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

비 오는 날/배 중진

배중진 2015. 11. 13. 07:55

비 오는 날/배 중진

 

비 오는 날

저 높은 곳에서 떨어진 것도

서러운 판에

 

밟혀서는 더욱 안 되겠기에

낙엽을 피해 걸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갈팡질팡 쉽지 않았고

 

혹여 밟았어도

미끄럽지는 않았으나

떨어진 자국이 검붉은 핏빛인데

 

단풍으로 화려해 눈이 부시더니

낙엽으로 변하여 땅이 어지럽고

이래저래 혼란한 삶이 씻겨가네

 

 

 

 

 

 

 

 

 

 

 

 

 

 

 

 

 

 

 

 

 

 

 

 

 

 

 

 

 

 

 

 

 

 

 

 

 

 

 

 

 

 

 

 

 

 

 

 

 

 

 

 

 

 

 

 

 

 

 

yellowday2015.11.13 09:16 

여기도 지금 비가 오고 있답니다.
그동안에 못내린 비가 보상이라도 하듯 가을비가 자주 내립니다.

 

불변의흙님 댓글

8 흔적.8
귤이 있다 없어진 자리에는 향긋한 귤 냄새가 남고
새가 놀다 간 자리에는 지저분한 새털이 남는다.
사랑이 있다 간 자리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남고
욕심이 설치다 간 자리에는 안타까운 후회가 남는다

 

우주의주인공님 댓글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
1945년 6월 런던 광장에서 육군중령 브라운은 시계탑을 보며
초조하게 누군가를 기다렸다.
3년전 죽음의 공포속에 탈영한 경험이 있던 브라운은
우연한 기회에 젊은 여성작가 주디스의 책을 읽게 되었다.
전쟁 속에서 그녀의 글은 한 줄기 빛처럼 희망과 용기를 주었고
브라운은 용기를 내어 작가에게 편지를 썼다.
기대하지 않았던 답장이 2주후에 왔고
두 사람은 전쟁기간 중 수 많은 편지를 주고 받았다.
사랑의 감정이 싹튼 브라운이 주디스 사진을 보내줄 것을 청했다.
하지만 사진 대신 질책의 편지를 받게 되었다.
“그토록 제 얼굴이 보고 싶으신가요? 당신이 말해왔듯이 당신이
정말로 저를 사랑한다면 제 얼굴이 아름답던 그렇지 못하던 그게
무슨 상관이 있나요? 만약 당신이 보시기에 얼굴이 추하기 짝이
없다면 그래도 당신은 저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요청에 이런 반응을 보인 그녀를 이해할 수 없어 허탈한
웃음을 지었지만, 더 이상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전쟁이 끝나서 귀국하는 브라운, 주디스에게 만날 약속을 정했다.
주디스는 브라운에게 만날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었다.
“런던 전철역 1번 출구에서 제 책을 들고 서 계세요.
저는 가슴에 빨간 장미꽃을 꽂고 나갈거예요.
하지만 제가 먼저 당신을 아는척 하지 않을거예요.
당신이 먼저 저를 알아보고 만약 제가 당신 연인으로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모른척 하셔도 됩니다.”
3분뒤면 만난다는 생각에 브라운은 두근 거리는 마음에
조금 일찍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금발의 전형적인 앵글로 색슨계의 미인(美人)이 나타났다.
브라운은 녹색옷을 입은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에 넋을 잃고
그 녀를 향해 다가갔다.
그러나 그녀는 그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 지나쳤다.
순간 브라운은 그녀의 가슴에 장미꽃이 없다는 걸 알았다.
브라운은 자신의 성급함을 자책하고는 그녀도 녹색옷을 입은 여인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울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6시.
멀리서 가슴에 장미꽃을 단 여인이 아주 천천히 그를 향해 다가왔다.
브라운은 머리 속이 백지장처럼 하얘지는 듯 했다.
놀랍게도 걸어오는 여인은 못생기다 못해 매우 흉측한 모습이었다.
한쪽 다리를 잃은 그녀는 한쪽 팔만으로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걸어
오고 있었다. 얼굴 반쪽은 심한 화상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짧은 순간 브라운은 심한 갈등을 느꼈다.
‘그녀가 자신을 모른척 해도 된다고 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었군.
정말 그녀를 모른척 해야 하나?’
그리고 브라운은 생각했다.
‘아니야. 원망해야 할 상대는 독일군이야. 이 여인 역시 전쟁의 피해자일
뿐이고… 3년 동안 난 그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녀를 사랑했어.
이건 변할 수 없어. 이제와서 그녀를 모른 척 하는 것은 비겁하고 함께
했던 시간을 배신하는거야.’
브라운은 그녀에게 다가갔다. “잠깐만요!” 그녀가 돌아보자 브라운은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그녀의 책을 들어올렸다.
“제가 브라운입니다. 당신은 주디스이지요?
이렇게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브라운을 바라보았다.
“아니예요… 전 주디스가 아니고 페니예요… 저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조금 전에 녹색 옷을 입은 여자분에게 부탁을 받았어요.
장미꽃을 달고 이 앞을 지나가 달라는…
그리고 저에게 말을 거는 분에게 식당으로 오시라고 하더군요.
”식당에 들어서자 녹색 옷을 입었던 주디스가 환한 웃음으로 브라운을반겨주었다.
주디스는 놀라 당황하는 브라운에게 붉어진 얼굴로 부탁하였다.
“오늘 일은 절대 비밀로 해주세요.
당신을 실험했다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우리만의 비밀로 간직해주세요.”
브라운과 주디스의 가교역활을 하였던 페니가 실명을 쓰지 않고
“감동적인 사랑 실화”라는 제목으로 영국 타임즈지에 게재했고,
이야기는 영국 전역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비슷한 이야기가 소설로도 쓰여지기도 하고, 심지어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이 얘기의 주인공이 누군지 궁금해하였다.
1996년 5월 3일 존 브라운이 세상을 떠난지 몇 시간 뒤 그의 아내 주디스도
그 뒤를 따랐다. 일생동안 깊은 사랑을 나눈 이 두 노인은 죽는 날까지 같이 했다.
장례식이 진행되는 날 이 두 노인의 친구인 패니가 지팡이에 의지 한 채 불편한
몸으로 단상에 올랐다.
“오늘에서야 지난 50년 동안 비밀로 지켜 왔던 이야기를 공개 하려고 합니다.
바로 여기에 누워있는 두사람이 이야기의 실제 주인 공 입니다.
비밀로 해달라는 부탁 때문에 밝히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저는 평생 이 두 사람을 사랑하고 존경하고 질투하였는지 모릅니다.”
브라운과 주디스가 죽은지 두달 후 패니의 병도 급속히 악화되어 죽음을 맞이하였다.
1997년 [웨딩드레스와 행복] 창간호 편집자는 패니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패니 역활은 절대적이었다. 그녀가 이 이야기를 알려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실화를 알 수 없었을 것이다.

 

키키님 댓글

**가장 현명한 사람**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만나는 모든 이에게서 무엇인가를
배울수 있는 사람이다
/탈무드/

 

행 복

모든 행복은
행복한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생각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서 부터 옵니다
가시적 현실은
비가시적 생각이 자란 열매입니다
어떤 생각을 심는가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선택됩니다
행복한 생각을 심으면
행복한 인격이 나오고
행복한 인격을 심으면
행복한 인생이 나옵니다
인생은 작은 선택들이
모여 큰 선택들이 됩니다
행복은 선택입니다
행복은 습관입니다
불행도 습관입니다
평소에 행복의 선택을
훈련함으로
나의 행복은 결정됩니다
불행은 원치않으며
불행한 생각을 거부해야 합니다
불행한 생각을 선택해서
행복해 지는 법은 없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향기가 있다 중에서-

 

사랑으로 만나는 공간
그대가 왜 그리운지 아시나요?
그대는 나의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이고
기쁨으로 만나지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진실한 마음 하나 동여매고
늘상 만나는 사랑의 공간속에서

오늘도 그대 있음에
행복한 하루가 이어지고
그대의 모든게 궁금할 뿐입니다.

함께하는 기쁨으로 사랑이 있고
꿈이 있는 그대랑 언제까지나
이렇게 웃으며 만나고 싶고
바다처럼 넓은 그대의 가슴에서
아름다운 우정으로 머물고 싶습니다.

그대와 나 그리움이기 보다는
바라볼수록...
느낄수록...
좋은 인연이고 싶고
내 마음이 언제나
그대곁에 머물길 바랄뿐입니다.

-좋은글 중에서-

 

그대의 우산이 될래요

-박 순 기-

빗방울 동그랗게
벙글이다 또르르 떨어지는
그대 가슴속
퐁당퐁당 설렘 담그고
살며시 깨운 숨결로 속삭임 만드네요

나뭇잎은 바람 흔들고
들풀 향기 빗소리 담아 받쳐 든
작은 우산 속
어느새
내 입술은 나부끼는 나비처럼
그대 손등에 닿았어요

푸들푸들
그리움 경련을 하듯
빗물에 흠뻑 젖은 풀숲도
그대 가슴
야트막히 걸터앉아
산소 향 망울망울 달아놓았네요

오늘은
그대가 만들어준 빗물에
오래도록 떨쳐내지 못한 상흔
말끔히 씻어내고
그리움도 보고픔도 다정한 그대 목소리도
내 곁에 있는 지금
나 진정
그대의 우산이 되어 드릴래요

 

언제나 좋은 사람 - 안숙현님 -

아플때엔 같이 아파하고
기쁠때엔 같이 기뻐하는
참 좋은 사람
힘들때면 먼저 손 내밀어 잡아주고
아플때면 할머니 약손처럼 어루만져 주는
참 좋은 사람
그렇게 등불이 되고
믿음이 되고 행복이 되는
언제나 참 좋은 사람
우리 모두 서로에게 그렇게
참 좋은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키키님 댓글

◈ 행여 힘겨운 날이 오거든 / 이윤숙 ◈

하루의 시간도
먹구름이 돋아 소낙비로 내렸다가
다시 맑아지고
또 돌풍이 불었다가
살랑살랑 솔바람 불어옵니다

좋은 날만 있으면 달콤함만 있으면
우린 아마 사랑의 소중함을 모를 겁니다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들은
가치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고통 없어 얻어지는 것들은
향기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 나의 사랑하는 이여
그대에게 행여 힘겨운 날이 오거든
꽃잎하나 길바닥 한 마리의 벌레도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그래서 우주공간의 모든 것들은
아름답고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그대의 고통 속에서 찾으십시오
그 안에 요람 같은
따뜻한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음악처럼 흐르는 행복***

사람은 좋아하고 만남을 그리워하며
작은 책 갈피에 끼워 놓은
예쁜 사연을 사랑하고

살아있어 숨소리에 감사하며
커다란 머그잔에 담긴 커피 향처럼
향기로운 아침이 행복합니다.

어디서 끝이 날지 모르는 여정의 길에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고

말이 통하고 생각이 같고
눈빛 하나로 마음을 읽어주는
좋은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

녹슬어가는 인생에
사랑받는 축복으로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음악처럼 흐르는 하루가
참 행복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세상이
거짓되고 모순 투성이라도
진실되고 믿음이 가는
그런 사람과 세상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내 모든것 털어 놓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왠지 만나고 싶습니다

.그 눈빛 너무 맑고 그윽한 빛이어서
다가 설수는 없지만
살짝 미소라도 보내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이 처럼
설레임의 마음을 가져다 주는 사람
바라만 보아도 행복 해질것 같은
그런 사람을,,,

나는 오늘
만나서 은은한 커피향을 마시며
긴긴 이야기 꽃을 피웠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희망의 마음을 가져다 주는 사람
이끼 낀 마음에 화사함으로 다가오는 사람..나는 오늘
그냥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이렇게 그리움이 밀려 오는날
두 손을 꼭 잡고
한 없이 같이 걷고 싶은 사람
오늘은 왠지 만나고 싶습니다.

함박 웃음 지으며 금방이라도
내게 올 것만 같습니다
나는 오늘
마음 이쁜 그사람을 기다려 봅니다.

--좋은글--

 

♡ 사소한것에도 감사를

생각해보면 참말이지
연약한 목숨 내밀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은 바로 이런 것이다
먼저 헤아려주고
먼저 아파해 주는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환한 햇살이 되는 어떤 것
삶이 힘들다고 생각되는 순간에도
제 곁에 있는 사람으로 인해서
아- 삶이란 이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저 자신도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 감사하지 않습니까?

 

키키님 댓글

"절망의 늪에서 나를 구해준 것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었습니다..
이제 내가 그들을 사랑할 차례

- 오드리 햅번 -


독도/동암

님이여 저 갈매기의
울음 소리 보다 더
그리워 날마다 우옵니다
망망 대해에 홀로 남겨 놓고
님은 어디 계십니까
저 먼곳 하얀 각시 탈을 쓰고
허리춤 엔 닛본도 차고
매일 같이 나를 보고 유혹 합니다
님이여
오늘도 갈매기가 나를 지켜 준다오
나홀로
너무 외롭습니다.

 

오늘이라는 좋은 날에

청명한 아침에 유리창에 얼굴을 대고
울었던 적이 있다.
햇빛에 반짝이는 바다 물결이
너무나 아름다워서였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내게 두 눈이 있어
눈부신 광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넘칠 듯이 감사해서 울음이 쏟아졌다.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니다.
내가 살아 있구나! 하는 느낌이
절절해지는 날이 있다.

자칫 무감각하고
습관적으로 흘러갈 수도 있을 삶에서
잠자는 의식을 깨우는
치열한 그 무엇이 일어난다는 것
분명 감사하고도 남을 일이 아닌가

감동으로 세차게 흔들리는 것,
열심히 생활하고 뜨겁게 사랑하는 것
내부에서 일어나는
어떤 변화를 감지하는 것

생기 발랄하게 타오르는 것
살아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벅찬 감격이 아닌가

살아있는 일은 심장이 뛰고
생생이 호흡하고 말하고 들을 수 있는 일
그 자체 만으로 의미 있는 일이 아닌가

한 줄의 글귀에 감명 받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들려오고
향기로운 꽃들에게 매혹되고
좋은 느낌 좋은 생각을 향유하고

매일 같은 길을 걸어도
늘 같은 나무의 모습이 아님을 발견할 때
계절마다 맛과 윤기가 다른 과일을 먹고
한 잔의 커피를 마실 때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내가 살아 있음으로 누릴 수 있는 것들
그것 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오늘이라는 좋은 날에
- 인애란 첫 엣세이집 " 그대 홀로 있기 두렵거든" 중에서 -

 

흐린 날이 난 좋다

/ 공석진

흐린 날이 난 좋다
옛 사랑이 생각나서 좋고
외로움이 위로 받아서 좋고
목마른 세상
폭우의 반전을 기다리는 바람이 난 좋다

분위기에 취해서 좋고
눈이 부시지 않아서 좋고
가뜩이나 메마른 세상
눅눅한 여유로움이 난 좋다

치열한 세상살이
여유를 갖게 해서 좋고
가난한 자 마음 한 켠
카타르시스가 좋다

그리움을 그리워하며
외로움을 외로워하며
누군가에 기대어 쉴 수 있는
빈 공간을 제공해 줘서
흐린 날이 난 좋다

 

♧ 복이 많은 열 가지 이유 ♧

감정은 부딪힘에서 생깁니다.
부딪힘은 가까운 사람에게서 옵니다.
가까운 관계에서 분별심, 갈등이 일어납니다.

그 갈등과 분별심 때문에
내면의 순수함으로부터 멀어지고
자신이 얼마나 행복하고 복이 많은지 잊어버립니다.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다.
나는 정말로 복이 많은 사람이다."
자신에게 이렇게 이야기 해 봅니다.
왜 복이 많은지 살펴보기 바랍니다.
열 가지 정도 생각해 보십시오.

살아가면서 많은 부딪힘 속에서 복은 사라져 버리고
불만과 불평이 생기면서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불행하다는 생각이 가슴을 답답하게 합니다.

'나는 무엇이 부족하다'
그래서 자꾸 있는 것 보다는 없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이 자신을 작게 만들고
자기 가슴을 답답하게 듭니다.

내가 복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복이 없다고 생각하면
계속 복이 없는 일을 만들어냅니다.
복이 있다고 생각할 때
계속해서 복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내가 얼마나 복이 많은 사람인지
열 가지 이유를 적어보십시오.
그것을 눈에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매일 자신의 뇌에게 들려주십시오.

'나는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다' [옮긴 글]

 

처음부터 겁먹지 말자
막상 가보면 아무것도 아닌게
세상엔 참으로 많다
첫걸음을 떼기전에
앞으로 나갈수 없고
뛰기전에 이길수 없다

"너무 많이 뒤돌아 보는 자는
크게 이루지 못한다 "
[옮긴글]


무명 용사의 절규
- 화산 김수일 -

피우지도 못한꽃
남겨진 백골이 되어
녹슨 소총이며 철모
말하는 그날의 아픔들
왜 부모형제가 기다리는
고향땅을 가지못하고
무명 산천에 잠들었니
왜 네가
구천을 헤메어야 하니

어머니
포성도 아우성도
원망스러운 세월
철따라 꽃피고 새울어
밤이면
그리운 어머님의 창가에
한을 토하던 두견새로
잠들곤 했어요

포성에 진 꽃봉오리
가고싶어도
돌아가지 못하는 불효
이 조국
역사가 채운 족쇠인걸요
어머니
손수 지어주신 따스한 밥
부모형제 고향집이

너무도 그리웠어요
어머니 ! 어머니 ~ !!

 

이제는 내가 너에게로

/ 무정님글
이제는
널 위해 내 마음의 빗장을 열어둘꺼야

네가 아프고 슬플 때
그 안에서만
다른 어느곳도 아닌 그 안에서만 울 수 있도록...

네 스스로 어쩔 수 없는
삶의 무게는
이제 내 마음 한켠에 걸어두기만 하면 돼

내가 너 대신 아프고
내가 너 대신 슬퍼하면 되니까...

손 닿으면 부서질 것만 같은
너의 기억들

너무 아파서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차마 울지도 못하고
그렇게 움츠린채로 잠들어 있어야만 했던 너

그냥 거기 그대로 있어

바람불면 바람결에 이끌려
비가오면 그 빗줄기 속을 걸어서라도
너 하나만을
내 마음속에 간직해 두고 사랑할 수 있다면...

이제는 내가 너에게로 갈께

 

기도할 때 내 마음은

==이 해 인==

기도할 때 내 마음은 바다로 갑니다
파도에 씻긴 흰 모래밭의 조개껍질처럼 닳고 닳았어도
늘 새롭기만 한 감사와 찬미의 말을 한꺼번에 쏟아 놓으면
저 수평선 끝에서 빙그레 웃으시는 나의 하느님

기도할 때 내 마음은 하늘이 됩니다
슬픔과 뉘우침의 말들은 비가 되고
기쁨과 사랑의 말들은 흰 눈으로 쌓입니다
때로는 번개와 우박으로 잠깐 지나가는 두려움
때로는 구름이나 노을로 잠깐 스쳐가는 환희로
조용히 빛나는 내 기도의 하늘
이 하늘 위에 뜨는 해. 달. 별. 믿음. 소망. 사랑

기도할 때 내 마음은 숲으로 갑니다
소나무처럼 푸르게
대나무처럼 곧게 한 그루 정직한 나무로 내가 서는 숲
때로는 붉은 철쭉꽃의 뜨거운 언어를
때로는 하얀 도라지꽃의 청순한 언어를 피워 내며
한 송이 꽃으로 내가 서는 숲
사계절 내내 절망을 모르는 내 기도의 숲에 서면
초록의 웃음 속에 항상 살아 계신 나의 하느님

 

사랑이란 본능

인간은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는다.
대체 남녀는 왜 사랑을 하는 것일까.

미국의 저명한 인류학자는 인간에게 있어 사랑의 욕구는
식욕보다 강하며 생존보다도 강렬하다고 하였다.
좋은 유전자를 물려줄 배우자를 찾는 여정에서 행복과 불행,
희망과 절망의 족적을 남기게 되는데
이러한 자체가 인생이라는 멜로드라마인 것이다.

조직 적합성복합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확연히 다른 남녀가
제대로 된 짝이며 비로소 이를 만났을 때 뇌 속에서는 도파민이라는
화학물질이 쏟아져 나오면서 열정적 사랑에 불을 지핀다고 한다.
그러나 도파민은 사랑을 출발시켜 줄뿐 완성은 시켜 주지는 않는
무책임한 존재로서 이별의 아픔을 뒤로한 채 끊임없이
사랑을 찾아 나서는 남녀에게 또다시 사랑의 도화선 역할을 한다.

남녀의 사랑은 사람이 살아가는 힘이고 활력이며
어쩌면 목적일지도 모른다.

 

키키님 댓글

삶이란 하나의 커다란 도화지와 같다
그대가 가지고 있는 모든 색으로
삶의 도화지를 채워라 -데니케이-

 

한가위

미루나무 가지 끝에
초승달 하나
걸어 놓고

열사흘
시름 시름
밤을 앓던
기다림을

올올이
풀어 내리어
등을 켜는 보름달

공재동 시인, 1949.

 

12월의 독백 / 오 광 수

남은 달력 한 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 놓을게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자고
다잡은 마음이였는데
손 하나는 펼치면서
뒤에 감춘 손은
꼭 쥐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비우면 채워지는 이치를
이젠 어렴풋이 알련만
한치 앞도 모르는 숙맥이되어
또 누굴 원망하며 미워합니다

돌려보면 아쉬운 팔름만이 허공에 돌고
다시 잡으려 손을 내밀어 봐도
기약의 언질도 받지 못한채
빈손 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해마다 이 맘때쯤
텅빈 가슴을 또 드러내어도
내년에는 더 나을것 같은
마음이 드는데 어쩝니까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을 넘기며
행복했고 즐거웠고 힘들었던 시간들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기억 저 편으로 걸어둡니다

이젠 남은 한 장 달력을 보면서
조금은 더 겸손해지고 싶고
조금은 더 침착해지고 싶고
조금은 더 따뜻해지고 싶고
조금은 더 배려깊어지고
싶어지는 그런날들
그렇게 써 보내고 싶은
소중한 날들 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은 12월 입니다

 

오늘이라는 새하얀
도화지에 어떤 그림을
그려 넣으시겠습니까

원하고 계획하신
당신의 소망들로
마음껏 채우시면서

미련없는 하루로
의미있고 소중하게
월요일 시작하세요

- 책속의 글 -

 

♣1월의 시♣

/박 광 호

새해 새 아침에는
가슴에 해를 품었다

암청색 옷을 벗으며
새뜻한 소망이 솟구쳤다

하늘에로 기도를 보내고
흙을 파고 씨를 심었다

자신의 정체를 아는
깨달음의 산하여
억만년 힘차게 출렁이는
동해 서해 남해여

격동의 아픔 속에
연면히 이어온 역사

꿋꿋이 견딘 인고와
슬기와 강인함 속에

오늘을 엮어가는 생명력
우리를 살리는 맥박이여
서로 마음을 열고
봄을 향하여 나아가라

힘차게 지축을 울리면서
뜨거운 쇳물을 쏟으면서

 

햇빛은 누구 에게나
따뜻한 빛을 준다
그리고 사랑의 웃는
얼굴도 햇빛과 같이
친근함을 준다

인생을 줄겁게
지내 려면
찡그린 얼굴을
하지 말고 웃어야 한다
ㅡ좋은 글 중에서ㅡ

 

향기로운 삼월
따스한 봄
우리에게 시샘이라도 하듯
포근한 날씨가 갑자기 쌀쌀하죠

인사를 빠뜨려서
되돌아 왔나

아랫목 이불속이
그리워졌나

3일만 묵겠다고
아양을 떤다

어차피 한 번은
떠나야 하는 걸

갔다가 나중에
다시 오면 되는 걸

미적 미적 하다가
막차 놓칠라

꽃샘추위 / 김옥진

 

인생의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입니다

냉철한 머리보다
따뜻한 가슴이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가장 먼 여행은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입니다
발은 실천입니다
- 신 영복님 -

 

♡ 사소한것에도 감사를

생각해보면 참말이지
연약한 목숨 내밀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은 바로 이런 것이다
먼저 헤아려주고
먼저 아파해 주는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환한 햇살이 되는 어떤 것
삶이 힘들다고 생각되는 순간에도
제 곁에 있는 사람으로 인해서
아- 삶이란 이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저 자신도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 감사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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