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

모기/배 중진

배중진 2015. 9. 14. 22:49

모기/배 중진

 

 

모기가 극성이다
유독 나에게만 달라붙어
한국에 온 이후
성한 곳이 없고
이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보는 족족 후려쳐 죽여야 속이 후련한데

 

물린 자국이 가려워 견딜 수가 없기에
촌에서 사기 어려운 약을
인천에서 사 오도록 하여
예방은 못 하더라도
덜 가렵게 조처를 하고 있는데

 

잡은 모기 중에는 피가 새빨갛게 나오는 것도 있지만
재수 없는 녀석은 아침에 목욕탕에 갔다가
발견되어 쭉 뻗는 녀석도 있어
미안하기도 했지만

 

모기 자체를 놓고 볼 때는
인과응보이기도 한 것이
모든 짐승을 괴롭혀 못 견디게 굴고

피를 빨아먹고 질병을 옮기는 악질곤충으로 찍혀
한국에 있는 한
살생은 어떻게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바람과구름님 댓글

♣성공으로 이끄는 명언♣

임금을 주는 것은 고용주가 아니다.
고용주는 단지 돈을 관리할 따름이고
임금은 노동자들이 만든 생산품에서 나온다.
―헨리 포드

우리를 망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눈.
만약 내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이
장님이라면, 나는 구태여 고래등 같은 집도
번쩍이는 가구도 바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벤저민 프랭클린

우리는 적어도 매일 한 곡의 노래를 듣고
한 편의 시를 읽고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해야 하며
가능하면 몇 마디 도리에 맞는 말을 해야만 한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푸른사랑님 댓글

# 오늘의 명언
어떤 곤경에 빠지더라도 거기에 억눌리지 않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절대 절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약간의 희망은 마침내 용기 있는 사람을
그 곤경에서 구출해주는 길잡이로 작용한다.
- 타키투스 -

 

하늘 산소님 댓글

처음부터 존재하고 있는 길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지도도 없습니다. 가고자 하는
방향만 올곧게 기억하고 있다면 몇 번이나 길을 잃어도
괜찮습니다.

뿌리 많은 나무가 땅을 더 단단히 움켜쥐며
크게 성장하듯, 길을 잃어봐야 내가 그리는 지도에
더 많은 새로운 길을 담을 수 있을 테니까요.
더 멀리 힘차게 갈 수 있을 테니까요.

 

불의의 사고로 천수를 다하지 못하시고 떠난 임께 명복을 빌면서
기적이 일어난 수혜자와 가족들이 고인을 기리며 선뜻 용기를 내셨고
또 다른 수혜자가 감사 표시를 한다면 한국은 점점 좋은 나라가 되리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답니다. 사랑의 계절에 흐뭇하면서도 눈물 나는
기사를 소개하셔 감사합니다. 즐거운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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