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3

들리는지요/배 중진

들리는지요/배 중진 겨우내 살아남기 위하여 몸서리치다 간신히 혹한을 이겨낸 나무들이 이제는 제법 잎이 커지면서 시원한 그늘까지 선사하는데 어려웠던 시절은 옛일이요 앞으로 닥칠 운명 알 수는 없어도 저 자신보다는 남을 위하여 햇볕을 막아주니 어찌 감지덕지하지 않을 수 있으랴 저 큰 나무 아래 우린 얼마나 오랫동안 혜택을 입을 것이며 어느 정도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하는지 아무 말이 없는 나무에 물어보고 싶지만 들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 좋은 말을 하면 더욱 건강하게 자라고 싫은 소리 하면 시들해진다니 참된 말만 하여도 짧은 세상인가 하여라 yellowday2015.05.08 06:11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잘 표현 하셨군요. 산도~~`바다도! 지곡 (꽃바우)2015.05.08 19:05 안녕하셔요..!..

詩 2015 2015.05.08

새침데기 민들레/배 중진

새침데기 민들레/배 중진 양지쪽의 민들레는 아침인데도 활짝 피었지만 길 건너편 음지쪽의 꽃은 춥기도 했지만 입을 꼭 다문 채 새침하게 서 있네 금쪽같은 아침나절 몸을 부르르 떨며 때를 무작정 기다리나 해님은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편애하는 듯하여 화도 났으나 처지만을 비관할 수 없는 법이요 고통 없는 삶이 또한 있으랴 이런 곳에 떨어진 것도 이유가 있을 테고 주어진 환경 극복하며 역경을 딛고 운명을 개척하여야겠지 남들의 고통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활짝 피기 전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도 없으며 오후가 되면 눈부셨던 건너편의 꽃은 시름시름 문을 닫고 부러운 눈길을 보낼 것이요 음지도 볕 들 순간은 반드시 찾아오리 yellowday2015.05.03 05:04 꽃순 따먹는 다람쥐는 처음 봅니다. ..

詩 2015 2015.05.02

생태계/배 중진

생태계/배 중진 사나운 매는 배가 몹시 고팠던 모양입니다 낚시꾼의 머리 바로 위 가로등에 앉더군요 살금살금 접근했는데도 눈여겨보지도 않았답니다 그러나 새들은 잠자리에 들었는지 기척이 없고 기러기들만 떼를 지어 날아가더군요 평온한 지역에서 평화를 깨트려야 하는 심정 아무리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남을 두렵게 하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어울려 살아온 지가 하루 이틀이 아니기에 삶의 균형과 조화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하더군요 자연은 냉정하여 약자는 강자에게 희생을 당하고 환경에 잘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게 되니 아무리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 큰소리쳐도 육체적인 한계를 극복하기는 매우 어려워 있다고 낭비하거나 오염시키지 말 것이며 모든 것을 소중하게 여겨 상생의 길을 모색하여야 할 듯 매..

詩 2014 2014.06.11