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처음이자 마지막/배 중진

배중진 2016. 5. 26. 23:22

처음이자 마지막/배 중진

 

날씨가 더워지니

창문을 새롭게 갈면서

겨울에 오래되어 버렸던 에어컨을 사려고

전자 상을 기웃거리다가

 

출출하여

주위를 둘러보니

처음 보는 음식점이 있어

 

뭣도 모르고 들어갔더니

메뉴가

Bison

Duck

Elk

Wild Boar 등 혐오스러웠으며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소고기 대신 닭고기

가능하면 닭고기 대신 Fish를 선호하며

Salad를 항상 곁들이는데

 

더는 앉아 있을 수 없어

뛰쳐나오려다

Southern California Burger를 시켜 억지로 먹고 나왔는데

Turkey는 그래도 습관이 되어 덜 죄의식을 느끼잖는가

 

이곳을 찾는 아이들까지도 성화가 매우 심했고

울부짖는 아이들이 많았으며

손님들의 옷차림도 거칠어

 

두 번 다시 오고 싶지 않은 곳이었으며

밤새 소화도 되지 않아

몸부림쳤던 밤이었고

꿈까지 뒤숭숭하여

동물원에서 보았던 친구들이

고함을 치며 달려들기도 하였는데

 

도대체

단골손님들은 누구이며

영업이 잘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2년 전에 개점했다는군

 

 

 

 

 

 

 

 

 

 

 

 

 

 

 

 

 

 

 

 

 

 

 

 

 

 

 

 

 

 

 

 

 

 

 

 

 

 

 

 

 

 

 

 

 

 

 

 

 

 

 

 

 

 

 

 

 

 

 

 

 

 

 

 

 

 

 

 

 

 

 

 

 

 

 

 

 

단골손님

 

Bareburger
Bearburger
SoCal

 

강성우2016.05.27 10:25 

안녕하세요
한주를 마감해야 하는 금요일
5월의 마지막 금요일
즐거운 휴일을 기다리게 되는 금요일 입니다
상쾌한 마음으로 오늘을 달려 가요
근심걱정 모두다 날려버리면서
더 많이 웃는 모습으로
열심히 생활을 하게요
휴일은요
사랑하는 가족, 친지분들과 함께
꽃 구경을 하는
나들이를 다녀 오셨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엘모2016.05.27 15:26 

지갑 안에 있는 돈은 안쓰면 그대로있다.
하지만 인생은 아끼면 아낀다고 남는 것은 아니다.
없어진다. 써야한다.
인생길이 험하다고 피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부딛친다 부디치고 보는것이다 ㅎㅎ 가져온글입니다
친구님
인사드립니다
좋은주말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이제 갓 날갯짓을 배운 새들이 극성입니다. 많은 날들이 기다리고
먹고 살아남아야 저 높은 하늘을 날 수 있기에 어미들을 졸졸
따라다니다 못해 먹이를 낚아채기도 하면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아침과 저녁을 가리지 않고 당분간 지속되겠지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를 음미하며 빠른 세월에 흔들림 없이
나만의 공간을 사랑하며 더 좋은 길을 모색해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생각하지 못한 행복 관이었습니다. 그렇지요.
행복의 커트라인을 남들과 같은 눈으로 정해놓고 보니
세상만사 불만인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요즈음의 삶이지 싶습니다. 행복한 6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늘 산소님 댓글

*여행, 사랑, 사진

이 세 가지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마음의 앨범에 남아 오래 기억된다는 점입니다.
아름다운 기억도 있고, 슬픔과 아픔과 고통의
기억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기억들이
우리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줍니다.
더 사랑하게 합니다.

 

정갈하고 맛 소문이 나면 자연히 많은 고객들이 찾아오시겠지요.
그때까지는 고생하시리라 생각도 합니다.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한국에 있다면 종종 들르겠지만 멀리에서나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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