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

모기 없는 뉴욕/배 중진

배중진 2015. 9. 30. 03:39

모기 없는 뉴욕/배 중진

 

 

윙하는 모깃소리만 들려도
9월 한 달 동안 물렸던
온몸의 자국에서 가려움이 전해오니
그들의 기세는 대단했고
어둠 속에서도 조차 몸을 드러낼 수 없어
부단하게 움직이나
모기는 기가 막히게
맨살을 찾아내
따끔한 침을 놓고야 마니
모기 없는 뉴욕이 그립기만 하고

촌이라고 깔볼 것이 전혀 아니네

 

 

 

 

 

 

 

 

 

 

 

 

 

 

 

 

 

 

 

 

 

 

 

 

 

 

 

 

 

윤정님 댓글

인생은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아니라 그 자체가 소중한 여행일지니
서투른 자녀 교육보다 과정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훈육을 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 키에르케고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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