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

흔적 없는 곰돌이의 묘/배 중진

배중진 2015. 7. 18. 14:47

흔적 없는 곰돌이의 묘/배 중진

 

복슬강아지를 맞이하여

우린 처음으로 마음을 빼앗겼고

온갖 정성을 다하여 키웠는데

14년이 지나니 예전과 같지 않아

 

아버지 자전거에 실려

병원으로 가다가 펄쩍 뛰며

마지막 몸부림을 다 하곤

자전거에서 떨어져 유명을 달리했고

 

군침을 흘리는 이웃 사람들 몰래

막냇동생이 산에 갖다 묻었건만

26년이 흐르고 나니 흔적도 없어

이곳에 묻었던가 저곳에 묻었던가

 

사랑했던 곰돌이의 공백을 메울 길 없어

들여놓은 개는 세상에서 가장 정이 들지 않도록

못생긴 것을 사다가 키웠지만

일면식 없는 개는 미국에 있었기에 종말을 알 수는 없었으나

 

우리 형제자매 모이면

아직도 가슴 속에 있는 아름다운 추억 들추느라 밤을 새우고

지나가는 스피츠 만나면 우리의 곰돌이 같아

돌아보고 또 돌아보곤 했는데

 

70년대 우린 친구같이 식구같이 정을 주었지만

미국인들의 동물 사랑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었으나

꿈이 있다면 한국에서도 반려견을 위한 공원묘지가 생겨

천수를 다하고 사랑으로 추억되어 길이 추모하는 정서가 깃들었으면

 

Spitz 사진은 오래전에 모셔온 것이라 출처를 알 수 없으나 감사합니다.

 

 

 

 

 

 

 

 

 

 

 

 

 

 

 

 

 

 

 

 

 

 

 

 

 

 

 

 

 

 

 

 

 

 

 

 

 

6/27/2009 사진
6/28/2009 파일

1896년부터 조성된 반려견 공원묘지.
Hartsdale Canine Cemetery
Hartsdale, New York

 

엘리야님 댓글

히포크라테스 명언중에 친절한 의사는
3가지 명약 무기가 있다고 합니다.
말,약초,메스이며,환자에게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규칙적인 생활,믿음이라고합니다

 

솜사탕님 댓글

누군가를 위해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사랑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자리를 비워두는 것도 사랑입니다
사랑은 서로 구속하지 않으며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 이라고 하죠?

 

강아지님 댓글

*狗 尾 續 貂
[ 개 구/ 꼬리 미/ 이을 속/ 담비 초 ]
※ 담비의 꼬리가 모자라 개의 꼬리로 잇는다는데서,
훌륭한 것 뒤에 보잘것 없는 것이 잇따름을 말함.

어질고 착한 사람을 가까이 하여라
어른(成人)을 공경하고 덕있는 사람을 받들며
지혜로운 사람을 따르고
모르는 사람을 너그럽게 용서하여라.

오(來)는 것을 거절하지 말고 가는 것을 잡지 말아라.
내몸(自身)에 대우 없음에 바라지 말고
지나간 일에 원망하지 말아라

 

*一 魚 濁 水
[ 한 일/ 고기 어/ 흐릴 탁/ 물 수]
※ 한 마리의 고기가 물을 흐린다는 뜻에서,
한 사람의 잘못으로 여러 사람이
그 해를 입게 됨을 비유하는 말.

​사랑이 부족했다면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지요

해답 없는 사랑
규칙 없는 사랑일지라도
만남은 소중해야 합니다
인연은 아름다워야 합니다

인간은 홀로 존재 할 수 없기에
젖은 어깨 털어주고
때묻은 마음 헹구어 내
잘 익은 봄길로
함께 걸어 가야겠습니다​

 

불변의 흙님 댓글

* 행복과 희망.*
눈 밝은 이는 아주 작은 행복도 본다.
귀 밝은 이는 아주 작은 희망의 소리도 듣는다.
안 보이고 안 들린다고 고개 흔들지 말고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귀 기울여 보자.
행복과 희망은 늘 우리 곁에 있다.

 

두꺼비님 댓글

福은 검소함에서 생기고
德은 겸손함에서 생긴다.

智慧는 고요 속에 생기고
근심은 과욕에서 생긴다.

재앙은 경망에서 생기고
罪는 참지 못하면 생긴다.

눈은 좋은 것만 보고
남의 그릇됨을 보지 말며

입은 조심하여 실없는
말을 하지 말며 착한 말,
바른말 부드럽고 곱게
말하자.

 

福은 검소 함에서 생기고
德은 겸손 함에서 생긴다.

智예 는 고요 속에생기고
근심은 과욕에서 생기고

재앙은 경망에서 생기고
罪는 참지 못하면 생기고

눈은 좋은 것만 보고
남의 그릇됨을 보지말아

입은 조심하여 실없는
말을 하지말며 착한 말

바른 말 부드롭고 고운
말 하자

 

yellowday2015.07.18 22:44 

제이님도 그런 아픈 기억이 있었군요.
다른 가축이야 어디 이별이란 말이 가당키나 합니까만
키우던 개는 정말 슬픈 이별을 해야했지요~~~~~

미국은 반려견의 천국이군요, 한국은 땅이 좁아 견묘까지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기러기님 댓글

***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


사랑 속에 있는

섬세한 관심과 순수한 믿음,

더 바랄 것 없는 만족감,
미래에 대한 기대감...

이를 이루기 위한 열정과 성실은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첫째, 우리 마음에 사랑을 품는 것이 행복의 첫걸음입니다.


둘째, 행복은 자신이 성장하고 성숙되고 있음을 느낄 때 찿아옵니다.


셋째, 진실해야 합니다.


넷째,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할 때 행복이 찾아옵니다.


다섯째, 긍정적인 생각이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여섯째,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일곱째, 나눔입니다.


여덟째, 자연을 사랑해야 합니다.


아홉째,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열 번째,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행복은
뜻하지 않게 굴러오는 것이 아니라
정원을 가꾸듯 씨를 뿌리고
돌보아야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의 존재 자체가 이미 행복이 아닐까요?

 

파파스머프님 댓글

미소를 짓는 데는 돈 한푼 안 들지만
미소에는 큰 부담이 따른다.

그것은 또 자신을 기분좋게 할 뿐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을 기분 좋게 해준다.

아는 사람을 만나면 먼저 "하십니까
만나서 반갑습니다" 라고 말하라. "

너희가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모든 인간 관계가
이 황금률에서 시작해 이 황금률로 끝난다.

- 리더스다이제스트 中에서 -

 

뻐꾸기의 모습을 보면서 왜 자기 집을 짓지 않는가 한참 생각도 했답니다.
무슨 사정이야 있겠지만 교묘한 방법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항상 좋은 말씀을 다른 블로그에 남기셔 제가 옮겨다 참고하고 있어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재미있는 말씀입니다. 미국에서 아시안들이 당하는 선입감이기도 하지요.
피부색으로만 보지 말고 내면을 봐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많지 않아 슬프기도
한 사회입니다. 항상 겸손하고 미소 짓는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쁜선이2015.07.19 04:44 

땅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채송화씨를 뿌리면 채송화를 피우고,
나팔꽃 씨를 뿌리면 나팔꽃을 피운다.

정성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나쁜 일에 정성을 들이면 나쁜 결과가 나타나고,
좋은 일에 정성을 들이면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
│당┼┐
└┼신┼┐
 └┼께│향한..
  └‥┘마음을 꽃으로 대신 합니다.!!
벗님 즐거운 휴일 멋지게 보내세요
저는 오늘 외출 합니다

 

엄청난 그리움이 서린 모습을 떠올릴 수 있으며
상처로 인한 암울함의 그림자를 엿볼 수 있기도 하네요.
다시 태어난다면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아도
사랑은 언제나 상대적이기에
오늘부터 다시 마음을 추슬러 미움도 집착도 버리고
아름다움으로 사랑을 엮었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합니다.
오늘 뉴욕은 매우 찐다는 예보입니다. 시원한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5.07.20 08:51 

안녕하세요~배중진님~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우리 한국에서는 사람이 죽어도 묻을 때가 없어

무덤도 이제 없애고 한 그루나무 밑에 화장한재를 묻을 정도입니다 배중진님의 뜻을 저도 공감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우리 모두는 평강하기를 원합니다
주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입술의 열매를 짓는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먼 데 있는 자에게든지
가꺼운 데 있는 자에게든지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이 있을찌어다
내가 그를 고치리라 하셨느니라
오직 악인은 능히 안정치 못하고 그 물이 진흙과 더러운 것을 늘 솟쳐내는
요동하는 바다와 같으니라
내 하나님의 말쑴에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이사야 57장 19~21절

 

늘 봉2015.07.20 09:03 

세월의 갈피에 나를 끼운 채
왕복없는 선을 달립니다.
짓푸른 신록이 갈색 옷 입고 낙화한다 해도
나는 영원한 신록이고 싶다면 엉뚱한 욕심이겠죠?
고운님~
일상이 즐거우시길 빌구요
인연에 감사드리며 작품에 눈길 멈춰봅니다.
평화를 빕니다.
늘봉 /한문용드림

 

득도하듯
묵상으로 일관하였고
사리지 않았으며
거늑한 삶이었다면
정말로 알토란 같은 인생이었지 싶습니다.
모든 이의 염원이지 싶은 삶
소풍 마치는 순간까지 이어지길 모두에게 기원합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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