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새봄엔/배 중진

배중진 2016. 3. 8. 00:03

새봄엔/배 중진

 

차가운 계절과 함께 모든 것은 사라지고
쓸쓸한 기억만이 남았지만

 

저 깊은 땅속에서 스멀거리는 봄기운은
죽은 것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마법 같은 것

 

떠나간 사랑도
기사회생시키는 요술 같은 것

 

새봄엔
못 이기는 척

 

그 마술에 걸려
외로움과 그리움을 떨쳐보기로 한다

 

 

 

 

 

 

 

 

 

 

 

 

 

 

 

 

 

 

 

 

 

 

 

 

 

 

 

 

 

 

 

 

 

 

 

 

 

 

 

 

 

제 가친은 한쪽 눈이 보이시지 않는데도 지금도 손 떨림이 없이
즐겨 서예 활동을 하시더군요. 한 번은 글자가 느끼기 힘들 정도로
일직선이 아니라고 말씀드렸더니 아무리 노력해도 이젠 그리된다고
하시지만 아들 중에, 동네에서 그렇게 쓰시는 분은 아무도 없답니다.
자랑스럽게 음식점에도 헌정하시고 마을 간판이니 선친의 비석에도
글씨가 남아있고 마을 입구에 세운 마을 이름도 건재하답니다.
멋진 작품을 잘 감상했으며 간혹 너무 기교를 부린 작품에서는 뜻을 간파하기
어려워 전시관을 그냥 슬쩍 보고 나오는 경우도 있답니다.

 

yellowday2016.03.08 05:52 

제이님 부친께서 한학이 깊으시니~` 그리고 교직에 계셨다하시니~
주변에서 인정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눈을 감고도 쓰실 경지에 오르셨을겁니다.
연세가 들어 글씨가 떨려도 그런대로 예술성이 있다 하셨습니다.
획이 비뚤어지면 어떻습니까~ 마음으로 쓰시면 되는데요~

 

yellowday2016.03.08 05:50 

어쩌면 우리들의 삶 자체가 마술에 걸려 있는지도 모릅니다.
부디 새봄의 묘약을 드시고 맘껏 펼쳐 보시기 바랍니다!

 

이쁜선이2016.03.08 07:52 

좋은 생각도 마음이 편할때 좋은 글이나 좋은말이
귀에 들어 옵니다
내자신이 힘들고 마음이 복잡해지면
주위에 아무리 좋은걸 봐도 마음은 편치 않는 것 같다
힘든 친구가 말하는 고민을 들어만 줘도
어느정도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고 합니다
누가 마음을 열고 말할수 있도록 듣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제 고민 좀 들어 주실래요???

오늘은 주위에 분들이 내게 무슨 말을 해도 들어주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예쁜딸2016.03.08 09:52 

기름과 향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나니
친구의 충성된 권고가 이와 같이
아름다우니라
잠언 26장 9절말씀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 경칩이 지나고
꽃 잔치에 꽃 멀미에 취해
울님들~~
꽃놀이에 춘삼월을 즐기시겠죠?
고운님!
축복처럼 쏟아지는 금싸라기 같은 봄 볕에
온 몸을 맡겨보세요.
가지마다 새싹을 틔우니 싱그러움 그 자체입니다.
모든 이들의 가슴에 울려 퍼지는 봄의 찬가로
더욱 더 행복하시길 빕니다.
봄 향기 모아 올리신 작품 앞에 눈길 멈춰봅니다.
인연에 감사드리오며...
늘샘 / 초희드림

 

김영래2016.03.08 10:18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시며
마음이 넉넉하한
소중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엘모2016.03.08 10:58 

봄꽃이 화알짝 핀 바깥 세상은 아름답기
그지 없어요 하지만 날씨는 심술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오길 바래는 비는 찔끔찔끔 하면서
봄! 황사먼지만 더 일으킬뿐 봄바람과 함께 불어와서
사람들만 더 힘들게 하니까요ㅎㅎ
엘모는 확장된 직장일로 바쁘게 보내고 있지요 조금만 더 있으면
안정이 될 것을 믿으면서요
그래도 틈내서 컴에 들어오면
머리 식혀 줄 좋은글과듣고 싶은 음악과 사진이있는
친구님 방이 있어 좋아요 항상 이해하여 주시고
찾아 주시는 친구님 감사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yellowday2016.03.08 22:09 

난에 찍힌 무늬가 유난히 신기하단 생각이 듭니다.
함부로 꺾지 못하게 나름대로 위용을 과시하는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저런 자태를 갖추게 되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쁜선이2016.03.09 07:05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슬픈 귀향 1부 ‘북녘 할머니의 증언’
위안부 할머니 증언 꼭 보세요~~

 

moon2016.03.10 03:46 

겨울내 얼어붙었던 측박한 대지위에 봄 비가 내리드니

온 산과들에 봄 향기가 가득한데

겨울바람이 시셈 이라도 하듯이 바람이 차갑군요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할때는 감기 걸리기 쉬운것 같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새 봄의 향기속에

온 대지를 파랗게 물들일 새싹처럼

우리임들 가슴에도사랑의 향기

봄 향기 가득한 포근한 하루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사랑 합니다.

국화 옆에서/*서정주*

국화 옆에서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앞에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오지 않았나보다

 

늘 봉2016.03.10 08:17 

아직은 채 겨울이 떠나지 않은 듯 싶은데
들판에 푸른 것들이 계절의 전령사 몫을 해내고
밭두렁에 피어나는 꽃다지 냉이꽃 오랑캐꽃이 시선을 잡으니
하찮은 바람에도 호들갑을 떨고 싶어집니다.
詩와 文學을 사랑하시는 고운님!
제 생일을 많이 많이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각안의 인연이 어찌 그리 감사한지요.
안부를 묻고
안부를 궁금해하며
우리네 인연은 이어지겠죠?
정말 사랑합니다.
끼 모아 올리신 작품에 감동이 밀려옵니다.
고운님!
가내의 평화를 빕니다.

 

남쪽에서 불어오는 뫼 바람으로 모든 것이 녹아
깊은 곳에도 훈훈한 기운이 감돌아 약동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며 손꼽아 기다리던 순간이 있었는데
어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였지요.
벌써 하얀 꽃으로 덮은 곳도 있어 경외하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좋은 소식만 봄처럼 퍼져나갔으면 합니다.

 

강성우님 댓글

세익스피어 중년에게 주는 9가지 권면 이라는.
좋은 교훈이 있어 이를 소개 하렵니다
첫째 - 학생으로 계속 남아 있어라.
둘째 - 과거를 자랑하지마라.
셋째 - 젊은 사람과 경쟁하지 마라.
넷째 - 부탁 받지 않은 충고는 굳이 하려고 마라.
다섯째 - 삶을 철학으로 대체하지마라,
여섯째 -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즐겨라.
일곱째 - 늙어 가는 것을 불평하지 마라, 가엾어 보인다.
여덞째 - 젊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다 넘겨주지 마라.
아홉째 - 죽음에 대해 자주 말하지마라.

 

joolychoi님 댓글

"마음도 표현돼야 한다."
남을 칭찬하는 데는
돈도 시간도 들지 않는다
아내에게 "사랑하오. 당신은 멋져요
당신이 내 사람이라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라고
말하기가 그렇게 어려운가. 직원에게 "자네는 정말 일을
잘 하는구먼. 열심히 일 해주어서 정말 고맙네"라고
말하는 데 몇 분이나 걸리는가. 마음으로만
고마워하고 칭찬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조엘 오스틴의《긍정의 힘》중에서--
고마움도 칭찬과 격려로 표현돼야 합니다
성실한 사람은 주어진 일에 그냥 열심히 일하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도 칭찬과 격려가 있으면 더 좋습니다
설사 일을 잘 못하는 사람도 좋은 점 하나라도 찾아서
칭찬해 주면 더 잘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칭찬과 격려. 사람들을 힘나게 하는
가장 좋은 묘약입니다.

 

높은 산이 없어 깊은 계곡은 없지만 물이 흐르는 곳은 있어
봄기운이 퍼져나감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며칠 후에는 완연하리라
생각도 하면서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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