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

살생/배 중진

배중진 2015. 10. 10. 07:48

살생/배 중진

 

파리는 죽여야만 했고

모기는 잡아야만 했으며

말벌은 불태워야만 날지 못했고

개미는 짓이겨야만 했는데

 

뉴욕으로 오니

이런 것을 죽이고 살리는데

전과 같이 신경 쓸 이유가 없고

그냥 무심하게 지나치면 되니

 

모든 것이 좋은 게 좋다고

너도 살아가고

나도 자연에 끼어 돌아가면 되는 것

장소에 따라 잔인함이 무섭게 꿈틀거렸던 삶이었는데

 

성가시지 않아 평화스러워 좋고

뜯기지 않으니 가렵지도 않아 좋으며

무서움에 도망치지 않고 당당해서 좋고

먹이를 아끼지 않고 던져줄 수도 있는 생활이 좋다.

 

 

 

 

 

 

 

 

 

 

 

 

 

 

 

 

 

 

 

 

 

 

 

 

 

 

 

 

 

 

 

 

 

 

 

 

 

yellowday2015.10.10 17:09 

아직은 파리,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혼이 나셨군요~
고향의 추억으로 간직을 하시고~~~``ㅎㅎ

 

오랜 여정을 마치고 돌아오니 뭐부터 시작하여야 하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지만 차근차근 보따리를 풀듯 제자리에 올려놓아야 하겠지요.
가끔 들려 인사드리고 세상 돌아가는 것을 구경하는 것도 일이 되었지요.
가시는 걸음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정신과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희열을 느끼시기 바라며 무엇보다도 건강이 우선이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명장/김선식2015.10.11 19:27 

배중진님이 수고해주셔서 편안히 사무실에서 봅니다
어제 오늘 내리는가을비가 기온을 완전 떨어트리네요.
감기 조심 하시고 건강 챙기는 일요일 되세요~~

 

먼발치에서 보았던 남대문을 생각하며 가까이하지 못함을 끝내 서운해했는데
이렇게 멋지게 담으셔 육안으로 감상하지 못하는 부분을 충당해주셔 감사드리고
명절인 추석 전전날 서울역을 황망하게 이용하면서 제대로 음미하지 못했는데
영원한 모습을 보게 되어 또한 감사드립니다. 이웃을 위한 배려에 흐뭇함을
배제할 수 없었고 많은 분이 동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지요.
즐거운 가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예쁜딸2015.10.11 20:49 

나무의 삶에서
우리네 인생여정을 엿보 게 됩니다.
한 세월...
즐겨입 던 초록 저고리를 벗기가 못내 아쉽지만 ~~~~
그러나,
세월이의 위세를 어이 꺾으리오.
갈색 저고리로 갈아 입어야 할 운명을 거부할 수는 없는 듯 합니다.

이렇듯,
자연의 섭리는 이어지고
우리네 인연도 이어집니다.
다녀가신 흔적을 보며 님들의 안녕하심을 확인하 게 됩니다.
끼모아 담으신 작품앞에 발길 멈춰봅니다.

늘 평강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늘샘 / 초희드림

 

여름은 한국에서 마무리하여 보냈고
가을을 미국에서 갈무리하며 조용히 보내면서
추억을 더듬으며 국경을 초월하여 웃음 짓지만
빗나가 뵙지 못한 분들에게는 죄송함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더군요.
또 다른 기회를 엿보면서 6주 동안 소중했던 순간을 상기합니다.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쁜선이2015.10.11 21:33 

[오늘의 명언]

시간이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지 말라.
게을리 걸어도 결국 목적지에 도달할 날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이다. 하루하루 전력을
다하지 않고는 그날의 보람은 없을 것이며 동시에
최후의 목표에 능히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 괴테 -

가을비가 내리고 나니 날씨가 싸늘해 졌습니다
비가내린후 날씨도 춥고 을시년스럽게
바람도불어 한잎두잎 곱게 물들어 가는 낙엽이
한잎 두잎 떨어져 딩구는 쓸쓸한거리 단풍잎을 헤아리며,,,
날씨가 쌀쌀하니 건강관리
잘하시고 한주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늘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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