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발자전거/배 중진
공원에서 신나게 깔깔 웃으면서 달리는
세발자전거를 탄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와
즐겁게 자전거로 쫓아가는 젊은 아빠의
행복한 모습이 돌고 돌아가면서
오래전의 나의 모습과 겹치는데
동네에서는 혼자만이 세발자전거를 가지고 있었고
남들이 만질세라 애지중지했으며
육촌 형만이 땀을 뻘뻘 흘리며 밀어주곤 했는데
어느 날 마당에서 타고 있는데
출근길의 아버지는
무슨 바람이 부셨는지는 모르되
아버지 자전거에 고무줄로 단단히 묶어
천천히 앞장을 서셨고
정신없이 쫓아가느라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재미있기도 하여 말 한마디 없이 한참을 달렸는데
둘러보니 딴 동네 앞 냇가까지 내달렸고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는 또 모르지만
멈춰 줄을 풀곤 세발자전거를 돌려세우시면서
이젠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시는데
이렇게 먼 곳까지 나와 본 적이 없는 곳이라 무섭기도 하여
탯줄 끊어진 아이처럼 울고불고
계속 따라갈 것을 고집부리지만
냉정하게 쌩하니 달리시는 아버지는 점점 작아지시고
따라갈 수도 없어 어떻게 울며 돌아왔는지 기억도 없으나
슬픈 이별은 이 나이가 되어도
슬프게 따라오고
슬픔을 아실 리 없는 아버지는 기억이나 하시는지 모르지만
슬펐던 순간과 저 아이의 행복한 모습이 비교되면서
먼 훗날 저 아이는 이런 순간을 기억이나 할까 의심하면서도
영원히 멋지고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되었으면 싶었고
설사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보존해 놓는다면
기회 있을 때마다 보면서 어려움이 있다면 옳고 바른 좋은 길로 달릴 수 있으리라
먼 훗날 저 아이는 이런 순간을 기억이나 할까 의심하면서도
먼 훗날 저 아이는 이런 순간을 기억이나 할까에 대해 의심하면서도
5/15/2015
5/16/2015
5/22/2015
제이님 아버님의 훈육방법을 보니 대단하십니다.
아마도 강인한 아들로 거듭나게 하시고싶은 부모의 마음이였던것 같지요.
중딩 때 일이였지요. 여름방학전인가 ~~체육샘께서 학생들을 데리고 인근 해수욕장엘 가서는
보트에 서너명씩 태우고 바다 저만큼 나가더군요,
그리곤 일제히 일어서! 하시더군요. 모두 뛰어내려!!!!!!
헤엄을 칠줄 알던 모르던 해안을 향해 죽기살기로 팔다리를 움직여야 했던 기억이~~
[오늘의 명언]
사람의 마음은 낙하산과 같아서 활짝 펼쳤을때 제 기능을 발휘한다.
- 토머스 듀어 -
어깨도 쫘~악 펴고,
가슴도 쫘~악 펴고,
마음도 쫘~악 펴서
오늘도 화이팅 해요
어찌하여 꿈을 잊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실현 가능성이 부족해도 살아있는 한 항상
꿈을 간직하라는 말씀을 들었는데 말이죠.
무슨 사연이 있겠지 생각도 하면서 좋은 꿈을
간직했으면 싶습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멋진 사진과 음악을 음미하면서 오늘도 찌는 뉴욕날씨에 허덕이고 있답니다.
8월에도 시원한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7월에끝자락
아름다운 마무리 잘 하시고
기쁨이 가득한
행복한8월 힘차게 엮어가세요
감사하는 마음 전하며며
방글 미소드립니다 ~~~*(())
수묵화를 보는 듯 안갯속의 산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잡힐 듯하다가도 소리 없이 사라지는 안개 님을 닮은
분이 살며시 다녀갔다는 것에 감사할 일이기도 합니다.
멋진 글과 음악에 잠시 머물며 마음과 마음을 통해
이웃을 따스하게 하는 분들이 반드시 존재함을 새삼
느껴보기도 합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다시 또 비가 새차게 내립니다
아무 피해 없이 행복하시고
밝은 미소 함께하시며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침 인사드립니다 ~~~**
가뭄으로 농민을 애타게 하더니
장마로 울상을 짓게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적당함이 있어야겠지만 초라한 인간으로서는
조절한다는 것이 불가능하지요. 그저 만반의
준비로 화를 최소화하는 수밖에요.
좋은 글을 음미하며 귀에 익은 노래를 다른 사람의
버전으로 듣는 것도 재미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어려움을 같이 돌파할 때는 정신없어 상대를 살필 시간이 없었겠지만
이제 먹고살 만한 여유가 있어 살펴보니 많이 변했지 싶지요. 좋았던
시절도 있었고 가슴 아픈 사연도 있었겠지만 유일한 당신이기에
가능하다면 노화를 예방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답니다.
서로 사랑하기에. 둘도 없는 사람이기에.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멋진 구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양도준이
계속 박태훈의 사무실에 등장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또 그렇게 데이트하다가 만나 이야기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양도준이 눕혀 있는 자전거를 세웠다'는 '박태훈'으로 하셔야
하는 것이 아닌가 외람되게 여쭈며 다음 회를 기다려 봅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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