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기구한 운명/배 중진

배중진 2016. 5. 8. 14:35

기구한 운명/배 중진

 

집에 있어도 지저귀는 소리 들리지만

밖에 나오면

새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훤히 볼 수 있고

뭐를 원하고 뭘 하려고 하는지도 알 수 있으며

노랫소리만 들어도 즐거운지,

경계하는지, 싸우는지 알겠는데

 

찌르레기 한 마리 포르르 날아와

앞에 있는 신호판에 앉았는데

가느다란 두 다리가 있어야 하거늘

한 다리만 보여

잘못 보았나 가까이 다가가니

가까운 곳으로 내려앉아

계속 먹이를 정신없이 찾는 것을 유심히 보니

오른쪽 다리가 있긴 있는데

접혔고,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하여

이동할 때마다 오른쪽 날개를 길게 펼쳐서 짚는데

 

어쩌다 저리되었을까 호기심과 동정심이 들다가

갑자기 오래전에 살려 준 참새가 생각이 나

그 이후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했는데

운 좋게 죽지 않았다면

지금 저런 모습으로 힘겹게 한 번 주어진 생을 살아가고 있으려니

 

불행하게도 눈에 보이지 않는 낚싯줄에 걸려

발버둥 치며 날아가다가

길게 늘어진 줄이 철조망에 복잡하게 엉켰고

정신없이 몸부림치다가

조족지혈이라 했어도

다리가 부러지고 급기야는 잘렸는데

 

높은 곳에 있어 도움이 불가능했고

도와주려고 하는데도 도망치려다가 상처만 더 커지는 등

천신만고 끝에 간신히 풀어줬지만 상처는 돌이킬 수 없었으며

 

아픔에 고맙다 인사도 하지 않고 사라진 참새여

상흔을 극복하고 배곯지 말고 잘 살기만을 기원했는데

응답 없고 보이지 않았어도 아직 살고는 있겠지?

 

 

 

 

 

 

 

 

 

 

 

 

 

 

 

yellowday2016.05.08 17:21 

덫에 걸린 새 같습니다.
요드징크라도 발라 주었음 하는 마음입니다,
보기만 해도 안스럽군요~~

 

yellowday2016.05.09 15:55 

찌르레기는 어떻게 되었나요?

 

뉴욕은 모처럼 좋은 날이 돌아와 그동안 비로 웃음을 감췄던 꽃들의
환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랍니다.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용훈(容薰)2016.05.10 05:08 

여기 처럼 뉴욕에도 봄비가 많이 오는 듯 합니다.

 

봄을 알리는 꽃들이 홀연히 찾아왔다가 바람같이 사라지듯이
불편하신 몸도 쉬이 완치되셨으면 합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구순을 바라보시는 가친을 가까이 모시지 못하는 죄책감과
연륜이 쌓이면서 고통도 수반하는 것을 아는 경지에 도달하니
의학이 발달하여 아픔 없이 황혼길을 즐겁게 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더군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헤리티지2016.05.10 10:14 

┏┛ ♡♡♡♡ ┗┓
┃ 바다식목의 날┃
┗ ━ ━ ━ ━━┛
4월 5일은 식목일
5월 10일은 바다식목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4회 바다식목일를 맞아 이달 12일까지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바다식목일은 매년 5월10일로 바닷속 생태계의 중요성과
황폐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민적 관심 속에 바다숲을
조성하기 위해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연안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겠다"며 "앞으로도 바다숲을 만들어 가꾸는 해조숲 조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뭘 했는지도 모른답니다. 기대도 하지 않았고
은근슬쩍 넘어갔던 시절이 아쉬운데 지금의 어린이들은 옛날보다
더 성숙했지 싶고 자유를 더 즐기고 있으며 많은 권리를 만끽하고
있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아직도 빛을 보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어
삼가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모두가 나래를 활짝 피고 높이, 멀리
날아 인류의 구성원이 됨과 동시에 장차 평화를 위해 좋은 일을
하였으면 한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어린이날 노래 - 동요

윤석중 작사 윤극영 작곡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라난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우리가 자라나면 나라에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라난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제94회 어린이날

 

하나님의예쁜딸2016.05.10 19:00 

-전능자께서 스스로 기뻐하시며 행하신 일 중,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안개를 땅 끝에서
일으키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를 드시니 바람을
그 곳에서 내시는도다.
시편 135편 7장 말씀 중에서

고운님!
자주 뵙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평안하시죠?
인생여정 길 가노라면 때론 폭풍우에 잠시 몸을 도사릴 때도~~~
올리신 작품 감사히 즐감해봅니다.
고난이 유익일 때도 있다지만 우린 연약한 심령이라
역시 평강을 사모하지요
울님!
평안하시길 빕니다.
늘샘 초희드림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서로가 좋아하면 이뤄져야 하는데 가끔 불행한 현실로
나타나기도 하더군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너구리와 백여시

 

중고맨매니저2016.05.10 22:06 

정다운 벗 배중진 시인님(~) (!) 반갑습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오늘은 비가 내려서 농사에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항상 행복하시고 평안한 저녁시간이 되세요(~)(!)

祥雲// 자고가는 저 구름아 드림.

 

(즐)거우나 괴로울 때도 항상 아침저녁으로 기도하는 분들의 삶은 충만하지 않을까
생각도 합니다. 항상 혼자가 아니라는 의식 속에서 잘못된 길로 가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응답받지 않겠나 생각도 하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친구 중에서도 특히 좋은 친구가 있기 마련입니다.
많은 종류의 친구를 사귀어야 하지만 도움이 필요할 때는
그런 친구들이 생각나기도 하지요. 따스한 말 한마디가
필요할 때, 그리울 때가 누구에게나 있지 싶습니다.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강성우2016.05.17 11:21 

활기찬 수요일을 열어 가셨겠지요.
상쾌
유쾌
통쾌한 마음으로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칭찬 하고
더 많이 행복하고
더 많이 좋은 생각하고
더 많이 이쁜 행동하고
더 많이 베풀며
더 많이 일하는 멋진 날을 만들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군대생활을 할 때 30여 명이 약간 넘는 소대원이 있었는데 사고가 자주 일어났고
문제도 많이 발생하여 항상 4개 소대가 경쟁을 했으며 무사고가 되길 기원하며
고사까지 지내던 시절을 잊지 못한답니다. 큰 회사에서 거대하고 엄청난 기계를
다루시니 안전다짐을 자주하셔 큰 사고를 사전에 방비하여야겠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차 통학을 오래 했기에 끔찍한 사고도 많이 봤고 그때마다 두려움에 떨었던 중고등학교 시절이었지요.
안전제일을 매일 강조해도 뜻하지 않은 사건은 일어나고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에 서로 조심하며
최선을 다하여야겠지요. 요사이는 Social media 때문에 정신들을 엉뚱한 곳에 팔아 미국에서도 대형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실정이랍니다. 직장에서 특히 근무시간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방침을 세워도 한순간에
일어나더군요. 당사자는 물론이고 엉뚱한 사람까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빈번하답니다. 뜻을 세우셨으니
7,500일이 아니고 평생 무사고로 획기적인 목표달성을 이루셔 보다 나은 직장 분위기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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