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편두통/배 중진

배중진 2016. 5. 22. 02:19

편두통/배 중진

 

짧은 생이었어도 살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주기적으로 골치 아픈 날이 많고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와 평등할 수 없었으며

 

원하지 않는데도

치근대는 남자들이 줄을 섰고

 

우정을 나누던 남자가 있었으나 

사랑이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거절당한 남자 간호사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복수할 기회만 기다렸으며

 

운명의 날은 찾아와

고질적인 편두통을 악마에게 호소하니

 

아무도 모르리라 프로포폴(propofol)을 주사하여

거짓말처럼 숨이 멎은 불행한 사람

 

나의 사랑이 될 수 없으면

남의 사랑도 될 수 없기를 간절히 증오하던 마귀의 탈을 쓴 천사

 

작은 바늘구멍 외 아무런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지만

습관은 DNA를 남겨 다른 나라로 도망쳤어도

 

법의 심판을 받아 평생 영어의 몸이 되어

차가운 감방에서 잘못된 행위를 회개하게 되었는데

 

무심코 뱉은 보이지 않는 말은 저주의 침이 되어

고통은 감수되었어도 불운하게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네

 

 

 

 

 

 

 

 

 

 

 

 

 

 

 

 

 

 

 

 

 

 

 

 

 

 

 

 

 

아까시나무 꽃이 필 때가 되었는데 뉴욕은 아직 감감무소식입니다.
그동안 춥고 좋지 않았던 날씨였는데 강한 아까시나무도 몸을
사리느라 늦는 모양입니다. 일찍 나와야 고생만 하지 좋은 꼴
못 보니 아예 시간을 늦췄지 싶고 자연에 맞춰 성장하는 그들의
지혜로움에 탄복도 합니다. 즐거운 늦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6.05.22 13:50 

배중진님~안녕하세요 ^~^
유명한 영화배우 마릴린 몬로는 "내게는 돈도 있고 인기도 있고
미모도 있는데 내 마음은 왜 이렇게 쓸쓸한가.."라고 했다는데
결국 그녀는 <자살>로 인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찌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찌어다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로 윤택하게 하리라"/잠언 3장 7~8절

님~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평강이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바다에서 드리는 기도는 이해가 되나 눈물과 기다림이고
산에서 드리는 기도는 나무를 키우며 설레임의 웃음이며
사랑한다는 말씀인데 어렵기만 한 시입니다. 멋진 5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말/이해인

여기는 바다

고통 속에 진주를 만드는
기다림의 세월

마르지 않는 눈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여기는 산

뿌리 깊은 나무를 키우는
흙냄새 가득한 기도

끝없는 설레임의 웃음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거절당한 간호사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거절당한 남자간호사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거절당한 남자 간호사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호기심이 생겼던 친구가 있었으나
사랑이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우정을 나누던 남자가 있었으나
사랑이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쁜선이2016.05.22 21:27 

블벗님~!!휴일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오늘 울산 대공원에
장미꽃 보로 가자는 동생과 함께
아름다운 장미꽃 많이 보고 왔어요
몇년전에도 그곳을 구경한적있는곳
사람들이 축제한다고 많이 구경 하더군요
오는 길에 동생과 제부가 낙지 비빔밥 으로
저녁까지 사주기애 맛있게 먹고 들어오니
많이 피곤합니다 걷는것도 힘이드네요
고운 벗님 오늘은 멋진 시간 잘보내시고
편안한 저녁 드시고 아름다운 밤 되세요~

 

멋지게 잘 꾸며 놓은 울산 장미꽃 대축제입니다. 이곳은 날씨가 고르지 못하여
올해는 좀 늦은 편이지 싶은데 기대가 됩니다. 일단 꽃을 피우면 추울 때까지
몇 번씩 피고지고 하니 심심치는 않을 겁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강성우2016.05.23 13:55 

안녕하세요
상큼한 마음
설레임 속에서 한주를 열어 가셨고
좋은 마음으로 잘 보내고 계시겠지요
퇴근시 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하여요
많이 웃고
많이 칭찬하고
많이 배려 양보 하면서
한주간을 열심히 살아 가요
때이른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네요
더위 먹지 마시고
지치지도 마시고
활가찬 일상들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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