접한 외교를
나눠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티베트에도 밝은 날이 찾아오기를 희망한답니다.

보일듯하면서도 보여주지 않는 신령스런 산이기에 다음 기회를 꿈꾸지 않겠나
생각도 하면서 저도 저만큼만 올라 경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이란격석

 

하늘 산소님 댓글

한 조각의 작은 생각이
인생을 통째로 바꿀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어떤 생각을 하느냐,
그리고 어떤 발걸음을 시작하느냐에 따라
사람도 달라지고 인생도 바뀌게 됩니다.
생각이 곧 그 사람의 인생입니다.
생각이 곧 사람입니다.

 

아픈 나무/배 중진

점점 날은 추워지고
살랑거리던 사랑스러운 잎들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투며
멀리 떠나가

잔가지를 더욱 움츠리게 하는데

참새와 찌르레기가 날아와 이야기를 건네나
들은 척도 하지 않았고

무지막지한 까마귀가 떼로 걸터앉아
쩌렁쩌렁 세상을 호령하니
두려움을 느끼며 떨다가

작고 예쁜
딱따구리가
밑에서부터 간지럼 태우며 올라와
겨드랑이를 쪼아도
반갑기만 하니

누가 나의 친구이고
적인지
구분하기 어려우나

아픔이 있어도
매일 찾아와 주기를 소원하는 것은
아름다운 딱따구리이니

나 자신도 나를 이해하기 어렵네

 

엘모2016.10.27 06:09 

아름답던 가을이 점점 깊어져갑니다
제법 쌀쌀해지며 햇볕이 기울어져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구요
친구님
추워지지만
마음만은 뜨거운여름날 못지않은
열정과희망이 넘치는 씩씩한
모습으로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게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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