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

어머니 산소/배 중진

배중진 2015. 8. 29. 09:52

어머니 산소/배 중진

 

 

자욱했던 안개가 걷히고
세상이 보이기 시작할 때
무심하게 살다가

어머니 산소에 오르는데

 

고요했던 숲에서
산비둘기의 울음소리가 너무 구성져
절로 눈물이 앞을 가리네

 

얼마 만인가
불초 소생 견딜 수 없어
엎드려 통곡해도

 

어머니 산소에선 시큰둥하니 아무런 기척이 없네
얼마나 섭섭하셨으면

 

 

 

 

 

 

 

 

 

오솔길2015.11.06 13:54 

어머니..<천륜>이지요 어머니의 산소를 보면서 얼마나 눈물을 흘리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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