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숲과 나무/배 중진

배중진 2016. 4. 18. 00:20

숲과 나무/배 중진

 

저 멀리 푸른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건강해서 보기 좋았으며

약하디약한 나무들 서로 어렵고 힘든 일

어우러져 같이 헤쳐나가는 모습이

아름다웠었는데

 

푸르름은 오래가지 않았고

어느 바람이 몹시 불던 날

제일 높고 오래된 나무가

휘청하며 쓰러지니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잘려나갔고

 

남아있는 나무들 매우 슬퍼

징징 우는 소리 들릴까 말까 며칠 할 때

톱밥으로 돌아온 나무

습기를 머금으라고

주위에 재같이 뿌려 놓았네

 

의지할 곳 없는 자리

텅 빈 넓은 공백

누구라서 채울 수 있으며

찾아와 재잘거리던 산새들마저

어디론가 멀리멀리 떠나갔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과거지사

좋았던 세월 그리워 눈물지으며

바람이 불면 철렁하여 휘청거리고

천둥과 번개가 치면 무서움에 고개 떨구고

가뭄이 들면 큰 그늘을 갈망하며 갈증으로 허덕이네

 

자리를 뜰 수 없는 신세

남들도 살아가니

아파도 참으며

가끔 즐거움도 표하지만

어찌 옛 시절만 하오리까

 

 

 

 

 

 

 

 

 

 

 

 

 

 

 

 

 

 

 

 

 

 

 

 

 

 

 

 

 

 

 

 

 

 

 

 

 

 

 

yellowday2016.04.19 08:28 

아마도 사랑이 떠나간 자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휑하니 찬바람만 불테고~
가려 줄 그늘이 없어졌으니 한없이 그리울테고~
마주하고 재잘거리던 산새도 떠났으니
그 노랫소리가 환청으로 들리기도 하겠지요.

이제라도 다른 나무를 심어 잘 키운다면
산새도 다시 날아 오리라 믿습니다.

 

한국인2016.04.19 11:08 

하늘을 덮었던 황사도 물러가고
화창한 봄날이 되었군요.

님의 인생도 늘 화창하고
희망에 가득차시길 기원합니다.

 

여당과 야당의 힘이 비슷하여 더욱 강하게 싸움박질을 하지 않을까
걱정도 한답니다. 이웃 나라가 좋아하는 구도이지 싶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슴도 보이고 나무는 많지 않아도 산이 있어 좋습니다.
blue jay는 아닌 듯하지만 제이 계통의 새가 동부에서는
보기 어려운 종류 같습니다. 덥겠지요. 항상 높은 기온을
유지하고 있고 산으로 막혀 공기가 깨끗하지는 않다는
이야기도 들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늘 봉2016.04.19 14:12 

폭풍이 할퀴고 간 자리에 할말을 잃은 분들에게
무어라 위로를 ~~~~
울 님들!
피해는 없으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의 섭리는 만물의 주권자의 의도 대로 멈춤이 없습니다.
나날이 푸르름을 더해 가는 잎새들을 봅니다.
야속한 세월이의 기세에 무능력한 소위 만물의 영장이라 일컽는 우리네들...
고운님!
그래도 우리 만물의 영장 맞습니다.
귀죽지 말고 아름다운 이 봄날에 행복하시길 빕니다.
끼모아 담아 내신 작품에 박수를~~~
늘 가내의 평화를 빈답니다.

늘봉 / 한문용드림

 

서로에게 축복이지 싶습니다. 분위기가 익어 꽃이 피니 보이는 것이 모두 행복입니다.
아름답게 보이기까지 지내온 고통도 잊을 수 있기에 설령 꽃이 진다고 해도
멋진 추억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햇살 가득한 봄날
푸르름이 더해지는 4월입니다.
산과 들에 피어나는 봄꽃들이 활짝피어
기분도 좋고 콧노래가 절로 나네요
행복 가득한 시간되세요^^

 

옛날에는 수박을 재배하는 이웃이 없었고 참외밭에 몇 포기 심은 정도였답니다.
그 아름다운 색깔과 참외의 노란 모습은 노다지 같이 보였고 구경만 하여야 하니
어린 마음에도 우리 집을 원망하게 되더군요. 밭도 많고 넓은데도 오이만 몇 포기 심어
반찬으로만 사용하고 손자들 구미를 생각지도 않는다는 것인데 다 만족하며 살면
부족함이 없어 멋대로 성장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비록 뚜렷하게 한 것은 없지만 친구의 장례식을 준비하느라 동분서주했더니
몹시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심적으로 고통이요,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졸지에 말 한마디 못하고 떠난 임이 섭섭하지 않도록 그가 원하는 대로
장례식을 거행했고 뜻하는 대로 성경 구절과 음악도 삽입하여 많지
않았던 손님접대도 마치고 후련하게 식을 끝냈으며 묘지에 날 잡아
유골만 모시면 된답니다. 친구의 웃는 모습을 매일 접하며 누구에
의하여 어느 순간에 담았던 사진이고 이렇게 요긴하게 사용될 줄이야
웃는 모습에서는 찾을 길이 없지만 모든 것이 극적이었고 더 오래
사실 수도 있지만 그렇게 운명을 마치려고 했는지는 몰라도 모든
관계를 끊고 편한 곳으로 이사를 주선했어도 마다하더니 쓰러져
연락이 되지 않았고 golden time을 놓쳐 병원에 실려 갔지만
의식이 점점 쇠잔하여 아무도 모르게 이 세상을 하직하고 말았지요.
여러 가지 사유를 유추하여 내린 결정이며 누구도 더 깊게 관여하지
않았고 결론을 두고 이야기하니 쉽지만 순간의 선택은 좋은 것인지
도움이 되는 길인지를 모르니 그저 열심히 기도하고 후회하지 않으면
되지 싶더군요. 믿음이 강한 친구였습니다. 잘못된 것은 어쩔 수 없었던
한 인간이었다는 것이었지요. 선한 사람도 잘못 선택하여 성욕을
자제하지 못하여 지저분한 뒤치다꺼리를 했던 점이 유감이었기도 했답니다.

따스한 봄날 더욱 건강하시기 바라며 가끔은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yellowday2016.04.19 23:12 

한국처럼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유골을 안치 시키는게 아닌가봅니다.
주위분들의 수고에 고마워 하며 편히 잠드실것 같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루종일 봄비가 내릴 것 같아요.
주룩 주룩 빗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커피 한잔이
너무 좋네요.
행복 가득한 시간되시고 맛점하세요^^

 

라면 먹어본 지도 꽤 되었습니다. 음식점에 가서 라면 신청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집에는 사다 놓은 것이 없어 아예 끓여 먹지를 않았는데 말씀하시니 구미가 당깁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야외 같은 모습도 좋고 실내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어 덥지도 않게 꾸몄지 싶기도 합니다. 뉴욕은 바람이 강했으나
좋았던 날씨이고 내일은 10여 일 만에 비가 내리는 날이 되리라는
예보이더군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무르익는 봄의 기운 만끽하시고
늘 활기찬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일본의 정책에 탄복하면서 그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와 동기부여에
부합하는 행동으로 저렇게 되었지만 우리는 계륵 같은 입장이지 싶어 지도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느낄 수 있는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제까지의
경제성장처럼 전망이 좋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기도 합니다. 좋은 말씀
경청하며 복잡한 세상에서 밝은 앞길을 보는듯합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강성우2016.05.23 09:58 

안녕하세요
상큼한 마음
설레임 속에서 한주를 열어 가게요

그래왔던것 처럼
많이 웃고
많이 칭찬하고
많이 배려 양보 하면서
월요일을 열심히 살아 가요
때이른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네요
더위 먹지 마시고
지치지도 마시고
활가찬 일상들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러셀에 의한 <행복한 인간의 세계>

때때로 환상 속에서 나는 행복한 인간의 세계를 봅니다.
누구나가 다 생기에 넘쳐 있고, 모두 영리하며,
아무도 억누르지 않고 또 억눌리는 사람도 없는 세계입니다.

좋은 말씀이고 우리도 그런 삶을 지향하여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도 해봅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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