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친구/배 중진
잔디가 아닌 것을 뽑고
잔돌을 주워내면서
이곳저곳을 매만져 보나
요지부동 어머니 산소에서는 말이 없던 차
어디선가 나타난 풀무치
펄쩍 뛰면서
어머니의 정다운 친구라며
너무 외롭고 섭섭하니
자주 찾아왔으면 좋겠단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대접할 수 없는
죄지은 신세
가까이
귀뚜라미 울음소리 시원하게 들려오고
저 멀리
매미 소리 땀나게 들려오네
우주의주인공님 댓글
우리는 길 떠나는 인생~!
언제 떠날지 서로 몰라도 가다 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 갈랫길 돌아서면 어자피 헤어질 사람들,
더 사랑해 줄걸 후회 할 것인데
왜 그리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 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배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왠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그날이 오면 다 벗고 갈 터인데 무거운 물질의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 더 그리워 하면 더 만나고 싶고 더 보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에 문만 닫아 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 더 배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살면 그리 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사랑한 만큼 사랑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 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자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 봐야 상처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 텐데,
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제 함께 있다는 것 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다 길 떠나는 인생이라네~!!
~좋은글 중에서~
이카루스님 댓글
º...아름다운 도전
어느 세상에나
인간 본연의 진실이 있고,
진실은 마침내 통하게 마련이다.
꼭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기 위해
도전하는 것은 아니다.
최선을 다한다면 얻을 수도 있고
얻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도전은 반드시
자신의 세계를 넓히게 마련이다.
그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 김희중의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
중에서 -
깨끗한 시설을 보면서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들의 땀의 결실을 보는듯하여
감동을 합니다. 제 몸 하나 건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세상인데 바쁘신 중에도
이웃을 생각하시며 사랑을 몸소 실천하심에 남의 감동을 자아내게 하시고
분명히 같은 뜻을 가지신 분들이 더 많이 나오리라 생각도 합니다.
즐거운 연말연시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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