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

추수감사절과 안개/배 중진

배중진 2015. 11. 28. 15:45

추수감사절과 안개/배 중진

 

날이 샐 무렵

까마귀는 벌써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있었으나

자욱한 안개가 길게 드리워진 곳은 피해 날고

서쪽으론 보름달이 가기 싫은 듯 걸려 있는데

 

공교롭게도 추수감사절과 보름달이 겹친 다음 날

안개를 먼 조상인 인디언들이 하얗게 표현하여

하얀 늪지대였다가 하얀 숲지대로 바뀌었을 뿐인 마을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맛있는 음식 냄새에 참을 수 없어 내려왔는지

늦도록까지 안갯속에서 잔치를 베푸는가

안개는 걷힐 줄을 모르지만

갈길 바쁜 태양은 힘차게 떠올라

밀고 당기며 힘겨루기하길 수차례

 

마침내 블랙 프라이데이는 찾아오고

하얀 안개는 언제였느냐는 듯

저 멀리 사라졌는데

그들은 내년에도 추수감사절에

까만 밤을 타고 하얗게 나타나리

 

 

 

 

 

 

 

 

 

 

 

 

 

 

 

 

 

 

 

 

 

 

 

 

 

 

 

 

 

 

 

 

 

중고맨매니저2015.11.28 15:53 

정다운 벗 배중진님(~)반갑습니다(~) 님과 이웃이 되었음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
휴일을 잘 보내고 계신지요(~)(?) ´″"`° (~)이곳 한국은 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평안하고 (즐)거운 휴일을 보내세요 (~)(♡)

祥雲// 자고가는 저 구름아 드림.

 

이쁜선이2015.11.28 19:07 

추운계절이 아름다운 것은 서로에게
따뜻함을 전해줄수 있어서라고 합니다
서로에게 따뜻한 배려로 함께하는
행복한 주말과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귀한시간 내어서 다녀 가심에 감사 드립니다(~)(~)

 

모두가 내 마음을 너무 몰라줘 하면서 불평하기 시작하는데
내가 좀 더 들어주지 못했구나(!) 자성하면서 마음을 열면
모든 문제가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도 하면서 좋은 글에
심취합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yellowday2015.11.28 19:23 

주차장 안개가 장난이 아니군요~가시거리가 ? 사고에 주의해야겠습니다.

 

내 마음을 너무 몰라줘 할 때 문제가 생기고
내가 좀 더 들어주자 반성하면 문제가 해결되며
들어주기를 힘쓰는 삶은 아름다운 삶이고
들어달라고 떼를 쓰는 삶은 추한 삶이며
알아주는 삶엔 행복이 깃들고
알아달라는 삶엔 불행이 깃든다는 내용

 

이쁜선이2015.11.29 21:29 

사람을 사랑하되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거든
나의 사랑에 부족함이 없는가 살펴보라.

행함이 있되 얻는 것이 없으면
모든 것에 대해 나 자신을 반성하라.
내가 올바를 진대
천하가 모두 나에게로 돌아오리라!

맹자님 말씀


편안한 하루 잘 쉬셨는지요?
사람은 늘 혼자라고 느낄때 외로워짐니다
갑자가 무슨일 당했을때 진정으로 위로해주고 슬퍼해줄 사람이
내주위에서 몇명이나 되는지를 생각해 보셨나요?
저도 생각해보니 많지 않는것 같아서 씁슬한 마음 입니다
더 좋은 벗이 되고 주위사람들에게 정을 쏟아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한주 즐겁게 맞이하시길요~~

 

송학(松鶴) 이규정2015.11.29 21:43 

배중진시인님 안녕하세요
늦은 저녁에
추수 감사절과 안개
좋은 시를 감상하고 쉬어감에
감사드리며
즐거운 저녁 보내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가을이었지요. 작은 단풍잎 하나라도 더 느껴보려고 부단히도 애썼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멀리 떠나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아있지만, 그들은 아픔 속에서도 내년을 학수고대
하리라 생각하면서 우리도 무서운 세월 앞에 당당히 맞서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즐거운 1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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