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결과/배중진
새벽부터 바쁜 일과를 시작하는 병원에서
새벽부터 분주하게 하루를 준비해본다
시간표도 없이 그저 기다리는 순간들
금일 안과에 가서 결과를 살폈는데
많은 의료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담당의사가 종합적으로 말씀하시길
월요일 퇴원하셔도 된다는 반가운 말씀과
늦은 아침을 드시는데 도움을 드리고
카페에 와서 미국식의 간식을 찾아보았다
마침 모카커피가 있어 모처럼 느긋하게
로비를 바라보면서 움직이는 환자들과 가족들을
살펴보는 여유를 가져본다
매일 마셨던 나만의 커피는 아니었지만
불안과 초조 등 며칠간 자리했던 것들을
시원한 아니 몹시 추운 대자연으로
하얀 입김과 같이 날려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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