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Train Show 3

죽음의 그림자/배 중진

죽음의 그림자/배 중진 죽음의 그림자는 소리도 없이 드리워 명절이라 즐겁게 떠들썩할 때 음지에 있어 아무도 돌보지 않는 사람에게 누가 있어 따스한 시선을 줄까나 크리스마스 때 해마다 그랬듯이 초청하여 같이 담소를 나누던 사람 갑자기 건강이 좋지 않아 의사가 집을 떠나지 말라고 했다고 정중하게 거절하는 목소리 아직도 수화기 저편에 있는 듯한데 며칠 바빠 안부를 묻지 못했고 어찌 보냈나 수차례 통화를 하려 해도 받는 사람이 없어 평소 서로 가까이 지내는 사람에게 연락하여 친구를 수소문하여보아도 명쾌한 답을 들을 수 없어 불길한 예감이 들었고 관리인에게 전화해서 같이 가보라 했더니 급기야는 빈사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구급차를 불러 병원에 실려 갈 때는 인사불성이 아니었는데 그날 밤을 병원에서 보냈는데도 새벽에 ..

詩 2016 2016.11.25

온실/배 중진

온실/배 중진 때아닌 강추위가 가을이 채 떠나기도 전에 물밀 듯이 밀어닥쳐와 모두 싸매고 싸매느라 정신이 없는데도 다행인 것은 흰 눈이 동반하여 내리지 않았다는 것이요 뉴욕의 서북쪽에 있는 버펄로에는 무려 3m 정도의 폭설이 모든 것을 덮어버렸단다 아침에 들어보니 13명이 눈 치우다 사망했고 일요일에 있을 프로 미식축구 경기도 이미 취소되었다고 하며 각지에서 구조원들이 몰려들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자연의 힘은 엄청남을 다시 일깨우고 온실 속으로 들어가 자라고 있는 식물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연말연시 축제일을 맞이하여 장난감 기차 전시회를 보며 신기한 것도 많고 유명한 건물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고 그 사이를 연결하는 철로와 교량 터널 등을 보느라 정신이 없어 땀과 습기가 뒤범벅된 줄도 모르고 밖으로 ..

詩 2014 201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