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

안개/배 중진

배중진 2015. 12. 15. 01:29

안개/배 중진

 

정오가 지났는데도

새벽같이

안개는 갈 곳을 모른 체하니

 

답답한 까마귀 떼

수 백마리 몰려다니며

안개를 휘젓고 아우성이나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아 팽팽함이 감돌고

바람마저

잠잠하니

 

그 옛날

인디언들이 말달렸던 곳

지금 모든 것이 하얗게 멈춘 상태

 

 

어떻게 글자도 없이

이름을 지었는지는 모르되

하얀 평원이라 불렀으니

 

그들은 분명

자연과 교감하고 있었으며

틀림이 없음을 오늘에야 알 수 있네

 

 

 

 

 

 

 

 

 

 

 

 

 

 

 

 

 

 

 

 

 

 

 

 

 

 

 

 

 

 

 

 

 

계속 6일째 예년의 기록을 깨고 있는 뉴욕의 날씨랍니다.
오늘은 안개가 자욱하여 정오가 넘어 오후가 되었는데도
안개는 서성이고 있어 불편하기만 하답니다. 날씨가 더우니
모락모락 피어올라 바람도 없어 머물고 있더군요. 나무에서는
빗방울 같이 맺혀있다가 뚝뚝 떨어지고 있답니다.
즐거운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 흙2015.12.15 05:29 

*불편하다 *.
모난 마음으로 세상을 사는 사람은
모난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 것과 같다.
참 불편하다.
비뚤어진 마음으로 세상을 사는 사람은
비뚤어진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는 것과 같다.
참 불편하다
오늘도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건강하세요 -불변의흙-.

 

불변의 흙님 댓글

- 눈물.-
보고 싶던 사람을 만나면 반가워서 눈물 나고
아파 누워 있던 사람이 일어나면
좋아서 눈물 난다.
가진 사람이 없는 사람 돕는 걸 보면
고마워서 눈물 나고
가진 사람이 더 가지려고 욕심내는 걸 보면
슬퍼서 눈물 난다

 

대인관계가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는 글입니다. 항상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도 믿음을 얻지 못하는
판에 한마디 잘못 말하고 소홀히 대접하면 어떨 결과를 초래할지 결과는 뻔하지 싶습니다.
바라는 것 없이 친구로서의 책임을 다하면 그래도 좋은 우정을 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신삿갓님 댓글

꽃이 할 일은 그곳이 어느 곳이든
뿌리를 내려 아름답게 꽃을 피우는 일이고
우리가 할 일은 어느 곳이든
발이 닿는 그곳에서 열심히 일하여
자기 이름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일입니다.
이름 모를 풀꽃도 우리를 일깨우는 것을 보면
귀중한 우리들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님 댓글

★ 화가 날때 ★ ▒
+화가 날 때는
화를 내야 할 대상을 바꿔라.
화내야 할 대상은
상대방이 아닌
나 자신의 자제력이다. - B.칼튼

 

▒ ★ 노여울 때 ★ ▒
노여울 때는 열 까지 헤아려라.
노여움이 더욱 심하거든
백 까지 헤아려라.
노여움은 우리들의 수명을
짧게 하는 요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침저녁으로
이 요물을 경계해야 한다.
- 제퍼슨-

 

유명한 시인의 안개가 생각이 납니다.

작은 고양이의 걸음으로

안개는 온다.


조용히 앉아

항구와 도시를

허리 굽혀 바라본 뒤

다시 일어나 걸음을 옮긴다.

 

yellowday2016.06.19 06:37 


황옥공주

이제는 전설이 되어 버린 황옥공주 인어처럼
우리의 우정도 전설이 되어 가는지

친절하던 그 마음은
입기에 너무 편한
그래서 어느듯 빛이 바랜
낡은 옷이 되어 가고

달 뜨는 밤마다 바닷속을 그리워 하며
황옥에 비친 그댈 놓치지 않으려 애를 쓰고

지난 날마저 바닷물에 씻겨 갈까봐
노심초사 알몸으로 버텨 앉아
출렁이는 파도만 원망하듯 응시한다

밀려왔다 부셔지는 흰 포말처럼
잠잠하다가도 거칠게 일어나는 저 물결처럼
우리의 우정도 변함없는 에너지로 이어지길 바라며!

그대가 섰던 그 자리에서
오늘도 머언 바다만 바라 보노라!

 

황옥공주

이제는 전설이 되어 버린 황옥공주 인어처럼
우리의 우정도 전설이 되어 가는지

친절하던 그 마음은
입기에 너무 편한
그래서 어느듯 빛이 바랜
낡은 옷이 되어 가고

달 뜨는 밤마다 바닷속을 그리워 하며
황옥에 비친 그댈 놓치지 않으려 애를 쓰고

지난 날마저 바닷물에 씻겨 갈까봐
노심초사 알몸으로 버텨 앉아
출렁이는 파도만 원망하듯 응시한다

밀려왔다 부셔지는 흰 포말처럼
잠잠하다가도 거칠게 일어나는 저 물결처럼
우리의 우정도 변함없는 에너지로 이어지길 바라며!
그대가 섰던 그 자리에서
오늘도 머언 바다만 바라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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