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배 중진
아버지한테 용돈을 쓰시라고 드리면
촌각을 아끼지 않으시고 고스란히 농협 통장으로 입금되어
노후대책을 강구하시는데 일조가 되지만
동생한테 용돈을 아껴쓰라고 건네면
아끼기는커녕 그 돈을 가지고
남을 위해 펑펑 남자답게 쓰니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은 물론이요
장차 도래할 노후를 위한 돈이 모여지겠는지
차라리 씀씀이가 바뀐다면
얼마나 좋을까
joolychoi님 댓글
무슨 일에나 정직하기로 결심하라.
당신의 판단에 도저히 정직한 변호사가
될수 없거든 변호사가 되지 말고
정직한 사람 되기를 결심하라.
악한이 되기로 미리 찬동하는 것이나 다름 없는
직업을 갖지 말고 다른 직업을 택하라.
-김동길의<링컨의 일상> 중에서--
" 작은 우연"
작은 우연이 일생을 결정하기도 한다
인간은 유리알처럼 맑게,
성실하고 무관심하게 살기에는
슬픔, 약함, 그리움, 향수를 너무 많이
그의 영혼 속에 담고 있다
--전혜린의《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중에서 --
우연처럼 시작되는 일이 참 많습니다
우연히 스친 그리움이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게 하고
우연히 겪은 슬픔 하나가 삶의 눈을 뜨게 합니다
작은 우연이라 해서 가벼이 여길 수 없습니다
우연 안에는 우주적인 질서와 섭리가
존재하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당신이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 당신이 상상해왔던
삶을 위해 노력한다면 당신은 평범한 시간속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성공을 얻게 될 것이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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