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배 중진 독감/배 중진 찬바람을 쏘였기로서니 젊은 사람이 감기에 걸리다니 콜록거린다 싶었는데 가래가 들끓어 오른다 침을 뱉길 수천 번 온몸을 누군가 주먹으로 내리친 듯 갈비뼈가 다 아프다 기침이 심하더니 뒷골까지 당긴다 고역 중의 고역이다 이제까지의 약을 바꿔 좀 더 강한 것으로 속.. 詩 2018 2018.11.30
반가운 달님/배 중진 반가운 달님/배 중진 추수감사절 저녁을 맛있게 하고 나오는 순간 보름달이 떴음을 알았네요 신경도 쓰지 않고 무심했는데 정말 미안했습니다 달이 차면 사그라지고 사그라졌다가 다시 차오르고 하길 여러 번 하지만 관심을 더 줄 때가 있고 시큰둥할 때도 있지요 막연하게 생각한 것이 .. 詩 2018 2018.11.27
달랑 떨고 있는 나뭇잎/배 중진 달랑 떨고 있는 나뭇잎/배 중진 눈을 떴는데도 밖은 깜깜하다 해는 침묵하고 비가 오락가락 달랑 떨고 있는 나뭇잎 모두 떠나갔음을 알고 있는 듯 썰렁 가슴 미어지게 한다 너도 곧 떠나가겠지 가을, 네가 있었던가 겨울, 초청하지 않은 불청객이 섬뜩섬뜩 詩 2018 2018.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