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가을은/배 중진

배중진 2016. 10. 23. 00:10

가을은/배 중진

 

가을은 짓궂은 개구쟁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가져다주곤

울긋불긋 차려입고 나들이할라치면

추적추적 가을비 뿌려

 

하늘을 우러러 망연자실하고 있으면

강한 바람으로 옷깃을 여미게 하는데

 

그것도 분에 차지 않는지 낄낄거리며

흩어진 낙엽 다 쓸어가고

 

오래 있길 기원하는데도

주섬주섬

세워둔 허수아비 들고 달아나

쓸쓸한 들판만 남기고 떠나가네

 

저 넓은 들판 채워 놓으면

다시 오마하고

 

그래도 그리워 올 날짜만 손꼽아 기다리느라

일 년은 꼬빡 늙어가는데

세월은 유수와 같다지

 

 

 

 

 

 

 

 

 

 

 

 

 

 

 

 

 

 

 

 

 

 

 

 

 

 

 

 

 

 

 

 

 

 

 

 

 

 

 

 

 

 

 

 

 

 

 

 

 

세상의빛님 글 중에서

10월은 구절초의 계절이라고 말할 정도로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손꼽히는데요. 구절초의 꽃말은 '순수',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뉴욕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꽃입니다. 꽃말보다 꽃을 먼저 보았기에
영어 이름도 모르고 자세한 것도 모르지만 오래 가을을 지켜주지
싶습니다. 밤사이 비가 많이 내렸지만 화창한 아침이랍니다.
단풍이 절정에 도달하였어도 높은 산이 없어 한국에서와같이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즐거움이 없어 안타까운 곳이지요.
나름 숲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익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즐거운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흔히 들국화라고 일컫는 식물은 구절초를 이르는 것이 보통이나
감국, 산국, 쑥부쟁이, 개미취 등의 국화과 식물들을 총칭한다.
들국화라고 부르지만 들국화라는 식물은 없다.
예로부터 음력 9월 9일, 꽃과 줄기를 잘라 부인병 치료와 예방을
위한 약재로 썼다고 하여 구절초라 부른다.

 

들국화

(재배 국화에 대하여) 야생하는 국화 종류의 꽃을 통틀어 이르는 말.
<구절초, 금불초, 산국 따위> 야국
산국화

 

구절초

국화과의 다년초. 산과 들에 절로 나는데, 줄기 높이는 50cm가량.
가을에 홍, 백색의 꽃이 핌.

 

키키님 댓글

행복이란...

남편이 자주
아내한테 져 주는 이유는.....

어느날 아내가
남편한테 물었다.

"여보 내 잘못한걸 알면서
왜 자꾸 나한테 져 줍니까?"

그러자
남편이 이렇게 대답했다.

" 당신은 내사람이요.
내가 당신과
싸워 이겨서 뭐하겠소?

내가
당신과
싸워 이기면
당신을 잃는 것이고
당신을 잃으면
진것과 마찬가지요 "

그렇다.

남자들은
사장님과
싸워서 이기면
한차례 직장을 잃고

고객과 싸워서 이기면
한차례
돈 벌 기회를 잃겠지만

아내와
싸워서 이기면
사람을 잃고
자식을 외롭게 한다.

아내들은
당신이
출장 갔을때
선물을 요구한다

그것은
당신의 그리움을
요구하는 것이고

아내들은
생일날이면
선물을 요구한다

그것은
당신의 마음을
요구하는 것이고

아내들은
날마다 포옹을 요구한다

그것은
당신의 따스함을
요구하는 것이고

아내가
당신과 싸우려는 건

당신의
包容(포용)을 요구하는것이다.

아내가 남편한테
요구하는건
당신의
사랑이지 돈이 아니다.

그래서
행복이란

저축 통장의
금액이 아니라
당신 얼굴의
즐거운 웃음이고

그래서
행복이란

얼마나 좋은걸
먹느냐가 아니고
얼마나
건강하느냐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남자들에게 행복이란

얼마나 이쁜 여자하고
사느냐가 아니라
여자가 얼마나
이쁘게 웃느냐 라고 한다.

기억하라

도리를 가지고
이기려는건
남자의 수양이고

도리를 가지고
져주는건
남자의 도량(度量)이다.

다른 사람은 아니더라도
아내한테 만은
도량 있는 남자가 돼라.

그래서 난 늘 져 준다.
신경질 나도 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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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님 댓글

ㅡㅡㅡ★ 사랑을 알고 있는 사람★
타인을 자기 자신처럼 존경할 수있고.
자기가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을
타인에게 할 수 있다면.
그사람은 사랑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세상에는 그 이상 가는 사람은 없다.
ㅡㅡㅡㅡㅡㅡㅡ~ 괴테 ~

 

유심조님 댓글

> 귀족과 천한 사람 <

출생에 의해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출생에 의해 귀족이 되는 것이 아니다.
행위(業)에 의해 천한 사람도 되고
행위에 의해 귀족도 된다.

-반니원경-

 

바람과구름님 댓글

◎외롭다는 것...   ◎


외롭다는 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도 그리움의 뿌리가 붉게
젖어 있다는 것이다

사람아 어느 날 까닭도 없이 문득
거울 앞에 선 내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지거나
저물어 가는 강가에서 바라보는
한 점 풍경이
철학이나 사색이 아니고 눈물이거든
그것이 외로움인 줄을 알라

눈물나는 사람 앞에 서면
뿌리가 붉은 꽃처럼 모두가 외롭다
-詩이상윤-

 

꽃내님 댓글

우리 고운님!

(安不思難, 敗後悔 안불사난 패후회)

편안할 때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으면,

실패한 뒤에 후회한다는

이런 주자에 말이   생각납니다!

지금 건강 할때

꼭 건강 검진 받아

올겨울 건강 하고 행복하게 보냅시다!!

 

가을은/배 중진

가을은 짓궂은 개구쟁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가져다 주곤
울긋불긋 차려입고 나들이할라치면
추적추적 가을비 뿌려주고

하늘을 우러러 망연자실 하고 있으면
강한 바람으로 옷깃을 여밀게 하고

그것도 모자라 낄낄거리며
흩어진 낙엽 다 쓸어가고

오래 있길 기원하나
주섬주섬
세워둔 허수아비 들고 달아나
쓸쓸한 들판만 남기고 떠나가네

저 넓은 들판 채워 놓으면
다시 오마하고

그래도 그리워 올 날짜만 손꼽아 기다리느라
일 년은 꼬빡 늙어가네
세월은 유수와 같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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