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배 중진
같은 종류의 나무가 나란히 서 있어
키도 비슷하나 하나는 몸이 더 불어
많은 가지를 쭉쭉 뻗어냈지만
다른 하나는 약간 위축된 듯한 느낌을 주었고
봄볕이 똑같이 비춰주어도
하나는 이웃보다 잎이 돋는 시간이 이 주일 정도 늦어
그 원인을 찾아보려고 애를 썼으나
한갓 우려로 봄과 여름을 맞이했고
여름엔 그런 생각을 추호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이 무럭무럭 자라 무성하기만 하고
까마귀도 그런 차별을 하지 않고 찾아와
더위를 식히며 더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가을엔 늦게 잎이 피기 시작한 것부터
계절의 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생기를 잃기 시작하여
옆의 건강한 나무보다 인간이 평하는 생애가 짧지만
늦가을엔 그 누구의 눈에도 똑같은 모습으로 보이니
이웃을 중상모략 시기할 이유도 없고
약한 자를 능멸하거나 거만을 떨 필요도 없이
칼날같이 몰아치는 삭풍에 손잡고 같이 대적하며
봄날을 기다리니 겨울의 흰색이 좋아라
아름다운 선율이 귓전에 흐르고
깨끗한 강물은 산을 굽이쳐 흐르며
나목은 세월이 흘러도
불평 없이 흰 눈을 받아들이는 멋진 사진입니다.
좋은 말씀을 새기며 오늘의 선물을 즐겁게 펼쳐봅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9월에 강원도 거진부터 시작해서 해운대까지 일주일 동안 동해의 물결을
구경했는데 시원하면서도 두렵기까지 했답니다. 파도 소리 우렁차고 타향인지라
바닷물이 어디에서 밀려오는지를 감을 잡을 수가 없었지요. 멋진 여행 아직도
사진을 보면서 생생하게 즐기고 있답니다. 멋진 여행을 친구들과 같이하신다는
것은 또 다른 추억을 쌓는 일이겠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잘 몰랐던 순국선열의 날입니다. 잘 모셔야겠지요. 나라가 어지러웠던 순간에
꺼져가는 등불을 살리려고 무진 애를 쓰신 분들인데 소홀히 대접해서는 후손의
도리가 아닌 줄로 압니다. 이렇게 잘사는 것도 훌륭한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열심히 일했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멋진 소개 감사드리며 즐거운 11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담배금연 광고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폐암 주세요
뇌졸증 주세요.
그리고 유리 안에서 이것을 말리는 사람이 나옵니다.
이미,
폐암과 뇌졸증을 앓고 있는 듯~~~~
아나라고 피우지 말라고 손사래를 칩니다.
술 담배 끊고 나면 무슨 낙으로 살라고? 하시겠지만
외발로 서서라도 지켜야 할 삶의 공간
찐득한 담배언기가 피어오르고
우리 몸의 신음소리가 밖으로 터져나온다면
얼마나 불행할까요?
혹여,
아직도 담배를 피우시는 불로그 벗님이 계신다면 꼭 끊으시길 빕니다.
초희는 울 벗님들을 아끼고 사랑한답니다.
올리신 작품 앞에 눈길 멈춰봅니다.
늘샘 / 초희드림
정이 쌓이고
사랑을 나누고
쉬우면서도 어려워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많지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잘 다스려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최상의 사랑이지 싶습니다.
과욕을 부리지 않고 참고 다독이며 수치스러운 짓만
하지 않으면 옳은 길로 간다는 생각입니다.
생각과 행동은 또 다르기에 남을 위하는 것이
51%만 넘어서면 큰 무리는 없지 싶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대학원 다닐 때 교수님들 모시고 다녀왔으나 흔들바위까지만 구두 신고 올라갔다 온 기억이고
요번에는 가친을 모시고 권금성까지 케이블카 타고 올랐다가 동생과 막내 여동생
그리고 그녀의 친구와 같이 넓은 암반까지 갔으며 남동생과 둘이 정상까지 기를 쓰고
기어 올라갔던 경험이 있는데 두 번 다시는 오르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자꾸 떨어지겠다는 불안감이 압도했던 순간이었답니다. 공포였는데 동생은 산행을
자주 하는 편이라 겁도 없는 모양이고 위험한 곳에 올라 있는 동생을 바라보는 것이
더 아찔하게 느껴져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2015년 을미년이 저물어갑니다.
얇아진 달력을 보며 후회와 또 보람이 교차합니다.
님들은 어떠신지요?
우린,
"육참골단"이란 사자성어에 익숙해졌죠?
그 누구도 행위로 보여주지 못하고 구호에만 그친 "말"
씁쓸해집니다.
난세에 영웅은 보이지 않고 작금의 행태에 숨이 막힙니다.
내 나라가 있다는 것
그래서 내가 존재한다는 것
참으로 소중함으로 다가옵니다.
님의 작품에 대한 느낌이 아닌 인사글로 대신하지만,
우린,
세태의 흐름도 애기할 수 있기에 ~~~
님의 작품 발길 멈추며 감상하고 갑니다.
평화를 빕니다.
시인 / 늘봉드림
회자정리라는 말을 가을에 하여야 함은
봄부터 시작하여 무성하게 여름을 보내고
겨울이 오기 전에 떨어져 나가야 하는 잎을
말함이 아닌데도 우두커니 남겨 놓고
바람에 휩쓸리듯 사라져야 하는 심정을
애써 달래려는 말씀인지도 모릅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이지만
그냥 이대로 가고 싶은 것은 욕심인지도
모르면서 세상을 특히나 가을을 탓하다가
한층 더 성숙한 삶을 맞이하는 것은 아닌지요.
조용함과 애절함이 깃든 첼로 소리는
가을에 더욱 친밀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배중진님~안녕하세요~!!! 고운 글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저는 때로는 내일로 일을 미룰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잠언 27장 1절
님~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평강이 가득한 나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詩 20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 나무/배 중진 (0) | 2015.11.22 |
---|---|
은행나무/배 중진 (0) | 2015.11.19 |
친한 친구였는데/배 중진 (0) | 2015.11.15 |
아쉬운 가을/배 중진 (0) | 2015.11.14 |
은행나무 때문에/배 중진 (0) | 2015.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